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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독일 풍력업계에 “신바람” 덩실덩실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0-03-04
  • 출처 : KOTRA

 

[산업기술] 독일 풍력업계에 “신바람” 덩실덩실

- ’09년 1월 1일 재생 에너지법 개정에 따라 보상기준 상향 조정 -

- 시장확대에 따른 한국기업의 독일진출 전망 밝아 -

 

 

 

  독일 풍력산업 현황

 

 ○ 경제 불황에도 성장세 유지

  - 독일 풍력시장은 경제 불황에도 성장세를 유지했고, 지난 2009년 집계된 총 설비용량은 2만5777㎿에 이름.

  - 2009년 기준 독일에는 총 1917㎿에 달하는 풍력 터빈이 설치됐으며, 이는 2008년 1665㎿ 대비 15.1%의 증가율을 기록, ‘07년과 ‘08년의 정체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남. 이로 인해 독일 풍력기업들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있음.

  - 또한 주로 프랑스, 영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독일기업들이 자국시장을 주요시장으로 공략하는 경향을 보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일기업들은 발전부지 부족, 관료주의, 마진율 등의 이유로 자국 시장을 등지는 경향을 보여 왔음.

 

 ○ 독일 풍력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

  - 풍력산업 분야의 성장세는 ‘09년 1월 개정된 풍력발전에 대한 기준 에너지 보상가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새로 적용되는 보상가격은 이전의 7.95센트/1㎾h 에서 9.2센트/1㎾h로 인상됨.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다소 리스크가 컸던 프로젝트가 기준 에너지 보상가 상향 조정으로 재평가될 수가 있고, 이를 다시 시행하기로 한 경우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중장기 계획으로 건설되는 풍력 파크의 경우, 이러한 효과가 올해 들어서야 비로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향후 경기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

  -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여전히 금융권은 풍력파크 등의 자금지원에 엄격한 사전심사를 하거나, 지원을 꺼리는 현상이 빈번한 가운데, 보상기준 변경으로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도 독일기업들을 자국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요인 중의 하나임.

  - 이 밖에도 안정적인 터빈 가격과 금리인하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됨.

 

  주요기업의 시장 점유현황과 성공요인 분석

 

 ○ 독일 풍력업계 부동의 1위, Enercon

  - 풍력업계 호황으로 터빈 제조기업의 이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Enercon으로 독일시장 6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 설치용량은 1157㎿에 달함.

  - Enercon이 상승세를 보이는 요인으로는 독일시장 내 800~850㎿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는 현황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실제 경제위기로 인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 독일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했기 때문임.

  - Enercon 영업대표 케트비히(Hans-Dieter Kettwig)는 독일에서 선두기업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이유는 “독일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집중적으로 공략한 데에 있다”고 전하며, 특히 최대 24개월에 이르는 납기로 제조시설이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함.

  - 이 기업은 독일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는데, ‘09년 총 설비용량이 3.2GW를 기록해 ‘08년 2.8GW 대비 증가세를 보임.

 

 ○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Vestas

  - 세계적인 선두기업으로 덴마크에 본사를 둔 Vestas는 독일시장 점유율 19.5%로 2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 면에서 전년 대비 12% 감소세를 보임.

  - 동사의 총 설비용량은 ‘08년 520㎿에서 ‘09년 370㎿로 감소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총 5.6GW의 설비용량을 기록하고 있으나, 독일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임.

  - Vestas의 적자요인은 풍력파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운영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풍력시설이 최종공급으로 이어 질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들 수 있음. 이에 따라 고객에 대해 경쟁 기업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편임.

  - 그 외에 경쟁기업은 신규 보상가가 적용되는 ‘09년에야 풍력발전 시설 등록을 한 데에 비해, 동사는 ‘08년 중 가동되고 있는 시설에 대한 신고를 마친 점도 마이너스 영업의 주요 요인임.

