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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칠레 전력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죽현
- 2024-05-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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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전력 산업 특성과 진출전략
산업특성
전력 산업 구조
칠레는 세계 최초로 전력산업 민영화를 추진한 나라로 전력산업을 발전, 송전, 배전으로 분리해 누구나 차별 없이 전력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전력산업이 국유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칠레는 민간이 전력 설비를 소유하며 건설 운영하고, 정부는 전력시장이 원활히 굴러가도록 규제와 시장감시자로서 역할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송전 및 배전 부문은 독점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정 정도의 규제가 있지만, 발전 부문에서는 민간 사업자들이 더 자유롭게 경쟁한다. 전력의 공급과 배분은 이 같은 발전, 송전, 배전 각 부문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이나 보조금 없이 철저한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된다.
칠레 전력 계통망
칠레의 전력 계통망은 중앙계통망(SIC, Sistema Interconectado Central)과 북부계통망(SING, Sistema Interconectado del Norte Grande)으로 이루어진 국가계통망(SEN, Sistema Electrico Nacional), Aysen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아이센계통망(SEA, Sistema Electrico de Aysen), 마가야네스 지방과 남극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마가야네스계통망(SEM, Sistema Electrico de Magallanes)으로 구성된다. 2022년 12월 기준 총 전력량은 3만3218MW이며, 이 중 화력발전에 의한 전력 생산은 38%이고, 나머지는 신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는 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 에너지가 중심이며, 2022년에 전년 대비 55.6%의 성장을 기록했다.
<칠레의 국가 전력계통망 분포 지도>
[자료: 전략에너지(Energía Estratégica), 2024.05.]
<국가 전력계통망 구조도>
[자료: 칠레전력발전소연합(Asociación de Generadores de Chile) 자료를 바탕으로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작성]
칠레의 전력 거래
칠레의 전력 거래는 발전사업자가 대형 에너지 소비자나 배전 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방식과 9MW 이하의 PMGD(Pequeños Medios de Generación Distribuidos,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SPOT(현물) 가격과 SNP(Stabilized Node Price, 안정화 가격) 중에서 선택해 판매하는 방식이 있다. 이 중에서 SNP는 칠레전력위원회(CNE, Comisión Nacional de Energía)가 매년 2차례 고시하며 PPA보다 높고 안정된 가격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발전회사의 위험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관련 법규
칠레는 전력법에 따라 동일한 회사가 발전, 송전, 배전 등 전력 산업의 여러 부문에 수직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다. 또한 발전 및 배전 기업에 대해 국가가 최대 8%까지 기업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송전 프로젝트의 경우 국가가 최대 40%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전력 산업의 각 부문에서 특정 기업이 과도하게 독점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발전 및 송배전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독점금지법’에 규정된 독점 금지 조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칠레의 에너지 관련법은 신재생에너지를 기존(conventional) 신재생에너지와 신규(unconventional) 신재생에너지로 구분하고 있으며,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조력, 지열발전이 신규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된다. 수력발전의 경우 대규모 수력 발전소는 기존 신재생에너지로, 20MW 미만의 소규모 수력 발전소는 신규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고 있다.
주요 기업 현황
다음은 칠레 전력산업의 주요 기업들을 발전, 송전, 배전 각 부문에 따라 정리한 것이다.
① 발전 부문
AES Chile[칠레]
AES Andes 그룹의 자회사.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서 영업 중
Colbun[칠레]
칠레, 페루에서 영업 중
EDF[프랑스]
프랑스의 다국적기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ENEL[칠레]
발전 및 배전 사업
Engie[프랑스]
전력, 천연가스, 석유,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배전 사업.
칠레 법인명은 ENGIE Energía Chile (EECL).
