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포장용기 재활용 수입하거나 수출하거나

- 포장용기 사용량 비해 재활용수준은 낮아 -

- 수거된 PET병 수출 및 재활용용지 생산원료 수입하는 실정 -

□ 멕시코 포장용기시장 현황

 Ο 멕시코의 포장용기시장은 ‘09년 총생산액 90억1460만 달러, 총 판매액 88억9020만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을 형성하며, 이는 멕시코 GDP의 1.3%에 달하는 수치임. 또한, 경제위기로 멕시코의 GDP가 6.5%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나쁜 가운데서 생산액은 전년 대비 6.4%, 판매액은 7.3%의 성장을 기록해 포장용기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확인할 수 있음.

2009년 멕시코 포장용기 판매액 및 생산량

(단위 : 만 달러, 톤)

자료원 : 멕시코 포장용기협회(AMEE)

 Ο 또한, 멕시코 식품영양연구소(INN)에 따르면 연간 음료수 PET병의 소비는 180억 개이며, 생수 구입은 연간 일인당 평균 234리터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 이는 미국(연 평균 110리터), 스페인(119리터)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 세계 생수판매량의 13%를 차지함. 이러한 생수판매량 중 30%가 PET병 용기로 판매돼 멕시코의 PET병에 대한 수요는 매우 큰 상황임.

□ 포장용기의 재활용현황

 Ο 이러한 소비에 비해 멕시코의 포장용기 재활용수준은 굉장히 낮은 수준임. 멕시코 플라스틱산업 연구소(IMPI)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PET병은 연간 약 80만 톤이며, 이중 25만 톤인 31%만이 수거되고 있어 수거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임.

 Ο 또한, 이렇게 수거된 PET병의 약 20%만이 멕시코에서 재활용되며, 나머지는 80%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로 수출됨.

 Ο 이렇게 수출되는 수거된 PET병은 재활용돼 인조섬유로 만들어지고, 이렇게 생산된 인조섬유로 제작된 저가의 중국산 의류들로 멕시코의 의류산업은 그 경쟁력을 잃는 상황임.

 Ο 포장용 종이의 경우 셀룰로오스·종이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재활용용지를 사용하는 국가이며, 사용하는 종이의 약 85%가 재활용된 용지를 사용하나 멕시코의 종이분리수거가 미비하고 재활용목적의 종이수거가 소비량의 약 45%밖에 되지 않아 재활용용지 생산원료인 재활용 섬유질의 약 71%는 국내에서 공급받지만, 나머지를 미국에서 수입해 재활용용지를 생산함.

 Ο 참고로, 현재 멕시코에는 약 50개 종이 생산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이 재활용용지 생산을 위해서는 1:4의 비율로 셀룰로오스와 재활용 섬유질이 필요하다고 함.

□ 전망 및 시사점

 Ο 멕시코의 포장용기의 재활용산업은 생산 및 소비되는 양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임. 정부차원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을 장려하고자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쓰레기의 분류와 수거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임.

 Ο 하지만, 멕시코 환경부(SEMARNAT)는 ‘국가 폐기물관리 프로그램 2009~12’를 통해 지속적으로 쓰레기 수거 및 분류 재활용에 투자를 계획해 이러한 폐기물의 관리와 재활용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관련 재활용장비와 설비 등의 품목으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멕시코 포장용기협회(AMEE), 환경부(SEMARNAT), KOTRA KBC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