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가관리 비상

- 올해 물가 목표치 달성 불투명 -

- 대외의존도 높은 경제구조상 외부 충격에 취약 -

□ 주요 내용

 ○ 베트남 정부는 최근 물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올해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물가관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힘.

  - 이와 같은 배경으로 올해 3월 현재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약 0.75%, 전년 동기대비 약 9.5% 상승이 예상돼 올해도 물가상승률 목표 7% 달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됨.

  -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2월에 설 명절이 있어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3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나 올해에는 물가상승 지속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임.

  - 따라서 1/4분기 베트남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약 4.12%로 예상되며, 이러한 물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베트남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

최근 베트남의 월별 물가상승 추이

주 : 2010년 3월 수치는 베트남 통계청 전망치임.

자료 : 베트남 통계청

□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

 ○ 베트남 정부는 무엇보다 상품, 서비스 부문의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판단하고 생필품 물가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음.

  - 생필품 11개 품목가운데 10개 품목이 3월 이후 이미 0.15~1.38% 상승했는데, 통신부문은 업계의 할인행사와 판촉활동으로 0.2% 하락했음.

  - 베트남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품목으로 2009년 하반기 이후 회복된 주택, 건설부문은 3월 중 약 1.38% 상승했음.

  - 또한 식료품과 외식업부문이 0.5%, 그리고 의류 및 신발부문이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 불안은 2월 설 특수, 계절변화 요인 외에 전력, 석탄, 원유 및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불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됨.

 ○ 특히 원유가격 상승은 교통비와 항공요금에 영향을 미쳐 0.92% 상승해 최근 5년 내 이 부문 물가상승 최고치를 기록함.

  - 특히 3월 이후 전력, 연료 등 생산기본요소 투입이 급증했는데, 건축용 철강가격은 톤당 1200만~1280만 동(약 631~637달러) 선에서 형성돼 2009년 말 대비 60만 동(31.5달러) 상승

 ○ 한편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의 동貨 평가절하도 생산자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높은 대외의존도로 원부자재, 중간재 수입비중이 높은 베트남 가격구조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

  - 또한 국제 금 시세도 전월대비 1.21% 상승해 베트남 경제 환경에 물가가 악재로 작용함.

□ 베트남 정부의 대응 및 전망

 ○ 베트남 정부는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지출에 신중을 기하며, 금융권에 신용 대출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주문함.

  - 베트남 정부는 현재 유가가 상승기조에 있어 유류 도입시기 조정 등을 검토하는 등 국영기업과 경제단체에 대해 물가관리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함.

  - 2007년과 2008년에 국제 원자재가 및 곡물가격 폭등으로 인해 각각 12.63%, 22.63%라는 기록적인 물가상승을 경험한 베트남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물가불안이 재연되자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임.

 ○ 베트남 내 경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철저한 물가관리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개선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함,

  - 외국인투자와 수출입에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외부 물가 불안요인이 베트남 경제에 영향은 불가피하며, 당분간 세계경제 체제에 적응하는 동안 이러한 불안 양상은 지속될 것임.

자료 : Vietnam News(3/21) , 베트남 정부 및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