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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영국, 시간을 앞당겨 탄소배출 줄인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4-18
  • 출처 : KOTRA

 

영국, 시간을 앞당겨 탄소배출 줄인다

- 중부유럽표준시에 편입되면 달라지는 영국의 일상생활 -

- 관광, 금융, 무역 활성화 기대 -

 

 

 

 ○ 세계시간은 영국 런던동부 소도시 그리니치에 위치한 천문대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그리니치표준시(GMT+0)로 돌아가는데 이 그리니치표준시가 더 이상 표준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영국의 10:10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시간 앞당기기’ 프로그램은 지난 3월 30일 발족된 후 영국의 여야 양대정당인 노동당과 보수당의 공식지지를 동시에 등에 업고 추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데 이어 4월 13일에는 영국정부의 에너지기후변화부(DECC: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에서 이를 공식 검토에 착수한다고 발표해 정식으로 국가프로젝트화됐음. '밝은 저녁(Brighter Evening)'이라는 애칭으로 명명된 이 캠페인은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인 GMT에 1시간을 더해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여름에는 결국 GMT+2로 2시간이나 일광절약을 할수 있게 됨.

 

세계시간의 표준점이 되는 그리니치 천문대

출처 : 인터넷 검색

 

□ 기준시간을 한 시간만 앞당기면 생기는 경제효과에는 무엇이 있을까?

 

 ○ 캠페인 측은 한시간이 앞당겨질 경우 시민들은 퇴근 후 축구에서 좀 더 오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고 밖이 어둡지 않기 때문에 하굣길의 자녀들이 훨씬 더 안전하게 활보하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함. 정부에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탄소감축효과라고 함.

 

 ○ 1시간만 앞당기면 매년 45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탄소감축효과를 보는데 이는 18만5000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임. 매년 5억6800만 톤의 탄소배출을 하면서 세계최초로 탄소의무감축을 법제화한 영국으로서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탄소감축효과를 주는 '한시간 앞당기기' 방안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임. 때문에 이 캠페인은 영국의 양대정당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으며 이제 영국정부기관으로부터 법안추진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하게 되는 등 순항진로를 보임.

 

 ○ 영국이 해당 계획을 법안으로 상정해 통과시킬 경우 영국의 각 산업은 큰 경제적 혜택을 얻게 되며 일반 국민의 삶의 패턴도 변화함에 따라 영국시장을 이해하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

 

□ 관광산업 30억 파운드 경제적 이득

 

    

 

 ○ 관광산업은 이를 통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산업으로 예상되는데 관광시즌인 여름 성수기에 2시간이나 일광노출시간이 더해지므로 대상고객들의 평균 여행소비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정책연구기관에 의한 2년 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광절약시간을 한시간 더 연장할 경우 관광소비에 적게는 25억 파운드에서 많게는 35억 파운드까지 지출이 늘어날 것이며 6만~8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음. 연구보고서는 여름에 늘어나는 일광노출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여름에는 이미 충분히 긴 낮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며 중요한 것은 봄과 가을 시즌으로 영국의 봄, 가을 계절은 낮시간대 강렬한 태양이 있고 온화한 기후로 관광에 좋은 시간이지만 금방 해가 지기 때문에 하시간 길어진 낮시간대로 관광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임. 일몰이 늦어짐으로 기존에 일찍 문을 닫던 관광명소들의 입장제한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상점, 음식점등 위락시설들도 한시간 더 손님을 맞으며 매출을 늘릴 수 있음. 연구보고서는 관광객들의 활동은 대부분 오전보다는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시간대에 몰려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일 중 성수기인 오후시간대를 더 연장하면 관광으로 인한 모든 연계산업에 매출향상효과를 불러올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음. 잉글랜드 관광진흥기구인 VisitEngland의 회장 Cobham 자작부인(Lady Cobham)은 '저녁시간대를 더 밝고 오래 지속되도록 하면 비용을 안 들이고 영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된다'면서 덧붙여 '태양 빛에 노출된 사람들은 더 명랑하고 쾌활한 심리적 상태를 가지게 되며 이는 어두울 때보다 더 소비를 많이 하고 활동(스포츠 등)을 많이 하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고 함.

