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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쇄회로기판(PCB) 산업 공급망의 잠재력
- 경제·무역
- 태국
- 방콕무역관 김지현
- 2024-12-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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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전자산업은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 2023년 전자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액은 3448억 바트(약 99억 45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함
태국은 전 세계 PCB 제조업체들이 주목하는 중요 시장이며, PCB는 전기차, 스마트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부품
태국 정부는 세금 인센티브와 인력 개발 등 지원 정책을 통해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공급국에게도 협력과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임
인쇄회로기판(HS 코드 853400)의 기존 수입관세는 35%이나, 한국은 RCEP 또는 한-아세안 협정세율을 적용하면 수입관세가 면제된다.
품목번호(Heading)
품명(Description)
일반 관세율
RCEP / 한-아세안
부가세
8534.00
인쇄회로기판
35%
면제
CIF 기준 7%
[자료: 태국 관세청(Thai Custom Tariff)]
2024년 7월 12일 태국투자청(BOI) 나릿(Narit) 사무총장은 “반도체 및 인쇄회로기판(PCB) 산업 제조 기지가 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태국의 우수한 인프라, 숙련된 인력, 견고한 공급망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국투자청에 따르면, 태국의 전자산업은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전자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액은 3448억 바트(약 99억 45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PCB 및 PCBA 분야의 투자는 2021년 159억 바트(약 4억 6175만 달러)에서 2023년 1009억 바트(약 29억 2779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태국 PCB 산업 투자신청액 규모>
[자료: 태국투자청(BOI)]
태국의 PCB 산업의 잠재력 및 최근 동향
2024년 7월 태국투자청(BOI)은 태국은 전 세계 PCB 제조업체들이 주목하는 중요 시장이며 PCB는 전기차, 스마트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부품이라고 밝혔다. 투자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PCB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신청 금액은 약 1400억 바트(약 40억 3783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1~2022년 평균 150억 바트(약 4억 3264만 달러)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한편, 태국 내 PCB 관련 외국인 투자 대부분은 중국, 대만, 일본, 한국, 홍콩의 주요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태국투자청은 태국 내 PCB 제조 기지가 확대된 주요 이유로 5G 무선 기술, 사물 인터넷(IoT) 기기, AI 로봇의 성장세를 꼽았으며, 지정학적 분쟁과 무역 갈등의 영향을 피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도 태국을 제조기지 선택하며 PCB 제조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야별 외국인 직접투자 투자 신청 현황(2024년 상반기 기준)>
업종
프로젝트 수
투자비용
백만 바트
US$ 백만
농업 및 식품
52
10,943
325
의료
12
2,805
83
기계 및 자동차
190
49,812
1,478
전기 및 전자
166
138,275
4,102
금속 및 부품
111
25,907
768
화학 및 석유화학
98
26,389
783
공공 인프라
79
12,574
373
디지털
38
21,539
639
창조(Creative) 산업
34
8,983
266
고부가가치 서비스
109
28,510
845
[자료: 태국투자청(BOI)]
태국 PCB 산업 공급망 및 수출입 동향
태국산업경제국(OI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태국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1억 6100만 개의 PCB를 생산(80%가 수출용)했다. PCB 수출량 감소는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둔화,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중국으로의 PCB 수출 감소는 중국 부동산 위기로 인한 소비자 신뢰 및 국내 투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갈등의 지속으로 인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던 후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도 태국의 PCB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태국 PCB 산업 공급망(Supply Chain)>
[자료: LH Bank Business Research]
조사기관 Global Trade Atlas(GT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태국의 인쇄회로기판(HS코드 853400) 수입액은 12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수입액 기준 중국이 7억2000만 달러(비중 57.0%)로 1위, 그 뒤로 한국(1억6700만 달러, 13.2%), 대만(1억400만 달러, 비중 8.2%), 싱가포르(8500만 달러, 비중 6.7%), 베트남(6900만 달러, 5.5%) 순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PCB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36.4%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일본이 8700만 달러(13.9%)로 1위, 그 뒤로 미국(8500만 달러, 13.6%), 중국(7900달러, 12.6%), 베트남(5700만 달러, 9.1%), 한국(4000만 달러, 6.4%) 순이다.
<대태국 국가별 인쇄회로기판(PCB, HS코드 853400) 수출입 동향>
(단위: US$ 백만)
순위
수출 규모
수입 규모
교역국
2022
2023
2024 상반기
증감률
교역국
2022
2023
2024 상반기
증감률
전체
1,464
1,305
627
-4.65
전체
2,179
1,984
1,263
27.7
1
일본
185
160
87
7.63
중국
1,095
1,002
720
46.9
2
미국
188
177
85
-1.73
한국
160
253
167
36.4
3
중국
244
205
79
-26.34
대만
115
184
104
54.0
4
베트남
155
123
57
-6.09
싱가포르
58
128
85
77.5
5
한국
66
81
40
-3.05
베트남
397
162
69
-44.5
6
독일
82
62
32
5.82
일본
217
145
65
-14.7
7
루마니아
38
41
25
20.07
말레이시아
42
37
17
-17.4
8
말레이시아
70
54
25
-9.34
미국
34
13
9
6.9
9
인도네시아
59
48
19
-21.61
홍콩
12
17
7
-23.7
10
영국
33
36
18
-1.11
태국
10
11
6
10.5
[자료: Global Trade Atlas(’24.11.01.)]