  - 연방 풍력에너지 협회(BWE)와 독일 기계설비협회(VDMA)가 풍력발전 규모를 집계할 때 준공완료된 전체 풍력발전을 대상으로 하나, 실제로는 전력망에 연결된 경우에만 신규 보상가가 적용되므로, 개별 터빈의 실제가동은 보상가 적용시점에 맞추어 이루어짐.

  - 그러나, Vestas는 ‘10년 초 독일 멕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 주에 40대의 풍력설비(80㎿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로 금년도에 다시금 회복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

 

○ 시장점유율 두 자리를 목표로 약진하는 Repower

  - 또 하나의 강자인 Repower는 ‘08년 5.6%에 이어 ‘09년 8.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약170㎿ 규모임.

  - 이 회사는 자국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 내 소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독일을 안정적이고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음. 또한 지역은행의 원활한 자금대출도 독일 풍력시장의 장점으로 꼽고 있음.

  - 그러나 무엇보다 기준 에너지 보상가 조정으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프로젝트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었던 것을 성장의 주요인으로 분석함.

  - 또한 ‘08년 상반기 대비 철강부품 구매가격 하락해 이에 따라 설비가격이 동반하락한 것도 주요 호조요인으로 작용함.

 

○ 기타

  - Furhlaender 역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160m 높이의 풍력시설로 내륙지역 풍력 발전에 유리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음.

  - 그 외에도 Nordex는 ‘09년 기준 총 설비용량 35.5㎿로 독일시장에서 비교적 입지가 좁은 편이나, 세계 시장에서는 1000㎿ 이상을 공급하고 있음. 특히 신규시장으로 부상한 터키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현재 총 약 100㎿ 규모의 생산이 가능함.

  - Nordex는 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향후 독일시장을 공략할 계획임. 특히 경쟁력 있는 N100와 같은 미풍 풍력발전기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됨.

  - GE Energy의 경우, 현재 시장입지는 비교적 작으나, 생산량 감축에 따라 12~18개월 정도 소요되던 납기를 6~8개월로 단축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음. GE 관계자는 현재 독일 시장이 판매시장에서 구매시장으로 발전하는 단계로 평가하며, 독일보다는 폴란드, 루마니아, 터키 등을 거점지역으로 삼고 있다고 전함. 그러나 GE는 독일시장에서도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음.

  - 그 외 소규모로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Siemens, Gamesa, Vensys는 ‘09년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Eno, Powerwind 등의 신규기업의 시장 점유율 역시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남.

  - 반면, 해상 풍력발전은 북해 Alpha Ventus의 테스트 시설에서 60㎿ 규모의 전력생산이 최초로 개시됐으며, 해상용 풍력 발전기에 주력한 Multibrid 역시 설비용량 총 30㎿로 GE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함.

 

독일 풍력시장 기업별 점유율 현황

            (단위:%)

자료원 :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I), 2008년 기준

 

 

독일 풍력시장 기업별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원 :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I), 2009년 기준

 

 ○ 2010년 풍력시장 전망

  - 연방 풍력에너지협회는 ‘10년 해상 풍력발전의 설비용량이 총30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노후한 내륙 설비용 장비들이 성능이 우수한 혁신적인 장비로 교체되는 시점임.

  - 다만 현재 장비 설치 시 높이 규제가 있어 전력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음. 이와 관련해 업계의 불만사항이 해결되고 행정절차가 개선될 경우, 독일은 유럽 풍력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후협약 관련 CO2 감축목표를 위해 필요한 설비건설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전망됨.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 정부는 CO2 감축목표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실질적인 보상가 상향조정으로 인해 독일 풍력발전 업계에는 연간 약 3500㎿의 생산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

 

 ○ ‘10년에도 독일 풍력 터빈시장의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한국기업의 독일시장 진출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마케팅과 함께 무엇보다 성장 일로에 있는 풍력시장 부품에서의 입지를 확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중요한 시점임.

 

 

 자료원: 연방 재생에너지 협회(BBE), 재생에너지 전문 매거진 neue energie,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 (DEWI)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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