Generadora Metropolitana[칠레]
AME-DF 그룹 자회사
Guacolda Energía[칠레]
발전 사업
Inkia Energy[칠레]
발전 사업
Innergex[캐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수력, 풍력, 태양열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Latin America Power[칠레]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운영. 페루에도 진출
Pacific Hydro[호주]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호주, 브라질, 칠레에 진출
Prime Energía[미국]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Glenfarne Group의 계열사. 발전 사업
Starkraft[노르웨이]
수력, 풍력, 태양열 발전 및 도심 난방 사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② 송전 부문
Atlantica[영국]
송전 사업
Celeo Redes Chile[스페인]
송전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Ferrovial[스페인]
공항, 고속도로, 송전망 건설
Isa Interchile[콜롬비아]
통신 및 송전 사업
Red Eléctrica Chile[스페인]
고압 송전망 건설 및 송전사업. 페루, 칠레, 브라질 진출
Ten[칠레]
칠레 북부지방 송전기업
Transelec[칠레]
송전 사업
Transemel[칠레]
송전 사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③ 배전 부문
Compañía General de Electricidad Industrial[칠레]
칠레 중남부 지역 배전 사업
Chilquinta[칠레]
파라이소에 본사를 둔 배전 기업으로, 2020년부터 중국국영전력망공사가 대주주
Enel Distribución[칠레]
배전 사업
Grupo Saesa[칠레]
Edelaysén, Frontel, Luz Osorno, Saesa 등의 계열사로 구성된 그룹사
Empresa Eléctrica Puente Alto[칠레]
배전 사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산업 수급 현황
생산 현황
국가전력계획국(CEN, Coordinación Eléctrica Nacional)에 따르면 2024년 2월 말 기준, 국가전력계통망(SEN)의 설비 용량은 시운전 프로젝트 설비용량을 포함해 총 3만5000MW에 달한다. 에너지원 비중은 화력발전(36.8%), 태양광발전(27.5%), 수력발전(21.4%) 순이며, 이외에도 풍력발전, 지열발전 등이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원 종류별 설비용량(MW)>
에너지원
MW
[%]
화력
12,894.6
36.8%
태양광
9,619.9
27.5%
수력
7,506.2
21.4%
풍력
4,891.9
14.0%
지열
94.8
0.3%
[자료: CEN, 2024.02.]
신재생에너지 발전 현황
칠레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7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설비용량 1.04GW, 2040년까지 5.5GW에 해당하는 화력발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따라서 칠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전력 부족분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화력에너지 발전량을 앞지르며 전체 발전량의 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칠레의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상당히 감소해 2023년 5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평균 19% 감소했으며, 태양광, 풍력, 수력발전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개발 및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PMGD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구성되어 있어 칠레의 에너지전환 목표에도 기여하고 있다.
칠레 전력산업 SWOT 분석
강점 [S]
약점 [W]
ㅇ 중남미에서 가장 안정된 정치경제
ㅇ 세계 최고의 태양에너지 및 풍력을 가진 신재생에너지 자원 부국
ㅇ 정부의 탈탄소화 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 적극 추진
ㅇ 송배전 전력 계통 인프라 부족
ㅇ 스페인권 국가로 영어 소통 곤란
기회 [O]
위협 [T]
ㅇ 정부의 탈탄소화 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 적극 추진
ㅇ 기업의 환경적 책임 강조로 글로벌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ㅇ 석유,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의존도 매우 높음
ㅇ 전력 산업 완전 민영화로 이미 칠레기업은 물론 미국, 스페인, 호주 등의 다국적 기업이 경쟁 중
유망분야
우리 기업은 2017년부터 칠레 내 약 25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태양광에너지 산업 진출을 교두보 삼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변압기 및 변환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기자재, 에너지저장장치 및 기술 분야로의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국 태양광 발전기업 시너텍이 아타카마지역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자료: InvestChile(2022)]
한편, 칠레는 2022년 ‘에너지 저장시스템 법안(Ley de Almacenamiento)’을 제정하면서 관련 인프라 및 기술 보유 업체에 인센티브 제공할 것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력산업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 관련 정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거나 정부 주도 발전 프로젝트의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칠레발전사업협회, InvestChile, 칠레국가전력위원회, KOTRA 산티아고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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