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최대 규모 인구조사 전면 돌입

- 15차 인구조사 실시 -

- 신분 확인 시스템 구축 -

□ 인도 정부, 15차 인구조사 실시

 ○ 인도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2011 Census(인구 조사)'를 실시할 예정임.

  - 인도는 1872년부터 10년마다 인구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번 조사는 15차에 해당됨.

  - 인도 정부는 이번 인구 조사에 약 600억 루피(약 12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25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동원할 예정임.

  - 인도 정부는 2011년까지 인도 인구가 1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참고로 2001년도에 실시한 14차 인구조사에서는 10억2870명으로 조사된 바 있음.

인도의 인구수 변동추이(1901~2001년)

 자료원 : Census of India

 ○ 인도 정부는 이번 인구조사와 함께 1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전국 인구 등록(National Population Register; NPR)'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병행함.

  - NPR은 개정된 시민법(Citizenship Act, 1955 & Citizenship Rules, 2003) 아래 시행될 예정으로 모든 인도 국민은 정부의 인구조사에 반드시 응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음.

  - 인도 정부는 NPR 구축을 위해 주민의 성명, 부모 성명, 배우자 성명, 성별, 출생일, 출생지, 결혼 유무, 교육수준, 본적, 직업, 현 주소 등의 일반적인 정보와 사진 및 열손가락의 지문 등 생체 정보도 확보할 예정임.

  - 이를 토대로 전 국민에 처음으로 16자리의 주민등록번호(Unique Identification Number; UID)를 부여해 통일된 신분확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올해 11월에 첫 UDI가 발급될 예정임.

□ 2011 인구조사 진행과정

 ○ 이번 인구조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4월 1일 기점으로 로컬신문, 라디오와 각종 미디어를 통한 홍보 및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함.

  - 인도 정보방송부의 암비카 소니 장관은 4월부터 시작되는 가구별 조사는 2010년 9월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함.

  - 18개의 언어로 제작된 인구조사 관련 공문 제작 및 배포에 1163만 톤의 종이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됨.

 ○ 첫 번째 단계로, 당국은 전국을 640개 권역으로 나눠 Census와 NPR을 동시에 실시함.

  - Census 조사에는 권역별 가구 등록과 전기, 수도 등 가구별 공공서비스 이용 현황, 문자해독 여부, 사회보장 카스트(SC) 및 부족(ST) 소속 여부, 출산능력 보유자 현황 등 2001년도에 실시한 항목을 바탕으로 실시됨.

  - 특히 이번에는 가구별 휴대전화 및 컴퓨터 보유, 인터넷 가입 현황과 은행 이용 등 내역이 처음으로 조사 항목에 추가됨.

  - 첫번째 조사대상은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과 하미드 안사리 부통령으로 조사원들은 대통령궁을 방문함.

'2011 인구 조사'에 응하는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

자료원 : www.sify.com

 ○ 가구별 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2월부터는 2단계인 개별 인구통계 조사를 시작할 예정임.

 2011 인구조사 일정

자료원 : www.censusindia.gov.in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 정부는 12억 명에 달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의 인구 조사를 진행함.

 ○ 15세 이상의 주민 대상으로 NPR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힘써 통합된 신분 확인 시스템을 마련함.

 ○ 이번 NPR 데이터베이스는 인도 정부의 정책 수립과 추진의 기본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국가 안보, 신원 도용 및 사기 등의 피해로부터 예방하기 위함임.

자료원 : 이코노믹타임즈, 타임즈오브인디아, Census of India, 현지언론 종합 및 KOTRA 뉴델리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