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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왕년의 전자기계대국의 ’세계1위’ 재탈환 작전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6-04
  • 출처 : KOTRA

     

日, 왕년의 전자기계대국의 '세계1위' 재탈환 작전

-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일본 전자기계업체의 3대 동향 소개 -

- 세계시장을 놓고 우리나라와 경쟁 치열해질 전망 -

 

 

 

□ 일본 전자기계업계 위기극복 모색

 

 ○ TV, 비디오, 반도체 등 과거 세계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의 전자기계산업은 앞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기로에 현재 서 있음. 기록적인 적자를 나타낸 2009년 3월 기결산으로부터 1년이 지나 각 업체는 서서히 실적 회복기조를 보이기 시작하나 이러한 실적 또한 ‘구조조정’의 덕을 본 면이 적지 않아 앞으로의 성장을 보장할 만한 뚜렷한 버팀목이 없는 실정임.

 

 ○ 우리나라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세계시장 대두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중국 기업들의 세계시장에서의 약진 또한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신규 플레이어로부터 전략을 배우자는 움직임과 함께 이들을 견제하자는 상반된 두가지의 움직임이 공존하는 것이 현주소임.

 

 ○ 이렇듯 세계시장에서 위축세를 면치 못하는 일본 전자기계업체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3대 추진전략을 일본 3대 신문사중 하나인 아사히(朝日)신문에서 연재해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함.

     

□ 전략 1 : 2가지의 신기술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 ‘SONY 그룹 전체가 3D를 연구하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2008년 여름 SONY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사장은 경영간부 수십 명을 앞에 두고 밝혔듯, SONY는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와 하드웨어의 융합 등을 경쟁이 치열한 TV사업에서 우위에 설 방편으로 삼음. SONY측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lay Station)'의 온리안 서비스로 전 세계 약 45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할 정도인데,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4월 북미지역에서 영화나 게임의 인터넷 배포를 전개함. 한편 2012년도까지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3D 관련 매출을 1조 엔까지 키울 것을 목표로 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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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DVD규격 다툼에서 밀려 AV사업에서 출발이 늦은 TOSHIBA는 올 가을 TV에 이 회사가 자랑삼는 반도체 기술을 조합한 고성능 TV ‘셀 레그자(Cell Regza)’의 3D판을 북미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임. 이 제품은 과거 제품의 143배에 이르는 연산처리능력을 갖는 독자적 반도체 ‘셀(Cell)'을 탑재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지상디지털방송 8개 채널을 동시 녹화해 26시간전의 방송까지 볼 수 있을 것임.

     

 ○ PANASONIC는 산요전기(三洋電機)를 자회사화해 충전지와 태양전지를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삼아 AV나 가전제품에 접목시켜갈 계획을 갖음. TV를 위시한 조리기구, 조명, 화장실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인 PANASONIC은 일련의 제품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시켜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의 발전전력과 전력사용량을 항시 파악해 적시에 적절량을 공급할 수 있는 ‘집 통째로 에코(家まるごとエコ)’ 기술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작정임.

 

□ 전략 2 : 우리나라와 중국 뒤를 이은 신흥시장 진출 러쉬

 

 ○ 일본은 미국발 경기악화 이후 시장의존도를 미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옮기는데 주력한 바 있으며,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중간소득층을 볼륨존(Volume Zone)이라 명명하며, 시장공략에 집중함.

 

 ○ 지난 4월 15일 뉴델리 기자회견장에서 PANASONIC 오오츠보(大坪) 사장은 ‘PANASONIC은 인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PANASONIC의 아시아 시장을 향한 포부를 밝힘. 인도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세력이 막강하나 오오츠보(大坪) 사장은 ‘인도는 신흥국 시장의 상징인 만큼, 우리는 지금부터 전력을 다하면 충분히 (인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함.

 

 ○ NEC가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통신기기 판매시장 실적을 남긴 엔도(遠藤) 상무를 사장으로 발탁하는가 하면, 히타치(日立)제작소는 브라질에 현지용 에어컨 공장을 건설하는 등 신흥국 전략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화됨. 단, 우리 삼성전자나 중국의 한센스(海信集團)가 주시하는 아프리카 시장으로는 PANASONIC이 나이지리아에 현지주재원을 파견하는 정도에 그치는 실정임.

     

제조업체별 해외매출액 비중

삼성전자

83%

히타치(日立)제작소

41%

PANASONIC

47%

SONY

75%

TOSHIBA

51%

FUJITSU

37%

NEC

22%

MITSUBISHI전기

33%

SHARP

48%

     

□ 전략 3 : 제품 수출 뿐이 아니라 인프라 수출에 주력

     

 ○ 디지털화로 인한 잇따른 세계시장의 신규업체의 진입과 가격경쟁의 격화로 수익구조가 나날이 악화되는 일본 가전업계 내에서는 철도나 발전 등 사회 인프라 사업에 무게를 옮기는 경향이 짙어짐. 사회 인프라 사업 분야의 경우 환경‧에너지 대책으로서 세계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일본의 강점인 제조업 기술 또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속셈이 깔려 있음.

 

 ○ 지난 4월 30일 뉴델리에서 나오시마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 히타치(日立)제작소, TOSHIBA 경영진은 인도정부 대표단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 바 있음. 뉴델리에서 뭄바이에 이르는 약 1500㎞ 거리에 화물철도나 공업단지, 차세대송전망(스마트 그리드) 등을 설비하는 사업 관련 이 날 일본 기업들 연합은 사전조사를 맡아 주정부와의 각서를 교환한 바 있음.

 

 ○ 히타치(日立)는 ‘철도사업의 해외매출의 비율을 앞으로 5년간 20%에서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올 3월 발표한 바 있음. 철도사업의 매출은 현재 약 1700억 엔으로 연결 매상고인 9조 엔의 2%에 불과하나 2015년도에는 3500억 엔까지 올릴 계획임.

 

 ○ 한편 TOSHIBA는 원자력발전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삼고, 2006년에 약 6000억 엔을 투자해 미국 원자력 설비 관련업체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를 매수한 바 있음. 이 두업체의 합친 세계 시장점유율은 28%에 이뤄 잠유율 상으로는 선두를 달리며, 2015년까지는 세계적으로 39기의 수주를 전망함.

 

세계 권역별 원자력 시장규모

지역명

시장규모

(조엔)

2009년 설비용량

(단위:GW)

2025설비용량(전망)

(단위:GW)

구주

26.0

135

202

러시아

17.9

22

74

중근동

11.6

0

30

남아프리카

2.8

2

9

인도

16.6

4

48

중국

63.5

9

189

동남아시아

8.8

0

22

일본

7.7

47

68

한국

3.3

18

33

미국

15.5

101

141

남미

2.7

3

10

주 : 1) 세계원자력협회 자료를 토대로 일본 경제산업성 제작/건설 중 플랜트 제외
 2) 금액은 1GW 당 4000억 엔으로 가정

 

□ 시사점

     

 ○ 일본 전체적으로는 총 7~8개의 굴지 전자기게 메이커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업체는 볼륨존(Volume Zone) 전략을 수립해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구사에 열을 올리는 실정임.

     

 ○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우리나라 전자기계 업체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까운 미래를 놓고 볼 때는 3D TV 시장 선점이 양국 업체들의 최대 단기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아사히 신문, 경제산업성, 각사 홈페이지, KOTRA 도쿄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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