 

□ 매년 수십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 '한시간 앞당기기' 방안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메리트는 도로안전을 들수 있는데, 영국교통부에 의하면 일광노출시간이 한시간만 연장돼도 매년 발생하는 80명의 사망과 200명의 중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함. 이같은 수치는 모두 해가 진 후 시야장애로 발생한 사고들의 연간 평균치라고 하며 1968년부터 1971년 동안 GMT+1로 영국에서 한 시간을 앞당기는 조정안을 시행했을 때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함. 따라서 영국교통부는 현재 추진되는 Brghter Evening안을 적극 지지하며 Lord Andrew Adonis 교통부장관은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동참해 활동을 하기도 했음. 왕립사고예방협회 또한 최근 공식지지성명을 냈음.

 

□ 농업계는 반대

 

 

 ○ 영국의 농업계는 겨울에도 GMT보다 한시간 앞당기는 것은 농부들에게 심한 불편일 뿐만 아니라 위험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이 방안에 대한 강한 반대의사를 표함. 스코틀랜드농부연합은 공식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이 방안은) 영국농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농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힘. NFUS의 주장에 의하면 잉글랜드보다 더 일광노출이 덜한 스코틀랜드는 겨울에는 특히나 더 어두운데 아침시간이 앞당겨지면 아직 해가 뜨기도 전에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함. 한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아침에는 1시간 더 지금보다 어두워짐을 의미하는데 아침일찍 농사를 위한 중장비를 옮기는 작업을 해야하는 농부들은 어두운 가운데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고 함. 또한 가축을 다루는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부들은 가축에게 먹이를 아침일찍 줘야 하는데 어둠 속에서는 이같은 작업이 심히 어렵게 된다고 함. 농장들의 업무시간대를 조정하는 대안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만약 작업시간대를 바꾼다면 현재의 기준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5시 시간대에서 2시간을 더해 오전11시~오후7시 시간대로 바꾸어야 할텐데 그리하면 농부들이 임금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냄. EU 국가인 영국은 CAP (Common Agricultural Policy: 공동농업정책) 이라 불리는 EU 역내 쿼터제로 보호를 받고 있어 매년 수십만톤의 농산품 과잉생산이 문제인 만큼 생산성감소 타격에 둔감하지만 NFUS 의 국장 Wendy Irwin 의 표현을 빌면 '노동자 임금향상을 반기는 고용주는 없다'고 함.

 

□ 환경 : 탄소감축효과 커

 

    

 

 ○ 1시간만 앞당기면 매년 45만 톤의 이산화탄소배출을 억제하는 탄소감축효과를 보게되는데, 이는 18만5000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임. 매년 5억6800만 톤의 탄소배출을 하면서 세계최초로 탄소의무감축을 법제화한 영국으로서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탄소감축 효과를 주는 '한시간 앞당기기' 방안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임.

 

5) 금융계 대환영 : 시티오브런던, 유럽과 동시에 개장 가능

 

 

 

 ○ 한시간을 앞당기면 영국의 시간대는 유럽대륙국가들의 시간대 (CET) 와 같아지므로 큰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됨. 영국의 금융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에 위치한 금융회사들은 Brighter Evening 의 추진을 위해 로비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함. 영국의 금융회사들은 영국증권시장 개장 시간에 맞춰 일을 시작하는게 아니라 유럽의 개장시간에 맞추려 한시간 일찍 출근하고 있음. 시간대가 유럽과 같아지면 정시에 출근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음. 또한 장시간대 차이가 없어짐으로 장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임. 투자유입이 늘고 일일거래량이 현재보다 최소 10%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럽자본의 영국으로 유입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6) 비즈니스 활성화

    

 

 ○ 일반기업들도 유럽시간대에 편입된느 것을 반기고 있음. 이웃 유럽국가들과의 거래가 많은 영국기업인들은 그간 시차로 인해 1시간의 업무상 손해를 감수해야 했음. 1시간 일찍 시작하고 먼저 퇴근하는 유럽의 고객, 거래회사들과 벌써 영국시간으로 오후 4시가 되면 전화도 할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상 제약이 많았다는 것임. 유럽과 시간대가 같아지면 무역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그 때문임.

 

 

자료원 : DECC, DfT, NFUS, VisitEngland,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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