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0.75% 인상

- 경기과열과 인플레 우려로 -

□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내용

 ○ 올해 초부터 인플레 상승세와 경기과열 우려감이 강화되자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4월 28일 개최된 4월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8.75%에서 9.5%로 0.75% 포인트 인상함.

  - 당초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월에 0.5%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엔리께 메이렐리스 중앙은행 총재가 물가 억제를 위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자 전문가들은 0.75%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함.

  - 최근 브라질의 주요 경제지표가 브라질 경제가 과열양상을 보여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옴.

  - 올해 3월에서 4월 중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IPCA) 전망치가 4.99%에서 5.41%로 상승했으며, 일부 경제분석 전문가들은 6%를 예상하는 경우도 있음.

  - 문제는 소비자 물가지수 전망치가 올해 정부 인플레 목표치인 4.5%는 물론 상하 2% 포인트 한도인 6.5%에 육박한다는 점임.

  - 소비자물가지수가 정부 물가 목표치를 초과한 것은 룰라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3년이 가장 최근의 사례임.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시킨 것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임.

 ○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말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11.75%로 봄.

  - 이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2.25% 추가인상됨을 의미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2.25%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함.

 ○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 산업계는 일제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임.

  - 빠라주공업연맹의 호드리고 다 호샤 로우리스 회장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다시한번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때마다 금리를 인상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이는 “전 세계가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라고 밝힘.

  - 상파울루공업연맹의 빠울루 스카프 회장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도 물가를 통제할 수단이 있는데,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는 반응을 보임.

 ○ 반면 금융계는 이번 조치가 예상된 조치로서 시의적절했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임.

  - 브라질은행협회의 후벤스 사르덴베르기 수석연구원은 “이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조치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조치로서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에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재확인한 조치로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함.

 ○ 차기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는 6월 8일부터 9일 기간에 개최되며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내지 0.75% 인상할 것으로 예상

 ○ 실질이자율 기준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4.5%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기준금리가 가장 높은 국가임.

기준금리 추이

(단위 : %, 연말기준)

자료원 : 브라질중앙은행(*는 전망치)

□ 시사점

 ○ 이번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75% 인상조치는 브라질의 인플레 상승률이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브라질 경제가 과열양상을 보인다는 판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볼 수 있음.

 ○ 브라질 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2.25%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나 브라질 경제가 과열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브라질의 경제성장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