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위기의 스칸디나비아 항공

- 10분기 연속 적자 기록 -

- 여론 악화로 더 이상의 원조는 힘들 전망 -

□ 스칸디나비아 항공 (SAS)의 적자 행진

 ○ 2010년 1분기 약 7억1200만 크로나(약 1100억 원)의 적자를 기록. 이로써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짐.

 ○ SAS는 그동안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4월의 항공대란과 경기불안 등의 부정적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향후 진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

 ○ SAS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3국 정부가 소유하는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북유럽 3국의 원조로 파산을 피할 수 있었음.

□ 진로에 대한 입장 차이

 ○ 북유럽 3국 정부 중 하나라도 반대를 하는 경우, 원조가 무산되지만 노르웨이와 덴마크 정부는 돕겠다는 입장임.

 ○ 스웨덴 정부는 소유하는 주식을 팔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구매자가 없는 형편임. 결국 돕는 방향으로 돌아섰지만 이번이 마지막 원조임을 분명히 함.

 ○ SAS의 14.3% 지분을 소유는 덴마크 정부는 2010년 5억2500만 크로네(약 1050억 원)을 원조. 덴마크는 SAS 덕분에 코펜하겐 공항이 북유럽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중심지가 됐기 때문에 SAS를 살리는 데 관심이 있음.

 ○ 2009년 SAS 매각설이 흘러 나오면서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가 SAS에 지분을 참여하겠다는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 모두 관심을 철수한 상태임.

유럽 주요 항공사 지표 (2009년)

자료원 : 주간지 Berlingske Nyhedsmagasin

□ SAS의 구조조정 노력

 ○ SAS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2009년 3000명 감원에 이어 올해 약 1300명 감원을 발표. 또한 노조와 협상해 임금을 동결하고 연금을 내렸음.

 ○ SAS는 2012년까지 4억8000만 크로나(약 74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움.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한 비용절감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추가 비용절감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의문임.

□ 전망 및 시사점

 ○ 2009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기사회생한 SAS는 올해도 추가 원조로 위기를 넘겼지만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더이상의 원조는 힘들 것으로 예상

 ○ 현재 다른 항공사에 매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스스로 자생하거나 파산할 수 밖에 없음.

 ○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다른 항공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짐.

자료원 : Borsen, Berlingske Nyhedsmagasin 및 KOTRA 코펜하겐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