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20억 달러 Yanbu Refinery 프로젝트 입찰 차질 불가피

- Aramco와 공동 합작사인 ConocoPhillips의 사업참여 철회로 다소 지연 예상-

- ARAMCO 단독 혹은 추가파트너 발굴 후 추진될 듯-

□ 사우디 정부, 정유산업 추진 동향

 o 최근 들어 원유 생산 케파를 일일 1250만 배럴 수준으로 확장한 바 있는 사우디 정부의 원유산업에 대한 정책은 기존 단순 원유 수출정책에서 틸피, 정제를 통한 제품의 부가가치화 도모는 물론 파생제품을 2차 산업까지 연계, 산업의 다변화 꾀하는 것이 최종 목적

  - 특히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초 호황기를 맞는 반면에 원자재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정제설비 확장에 적기로 판단 적극적인 시철확충 작업을 수행함.

  - 지난 1월 ARAMCO의 Khalid Al-Falih 수장에 따르면 향후 6년 동안 사우디는 원유 및 정제산업 등에 1200억 달러를 쏟아 붓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음.

 o 이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현재 7개 정유공장에서 210만 b/d 정제능력을 보유한 세계 6위의 석유정제시설 보유국이긴 하나 오는 2014년까지 산업항구도시인 쥬베일, 얀부 등에 각각 40만 b/d의 정유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재 외국업체 투자분을 제외한 자체 설비만으로는 175만b/d인 석유정제능력을 오는 2015년 300만b/d로 확장한다는 계획

  - 또한 아람코는 사우디 석유정제능력의 2/3가 넘는 175만b/d의 설비능력을 미국(Motiva, 72만5000b/d), 일본(쇼와셸, 51만5000b/d), 한국(S-oil, 52만5000 b/d), 필리핀(Petron, 18만b/d)등에 보유중인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추진되는데 최근 국제 정유산업이 아시아 지역으로 중심 수요축이 이동 중인 것으로 판단, 사우디를 이들 아시아지역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자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대 아시아 공급 및 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

  - 일례로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 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물량을 오는 2015년까지 150만b/d로 증대하기로 동의했으며, 2007년에는 미국의 Exxon사, 중국의 Sinopec사와 중국 후지안성 광저우시에 총 35억 달러를 투자해 정유공장을 확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

사우디 국내 석유정제시설 신증설 내역

            (단위 : 천b/d)

자료 : ARAMCO

□ 최근 Yanbu Refinery 프로젝트 추진 동향

 o 정부 정책안대로 추진이 돼온 정제산업 육성정책이 최근 쥬베일 40만 배럴 수준의 정유공장 프로젝트 런칭을 이미 완료한 데 이어 얀부 제1 산업단지에 또 다른 40만 배럴 수준의 정유공장을 짖기 위한 입찰이 진행되나 뜻하지 않게 Yanbu 정유공장 합작사인 CononoPhillips의 사업 참여 철회로 추진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빗게 됨.

 o Yanbu Export Refinery는 주로 고급 및 저 유황 휘발류 및 디젤 등으로 정제 유럽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하에 지난 2006년 5월 ARAMCO와 미국의 ConocoPhillips가 각기 50%를 투자, 사업을 추진키로 상호간 MoU 체결했으나 당시에 60억 달러 수준으로 가늠됐던 프로젝트 규모가 2007년 들어서는 국제원자개가 상승으로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이윽고 2008년 하반기 접어들어서는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잠시 프로젝트가 보류가 되기도 했음.

 o 이후 2009년 다시 프로젝트가 재개가 되면서 4월 EPC업체 선정을 위한 P.Q 서류 제출 마감에 이어 같은 해 6월 매인 입찰을 위한 ITB가 재발행이 되고 올해 2010년 1월 26일 주요 패키지 프로젝트들의 입찰서류 제출기간이 마감이 됐으나 지난 4월 21일 CoconoPhillips에서 자금 재정난을 들어 공식 철회 공문을 Aramco에 송부해 옴.

  - 실질적으로 CoconoPhillips사는 본사 자금난 완화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중순 캐나다의 오일샌드 프로젝트 지분도 중국의 공기업인 Sinopec사에 약 47억 달러에 넘긴 것으로 알려짐.

 o 이 같은 사태로 ARAMCO에서는 이제 새로운 국제적인 수준의 파트너를 물색해서 공동 수행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으로 수행해야 할 입장에 이 프로젝트의 추진 일정은 어차피 몇 개월 정도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현재까지 ARMCO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파트너는 중국의 SINOPEC과 프랑스의 Total사로 알려짐.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위치도

□ 시사점 및 대응전략

 o 현재 추진되는 협상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ARAMCO 단독으로라도 수행을 한다는 분위기 이며 또한 ARAMCO에 정통한 Saudi Fransi Bank의 한 수석 이코너미스트(Mr. John Sfakianakis)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정황을 뒷 받참하는 이야기를 언급 한 바 있음.

 o 그러나 현지 로칼 EPC업체 및 국내 건설사 지사장에 따르면 또 다른 문제는 현재 접촉하는 2개의 파트너사 중 Total사의 경우 이미 Jubail Refinery프로젝트에 아람코와 공동 합작으로 수행하고 있어 가능성이 많지 않고 아무래도 SINOPEC과 공동으로 추진이 확률이 많은 실정이나 SINOPEC에서는 재입찰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짐.

 o 만약 SINOPEC의 요청대로 재 입찰이 실시되는 경우에는 전체적인 일정 지연은 물론이거니와 몇 몇 패키지에서 이미 우리 업체들이 입찰가 Lowest에 있는 상황에 있어 피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이미 이 프로젝트가 많이 지연돼 온 점, 그리고 재입찰 시 이미 lowest에 있는 업체들의 반발 여건 등을 감안하면 이 역시 그 가능성은 많지 않은 실정이나 만약의 경우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임.

 o Yanbu Refinery 프로젝트는 현재 총 4개의 메인 패키지와 7개의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됐는데 지난 1월 26일 제출이 된 국제입찰 패키지는 4개의 메인 패키지와 3개의 스페셜 패키지 총 7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됐음. 여기에 우리 업체들 3개사가 lowest가로 제출했고, 그리고 총 7개의 스페셜 패키지 중 나머지 4개는 향후 제출 예정이거나 차후 발주가 될 것으로 보임.

  - Main Package : Package 1(Coker package-Tecnicas Reunidas lowest), Package 2(Crude Block package-국내 S사 lowest), Package 3(Gasoline Distiller package-국내 D사 lowest), Package 4(Hydrocraker package- 국내 G사 lowest)

  - Special package : Offsites & utilities(Punj Loyd lowest), Tank Farm(ENPPI lowest), Offsite pipeline(Punj Loyd lowest), Solids Handing(6월 1일 서류제출 마감)

 o 주요 핵심 패키지 프로젝트는 규모가 모두 10억 달러에 상응하거나 혹은 10억 달러를 넘는 프로젝트들로 돼 있어 상당히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음. 이와 관련 국내 관련 기자재 업체들 또한 현지 발주처 등록은 물론 관련 국내외 EPC 업체들과 사전 교류를 통한 동반 진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이 모색돼야 할 것임.

자료 : 현지 일간지, 현지 EPC업체 인사, 현지 진출 국내 업체 지사장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