태국 PCB 산업과 한국의 연관성
1. 한국의 PCB 기술력 및 투자
2024년 상반기 태국의 PCB 수입에서 한국은 1억 6700만 달러 규모로 1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6.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출 증가에는 한국의 PCB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PCB 제품들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태국 투자청(BOI)에서 제공하는 세금 인센티브 및 공급망 개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 간의 산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의 기업들이 태국 내 생산 거점을 확립함으로써 PCB 제조의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태국 전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 5G 및 전기차 분야의 협력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및 전자기기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국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고급 PCB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전자 및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태국을 중요한 제조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두 나라 간의 산업 연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태국이 아세안 시장의 중요한 전자 기기 제조 허브로 부상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태국 시장을 주요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술 및 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PCB 분야에서 한국과 태국 간의 협력 또한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PCB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태국투자청(BOI)은 PCB 제조업체들이 생산 준비 및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2가지 핵심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고등교육부, 과학기술부 등과 협력하여 직업 매칭 프로그램과 업스킬 & 리스킬(Upskill & Reskill)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둘째는 공급망의 준비 상태를 개선하는 것으로, 투자청은 PCB 산업의 전체 공급망을 아우르는 투자 유치 정책을 확대하여, 원자재 및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태국 투자청은 반도체 및 관련 PCB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인책의 핵심 구성 요소는 1) 세금 인센티브(법인 소득세 면제) 2) 토지 소유권 지원이다.
세금 인센티브의 경우, 업스트림 반도체 산업(전자 설계, 실리콘 웨이퍼(Wafer) 생산(웨이퍼 FAB)를 포함한 업스트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경우 10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다운스트림 반도체 산업(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및 인쇄회로기판조립(PCBA) 등 반도체 후방 산업)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 금액에 따라 5~8년 동안 소득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태국투자청(BOI)의 반도체 및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조치>
[자료: 태국투자청(BOI)]
SWOT 분석
태국 PCB 산업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기술 성장에 따른 기회를 갖고 있지만, 수출 의존도와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외부 위협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ㅇ 우수한 인프라 및 숙련된 인력
ㅇ 정부 지원 정책
ㅇ 전략적 위치와 지정학적 이점
ㅇ 수출 의존도 높은 시장 구조
ㅇ 내수 시장의 한계
ㅇ 고급 기술 개발에 대한 의존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ㅇ 첨단 기술 성장 (5G, IoT, AI)
ㅇ 글로벌 제조기지로의 부상
ㅇ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유치
ㅇ 국제 전시회 및 협력 확대
ㅇ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ㅇ 중국의 경쟁 심화
ㅇ 기술적 경쟁과 혁신의 필요성
[자료: Markwide Research,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시사점
태국은 전자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으로 발전시키며 PCB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5G, IoT,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의 확산과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태국 투자가 급증하면서, 2023년 PCB 분야 투자 규모는 2021년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태국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인력 개발 정책 등은 PCB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이 아세안 지역에서 전자 제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국 기업에 공급망 재구축과 협력 기회 확대라는 양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국이 PCB 제조의 주요 허브로 부상하면서 태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원자재 및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한국 기업의 태국 의존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태국 내 자체 생산 역량 강화로 한국산 PCB 수요가 감소하거나 경쟁이 심화될 위험도 또한 존재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태국 내 생산 기지 설립 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태국의 산업 변화를 공급망 다변화의 기회로 모색해 볼 수 있다.
지난 7월 24~26일 방콕 BITEC에서 열린 Thailand Electronics Circuit Asia 2024 (THECA) 전시회는 이러한 태국 전자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였다. 태국 투자청(BOI), 태국인쇄회로기판협회(THPCA), 홍콩인쇄회로기판협회(HKPCA)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200여 개 국제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현지 및 국제 참가자가 참여해 약 200억 바트(약 6억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태국 전자산업이 아세안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매칭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7년 태국에서 개최될 제17회 세계 전자 회로 컨벤션(The 17th World Electronic Circuits Convention)은 태국 전자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태국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신흥 시장 및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 최고의 PCB 제조 기지로서 태국의 잠재력을 강조한 첫 '태국 전자회로 아시아 2024(THECA)' 개최 모습>
[자료: 태국투자청(BOI)]
자료: 태국투자청(BOI), LH Bank Business Research, Global Trade Atlas,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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