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500대 기업 성과 분석을 통해 본 산업 동향(2)

- 식품·에너지·서비스는 선방, 자동차·기계금속·건설자재 타격 -

 

 

 

ㅇ 핀란드의 대표 경제주간지인 탈로우스엘라마는 최근 매출 기준 “핀란드 500대 기업”을 발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산업별 2009년 성과 분석과 2010년 전망을 살펴보고자 함 ㅇ 각 산업 대표기업의 매출액과 투자수익률 변화는 2008년 대비 2009년의 실적을 의미

 

□ 금융/투자

 

 ○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두 가지의 상반된 반응을 보임.

  - 먼저, 은행들은 매출액에서 급격한 감소를 보였는데, 이는 낮은 이자율에 기인한 것

  - 반면 보험업계에서는 임대차와 소비자 신용대출 판매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임.

 

기업의 매출액 및 ROI 변화(2008년 대비)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OP-Pohjola-ryhmä	-5	..
Sampo	20	..
Nordea Pankki Suomi	-33	..
Sampo Pankki	-35	..
Aktia	0	..

 

□ 통신

 

 ○ 개인 모바일 통신서비스는 2008년에 이어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사용량 증대와 모바일 브로드밴드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통신업계는 경제위기 여파를 크게 받지 않았음.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Telia-Sonera Finland	-3	..
DNA	1	-6
Anvia	9	9
Pohjanmaan Puhelinosuuskunta	19	8
Elisa	-4	16

 

□ 자동차

 

 ○ 지난해 핀란드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9만1000대로 경제 침체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분야 중의 하나로 기록됨.

  - 주요 자동차 딜러들의 매출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및 마드다 등의 수입 판매사인 델터 모터그룹(Delta Motro Group)은 파산 신청을 하기까지 함.

  - 그러나 2010년에는 자동차 판매가 기대 이상 호조를 보여 당초 예상인 10만 대 판매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임.

 

 ○ 한편, 지난 몇 년 간 중고차 수입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해 산업 전체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ROCE(자본이익률) 수치는 회사마다 큰 차이가 있었음.

  -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페카 헬렌더 자동차협회 의장는 새 차 구입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요구함.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RTF Auto	-71	..
Veho Group	-34	-2
Toyota Motor	-34	6
Metro-Auto	-31	-5
Delta Motor Group	-56	..
Ford	-39	24
Volvo Finland	-23	..
BMW Suomi	-40	..
Honda Motor Europe Finland	-32	0
Nissan Nordic Europe	-	50

 

□ 도매업

 

 ○ 핀란드 도매시장 규모가 20% 감소함에 따라 다양한 구조조정이 감행됨

 

 ○ 도매시장에 대한 수치는 발틱국가들과 러시아를 포함하지만, 이들 모두 경제 위기의 어려움을 겪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음.

 

 ○ 특히 기술 제품의 도매상들이 침체를 보였는데, BE 그룹p은 연 매출액의 50% 이상이라는 큰 감소를 보이기도 했음.

 

 ○ 반면,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했는데, 이는 핀란드에 큰 생산 공장이 없기 때문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비고
Tamro	-1	29	제약
Orola-KD	8	19	제약
Onvest	-22	1	냉난방장치
Also Nordic Holding	-18	-5	IT & 가전
Panasonic	-12	..
L`Oreal Finland	1	126
Unilever Finland	-1	58
Maitosuomi	-13	2	유제품
Sony Nordic	-20	..
Canon North-East	-38	..
BE Group	-56	-15	철강/금속

 

□ 소매업

 

 ○ 2009년,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소매업 상황도 과히 좋지는 않았음.

 

 ○ 소매 업체들은 물류 공급 체계를 개편했고, 재고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

 

 ○ , 경제 상황이 점차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조금씩 회복될 전망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비고
Stockmann	-10	6	백화점
HOK-Elanto	8	7	마켓(Smarket 계열)
Suomen Lähikauppa	-8	-102	Siwa 등 로컬마켓
Alko	3	89	주류 (독점공기업)
Hämeenmaa Ok	3	11	마켓(Smarket 계열)
Lidl Suomi	14	0	독일 마켓
Tokmanni	5	3	각종 생활용품

 

□ 정유

 

 ○ 시장규모는 크지만, 석유 제품 도매업자들은 리터당 매우 적은 이윤을 얻음. 평균적인 이윤은 약 5%

  - 이는 핀란드 시장이 매우 경쟁적이고, 핀란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임.

  - 현재까지 큰 다국적 기업 ExxonMobil이 경쟁적 시장 상황에 힘입어 남아있으며, Shell은 핀란드 오퍼레이션을 ST1에 팔 것으로 예상됨.

  - 이는 효과적으로 시장 경쟁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상

 

 ○ 한편 올해 정유 업계는 2008년 판매액 수준으로 회복해 좋은 출발을 보임.

 

	매출액 변화율(%)	투자수익률 변화율(%)	비고
Teboil	-18	..
ST1	-5	9	Shell 인수 예상
Shell	-35	..
Southeast Trading	105	6
SEO	-15	..
Exxonmobil Finland	-7	..

 

□ 시사점

 

 ○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소비재 소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음. 이는 금융위기로 인해 물가상승률은 하락한데 비해 소비자들의 실질임금 소득은 높아져 구매력이 향상됐기 때문. 그러나 부동산, 자동차 등 목돈이 들어 가는 소비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구매패턴을 보여 이 부분의 침체는 심해졌음.

 

  ○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가 줄어 들어, 소비자들의 구매는 거의 금융위기 전의 상태로 정상화, 향후 소비재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임

 

 

자료원 : TALOUSELÄMÄ 20/2010, KOTRA 헬싱키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