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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병원에 팔 물건엔 "환자존엄성" 적용여부 체크하라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4-13
  • 출처 : KOTRA

 

영국에 병원용품 팔려면 '환자존엄성' 요소 필첨해야

- 영국 보건성, 'Dignified Design' (환자존엄성 위한 디자인) 지침발표 -

- 2011년부터 영국 대부분 병원에 보급시작 -

- 조달담당구매기관 “한국산제품 중국산과 차별화 위해서는 혁신디자인 제시해야” -

 

 

 

□ 영국 보건성의 Dignified Design 프로그램

 

 ○ 영국 보건성은 영국 국가보건기구 산하 병원들의 (영국 대형병원의 85%) 병원가운(환자복), 병상, 의자, 화장실 등 병원에서 이용되는 주요 제품과 시설들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힘.

 

 ○ 지난 3월 21일 영국 보건성차관 Ann Keen은 새로이 발족된 디자인 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혁신적인 산업디자인을 적용해 병원서비스의 경험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환자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음.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일반 상업섹터에서 필수적으로 고려되는 '사용자 경험' Consumex(Consumer Experience) 요소를 보건산업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병원에서 많은 환자가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고 모욕적인 경험을 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함.

 

 ○ 프로그램은 영국 최고의 산업디자이너들과 제조사들로 구성된 7개의 팀을 조직해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운영시스템 전반에 걸친 재조명을 담당하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게 됨.

 

 ○ 현재 발표된 6개의 컨셉은 다음과 같음:

  1) Universal Patient Gown(다목적 환자복) : 존엄성 보호요소가 강조된 디자인으로 보온성이 탁월하며 착용감이 향상된 제품

  2) BedPod(pod 형 병상) : 개인만의 배타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환자 자신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침대공간

  3) Capsule Washroom(캡슐형 화장실) : 조립식으로 신속한 전개와 정리가 가능해 필요시에 병상공간을 화장실로 개조가능케 하는 설비

  4) Reclining Day Chair(접이식 안락의자/침대) : 휠체어와 침대의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신속하고 편안한 이송을 가능케 함

  5) Screening System : 병동의 남녀구분을 짓는 칸막이

  6) Flexible Signage System : 병원직원들이 환자실과 환자 개인병상을 쉽게 식별하게 하는 표식장치

 

환자존엄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신개념 환자복

자료원 : AP 통신

 

신속한 조립과 분해가 가능한 병상콘셉트

자료원 : 디자인 위원회

 

캡슐형 화장실 내부

자료원 : 디자인 위원회

 

 ○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프로토타입 제품들은 선별된 영국의 산업디자이너와 제조사에서 개발하게 되며 2011년에 NHS산하 병원으로 보급을 시작할 예정임.

 

 ○ 상기 제시된 솔루션들의 개발책임 회사들은 다음과 같음. :

 

  1) 남녀병동 부류 제품

      디자인 : Together Creative Collaboration, Anthony Dickens Studio

      제조·공급 : Suck UK Ltd.

 

  2) 화장실 제품

      디자인 : Azhar Architecture, Slider Studio

      제조·공급 : Grant Westfield

 

  3) 신규환자실 레이아웃 솔루션 및 환자실 식별장치

      디자인: Avanti Architects

      제조·공급 : Panaloc Worldwide Manufacturing

 

  4) 환자복

      디자인 : Ben de Lisi  

      제조·공급 : Silvereed

 

  5) 이동형 휠체어, 침대 하이브리드 제품

      디자인 : PearsonLloyd

      제조·공급 : Kirton Healthcare

 

□ 영국 보건성 구매기관 NHS Supply Chain 한국산 제품에 관심 커

 

 ○ 환자 존엄성이 영국 보건시장에서 중요해짐에 따라 NHS 의 제품 조달을 80% 이상 독점하는 공식조달기관인 NHS Supply Chain 은 한국산 의료제품이 영국에 진출하기 위한 조언을 제공함.

 

 ○ 4월 영국의 NHS Supply Chain 극동아시아 구매담당책임자인 Craig Evett은 런던KBC에 앞으로 한국산 의료제품이 영국으로 수출될 때 감안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생겼다며, 이는 동시에 기회라고 덧붙였음. Evett에 의하면 의약품 및 첨단의료기기 등 구미 의료기술 선진국들이 점유하는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면 NHS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수입된다며 실제 NHS Supply Chain 구매의 80% 이상이 의류 등 단순장비이며, 대부분 중국 등 아시아의 중저가제품이 주를 이룬다고 함.

 

 ○ NHS Supply Chain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자사 구매품의 대부분을 이루는 아시아의 제조사들을 유럽의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수입하는 DFM(Direct From Manufacturer)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KOTRA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아시아 소싱체계를 위한 유력한 거점국가로 한국을 검토함. Evett은 보건성의 Dignified Design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질문에 'Design Council에서 지정하는 제품목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솔루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뿐' 이라며 이것이 제도적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함. 이어서 'NHS Supply Chain은 NHS 납품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자체적으로 구매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때문에 한국 제조사들이 dignified design을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우리가 좋다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함.

 

 ○ 따라서 보건성 Dignified Design 프로그램에 회사가 참여할 필요는 없으며, 이같은 요건에 맞춰 제품의 다변화를 꾀하면 되는 것

 

□ 시사점

 

 ○ 한국은 그동안 영국 NHS 시장에 주로 초음파기기 등 중저가의 의료기기를 들고 접근해 오는데 그쳤는데, 의료기기는 다국적기업(주로 미국과 독일 기업)들의 유명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 단순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데 어려운 실정임. 또한 NHS Supply Chain의 DFM 프로그램은 현재 시범케이스로 소모품 및 단순장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보다는 의복, 침구, 위생장비 등 '환자경험'에 중점을 둔 제품군에 일차적인 구매의향을 보임. 따라서 한국산제품들이 소모품 및 단순장비로 접근할 경우 발생할 중국산 등 저가상품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법은 이 같은 혁신적 산업디자인 적용이라는 것임.

 

 

자료원 : NHS Supply Chain,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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