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 상반기는 소형차가 시장 주도

- 호주 소비자는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선호해-

- 한국차 저렴한 유지비를 무기로 올 상반기 급성장 -

□ 대형차는 부진, 경∙소형차와 SUV 는 약진

 ○ 2010년 상반기, 호주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6.7% 증가했는데, 이는 호주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과 시장 내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함.

 ○ 자동차 판매실적은 차종별로 다른 양상을 보임.

  - 대형·초대형차는 각각 5.4% 증가, 12.0% 감소로 전반적인 부진 양상을 보임.

  - 경·소형차는 각각 18.4%, 21.2%, 소·중형 SUV 와 승합차는 각각 30%, 20% 이상 판매가 증가

 ○ 이는 자동차 선호도가 작고 효율적인 경·소형차, 그리고 SUV나 승합차와 같이 실속있고 활용도가 높은 차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을 반영함.

2010 상반기 호주 자동차 판매현황

자료원 : VFATS

□ 경제성, 실속 및 활용도가 구입시 우선 고려사항

 ○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및 유류비 상승에 의한 가계비 지출증가 등으로 호주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시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짐. 이에 따라 저렴한 연비 및 유지비 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경·소형차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함.

 ○ 현지 소비자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향상으로 신기술 또는 대체연료를 이용해 연료비가 저렴하게 드는 자동차도 인기를 얻음. 이를 반영하듯이 2010년 상반기 중 승용차시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299%, 디젤은 48%, LPG는 108% 등, 휘발유 자동차의11%증가 대비, 판매 증가율이 두르러짐.

 ○ 또한, 공간이 넓어 레저 또는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SUV나 승합차 형태의 차량의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 하며, 자동차 구매자들의 실속과 활용도를 고려한 구매성향을 보여줌.

□ 한국차 경제성 경쟁사 대비 월등히 우세

 ○ 호주의 메이저 자동차 보험회사인RACV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판매가 급증한, 경·소형차, 승합차. SUV 부분에서 한국차의 총 유지비가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우세한 것으로 조사 됐음.

 ○ 이 조사에서 유지비는 자동차 구입, 서비스, 연료, 등록, 보험, 세금, 감가상각(잔존 가치), 기타 소모품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산출한 비용으로서, 이는 연비가 좋아도 차량 가격이나 서비스 및 수리비용이 높을 경우 총 유지비 경제성 면에서는 실제로 저렴하지 않을 수 있는 요소를 반영했음.

유지비가 제일 저렴한 차로 선정된 현대차의 Getz (한국명 Click)

2010 RACV 'Driving Your Dollars" 유지비 조사 결과

                                                                                              (단위 : 호주달러)

                          자료원 : RACV, June 2010

□ 호주 내 한국차 급성장 중

 ○ 한국의 현대∙기아차의 2010년 상반기 판매량 증가는 각각 41%, 25%인 반면, 경쟁사인 도요타, 홀덴사, 포드는 각각 14%, 22.3%, 6% 증가였음.

 ○ 2010년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4%, 0.16% 증가했음. 반면 도요타 -0.47%, 홀덴 0.59%, 포드 -0.94%, 마쓰다 -0.41%로 호주시장 상위 4개 브랜드 모두 시장점유율이 감소했음.

 ○ 현지 자동차시장의 12.5%를 차지하는 경차시장에서 2010 상반기 현대 Getz와 기아 Rio의 점유율은 각각 17.1%, 11.6%로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대비 판매대수는 각각 25.5%와 15% 성장했음.

 ○ 소형차 시장에서는 2010 상반기 현대의 i30가13% 점유율로 3위에 위치하며, 전년 동월대비 판매증가율이 70%로 호주 내 자동차 모델 중 최고폭의 성장세를 보였음.

 ○ 승합차 시장의 경우 한국차의 입지는 더욱 높음. 현지 점유율 1위인 기아의 카니발(27.6%, 2010 상반기)을 필두로, 2위는 현대 iMax(22%, 2010 상반기)가 차지해 한국산이 호주 승합차시장의 약 50%를 차지해 경쟁사에 비해 앞도적인 우세에 있음.

2010 상반기메이커별 자동차 판매실적

                              자료원 : VFACTS

□ 시사점

 ○ 전반적인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호주 자동차시장도 회복의 양상을 띠며, 동시에 경제적이고 실속있는 자동차 선호경향이 뚜렷해짐.

 ○ 자동차 산업에서도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연비)은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음.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기술 및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난 하이브리드, 디젤 및 LPG 운용 자동차 관련 부품 및 소모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니, 이와 관련된 A/S 및 OEM제품으로 호주시장을 노크할 필요가 있음. 실제로 멜버른 KBC가 접촉했던 한 자동차 A/S 부품 업체는 LPG개조 관련제품 수요를 높이 보고 관련업체를 찾고 있었음.

 ○ 한국차의 운행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현대∙기아차 전용 액세서리, A/S 부품 및 소모품 등의 수요증가가 따를 것으로 예상됨. 이와 관련 미리 향후 수요가 증가할 파트나, 관련 시장의 현황 등을 파악해 변화하는 시장 대비에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KOTRA 멜버른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