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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물가안정? 문제는 내수 침체
  • 경제·무역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권경덕
  • 2013-05-03
  • 출처 : KOTRA

 

베트남, 물가안정? 문제는 내수 침체

- 올해 베트남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침체가 원인 -

- 구매력 감소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부정적 영향 -

 

 

 

□ 최근 베트남 물가상승률 추이

 

  지난 4월,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6.83%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이나 그 원인이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침.

  - 지난해 9.21% 기록함으로써 3년 만에 한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한 베트남의 물가는 올해 1월 7.0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임.

  - 특히 지난 4월 월별 물가상승률은 0.02%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최근 1년간 베트남 물가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최근 베트남의 물가 안정 배경은 물가관리 목록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비 하락에 기인하는데 4월의 식품 및 식품 관련 물가는 각각 0.86%, 1.24% 하락했음.

  - 수도 하노이의 4월 물가는 3월 대비 약 0.15% 하락했는데, 식사 조달 서비스(food catering service) 관련 물가는 약 0.65% 하락했음.

  - 외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베트남에서 식품 및 외식비 하락은 이례적이며, 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짐.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의 물가 안정은 정부의 경제 정책 운용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소비시장 침체에 의한 수요 감소 측면이 적지 않아 장기 불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통계청 관계자에 의하면, 서민의 생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것이 베트남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즉, 베트남의 GDP 증가율이 지난해 5.0%에 이어 지난 1/4분기에도 4.8%에 그쳐 올해 목표치인 5.5% 달성을 위해서는 내수 회복이 관건이어서 정책 당국자의 향후 물가 변동에 관심이 높아짐.

  -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5만여 개 기업이 영업 정지 혹은 파산했는데, 올해 1/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만5300개의 기업이 영업정지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남.

  - 현재 영업 중인 기업도 수익률이 악화돼 임금 삭감, 지출 감소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는데, 피고용인들은 향후 가처분 소득이 감소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예상됨.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일부 외자기업도 인원감축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수익성이 낮아진 노동 의존도 높은 외자기업이 본국에서 생산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해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모색할 경우 실업자가 증가해 베트남 소비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임.

  - 또한 올해에는 베트남 경제 개혁의 핵심인 공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어 이 과정에서의 실물 경기 악화도 불가피함.

 

  대만 투자 기업(자동차 부품) 근무 베트남 근로자 사례

  - 회사는 수익성 악화로 지난 몇 개월간 근로자 급여를 약 20% 삭감했음.

  - 향후 근로자 인건비를 삭감할 계획을 세우며, 대만에서 생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예정

 

  하노이 소재 의류 생산기업

  -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200여 명의 근로자 퇴사

  - 평균 급여 220만 동(약 106달러)이나, 식료품 지출 비중 늘고 가처분 소득 감소

  - 근로자의 대형 슈퍼마켓 이용 빈도를 줄이고 재래시장에서 식료품 구입, 이에 따라 하노이 지역 현대식 유통 매장 매출 감소

 

□ 시사점

 

  최근 베트남 소득 증대와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 기회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베트남 소비시장 침체가 변수로 작용함.

  - 베트남의 소비 위축은 경제 개혁과 맞물려 올해 말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의 엔저로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도 어려움이 예상됨.

  - 그러나 한국 제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우호적인 인식이 이미 확산됐는바, 경기 회복에 대비한 대 베트남 마케팅 활동은 지속돼야 할 것임.

 

 

자료원: Vietnam Investment Review, 통계청 자료, 기업 인터뷰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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