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기술] 파인테크 재팬, 70인치 3D TV의 출현

- 3D 디스플레이의 각축장 ‘파인테크 2010’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 -

- 세계를 선도하는 신기술 속속들이 등장 -

□ 3D 디스플레이의 각축장 ‘파인테크 재팬 2010’ 개최

 ○ 지난 4월 14일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FPD) 관련 전시회로는 일본 내 최고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파인테크(FINETECH) 2010이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됨. 이 전시회는 ‘FPD연구개발‧제조기술전’, ‘FPD부품‧재료EXPO’, ‘국제터치패널기술전’, ‘디스플레이 2010’의 4개의 전시회로 구성되며, 2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조명전시회’‘, ’고기능필름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됨.

 ○ 전시회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을 디딜 틈조차 없는 부스도 존재함.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눈에 띔. 주최 측인 리드익시비션재팬 관계자에 따르면, 15명의 스태프가 각국을 순회하며 관련 업체를 일일이 방문할 정도로 홍보에 주력했다고 함.

 ○ 특히 영화 아바타(Avatar)의 개봉 이후 부쩍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가 된 3D 디스플레이. KOTRA 도쿄KBC가 이번 전시회를 찾아 3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일본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FPD)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해 봄.

□ 뉴사이트재팬, 파라락스 방식 채용 세계 최대 규모의 3D 디스플레이 출품

 ○ 입체적인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에서는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방식이 눈에 띔. 전자간판이나 업무용 게임기 등 용도를 상정한 제품이 전시회 출품의 주류를 이룸. 시청위치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할 가정용TV에서는 안경을 쓰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으나, 디지털사이니지 등에서는 시청위치를 설정하기 쉽기 때문임.

 ○ 도쿄 소재 기업인 뉴사이트재팬은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액정디스플레이로서는 세계 최대급인  70인치형 제품을 출품함. 시차를 이용해 양쪽 눈에 상이한 영상을 보여주는 파라락스 방식을 채용함. 화면에서 5~15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보면 영상이 떠올라 보임. 가격은 약 300만 엔임.

뉴사이트재팬 ‘70인치 디스플레이’

□ 이아이티, 양손을 따로 조정하는 터치패널

 ○ 도쿄도 분쿄구 소재 이아이티사가 출품한 57인치 패널식 액정디스플레이. 화면의 앞부분에 동작을 읽는 카메라를 2대 장착해 디스플레이상 2곳 이상에서 작동을 가능케 하는 ‘멀티터치’를 실현함. 이로써 1명이 양손으로 다른 조작을 하거나 2명이 동시에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짐.

 ○ 멀티터치는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 'iphone'에 정착된 기술임. 이아이티사는 270인치 대형제품을 박물관 등에 납품하기 시작한 바 있으며, 업무용 게임기로서도 판매할 계획임.

□ 일본전기글래스, 세계 최고로 얇은 0.1밀리 유기EL

 ○ 일본전기글래스는 수지필름 대신에 글래스기판으로 가스를 봉입하는 구조를 통해 수명을 연장시키면서도 두께를 0.1㎜로 억제해 만든 유기EL의 조명기구를 출품함.

 ○ 유기EL은 빛을 내기 때문에 특수한 가스를 필름으로 둘러쌓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필름으로는 기밀성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질소와의 접촉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았음. 일본전기글래스는 실험을 통해 글래스를 사용할 경우 기밀성이 일반적인 필름과 비교해 높아 ‘종래보다 몇배의 수명을 현실화할 수 있다’함.

이아이티 양손을 따로 조정할 수 있는 터치패널(왼쪽), 일본전기글래스 연구중인 유기EL(오른쪽)

□ KOTRA, 해외인지도가 낮은 우리 기업들 위한 보증브랜드관 운영

 ○ KOTRA는 우리 중소기업들중 해외 인지도는 아직 미약하면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KOTRA브랜드를 수여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함.

 ○ 이번 FINETECH JAPAN 2010에도 KOTRA는 보증브랜드 홍보관을 마련해 보증브랜드 자체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현재까지 보증브랜드를 부여받은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 지원을 노력함.

KOTRA 보증브랜드(왼쪽), 보증브랜드 홍보관(오른쪽)

□ 시사점

 ○ 디스플레이 방면에서 전반적인 일본 업계 분위기는 우리나라 기술수준과 동등하다, 앞선다는 등의 평가를 이곳저곳에서 내리는 등 실질적인 기술수준의 우위를 둘째치더라도 우리나라 기술수준을 항상 의식하는 것으로 파악됨.

 ○ 특히 3D 기술분야는 일본 대기업들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는 분야로 향후 전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와 일본 업체 간의 격전이 벌여질 것이 예상됨.

 자료원 : 후지산케이비즈니스, 일본경제산업신문, 전시회 홈페이지, 도쿄KBC 현장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