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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노예로 사는 중국의 80后 세대들
  • 경제·무역
  • 중국
  • 청두무역관
  • 2010-03-03
  • 출처 : KOTRA

 

신(新) 노예로 사는 중국의 80后 세대들

- 바이누(白奴)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중국의 미래를 이끌 세대 -

 

 

 

□ 소황제, 빠링허우(80后) 세대가 노예?

 

 ○ 중국의 미래, 빠링허우 그들

  - 빠링허우 세대는 중국의 1978년 개혁개방과 산아제한 정책 이후 1980년대(1980~1989년)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대부분 독자독녀로 ‘小皇帝’로 불리는 세대임.

  - 통계에 따르면 빠링허우 세대는 약 2억 명 정도로 그들은 개성이 강하고 소비 욕구가 강한 세대로 소비가 중국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0년간 중국 소비를 주도할 세대로 많은 주목을 받음.

  - 이제 막 결혼 적령기와 출산을 경험하고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는 세대가 된 그들은 집, 자동차,  아이, 카드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음.

 

 ○ 집의 노예- 팡누(房奴)

  - 지난해 중국 TV 드라마 중 상당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인 ‘우오쮜(蝸居, 달팽이집)’는 자신의 집을 사기 위해 아이와 떨어져 살며, 아끼고 덜 먹고 더 일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언니와 그 언니를 돕기 위해 이미 부인이 있는 능력 있는 정부 고위 공무원의 여친으로 살아가는 여동생 얘기가 나옴.

  - 이 드라마는 중국의 도시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과열문제와 신세대의 사랑(이성)관 문제에 대해 시청자 및 네티즌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였음.

  - 2009년 12월 포브스가 세계 7대 금융거품 중 중국의 부동산을 두 번째로 꼽은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의 부동산 거품은 중국 정부의 과열 억제 노력에도 2009년 폭등을 기록한 한 해였음. 결혼 적령기에 있는 빠링허우 세대들은 가격이 높아진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주택담보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사례가 대다수이며, 이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금융기관의 주택 대출금을 갚으며 살아가고 있음. 이처럼 집의 노예로 살아가는 이들을 일컫는 ‘팡누(房奴)’가 최대의 유행어가 됐음.

  

 

 ○ 아이들의 노예 - 하이누(孩奴)

  - 이제 결혼 및 출산을 맞거나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한 빠링허우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양육비용은 커다란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음.

  - 일부 네트즌은 출산부터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출산 비용, 수입 분유, 브랜드 아동의류, 좋은 기저귀, 장난감, 영아부터 시작하는 조기교육 비용, 초등학교 입학 전 각종 보습과외 비용, 입학 후 각종 과외 비용 등으로 대략 40~60만 위앤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러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포기하고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으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도 늘고 있음.

 

 ○ 차 노예-처누(車奴)

  - 2009년 중국은 내수부양의 일환으로 자동차 소비촉진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서 각각 1379만 대, 1364만 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소비국이 됐음.

  -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자 중 대출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비중은 약 25% 정도이며, 소비에서 과감성을 보이는 빠링허우 세대들은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출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례가 많음. 하지만 자동차 구매 후 유지비용(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등) 증가로 인해 생활은 더 쪼들리는 경우가 많음. 이처럼 자동차 대출금을 상환해가며, 생활에 쪼들리며 사는 이들을 가리켜 ‘처누(자동차의 노예)’로 부름.

 

 ○ 카드 노예 - 카누(卡奴)

  - 중국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중국의 신용카드 발행량은 약 1억8556만 정도로  2008년 대비 30.4% 증가했으며, 신용사용 금액은 갈수록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남. 또한 신용 사용 후 아직 미상환 금액은 1조3645억 위앤으로 전년 동기대비 3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카드 사용이 잦은 젊은 세대들은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월급을 받아 카드빚을 갚으며 위에꽝주(月光族)으로 살아가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도됨.

  - 신용카드 이외에 헬스클럽 회원카드, 귀빈카드, 할인카드 등을 가지며, 일부는 일정 금액을 카드에 충전하고 있어야 하는 등 각종 카드 사용은 생활의 짐이 됨.

 

 ○ 자격증의 노예 - 쩡누(證奴)

  - 2009년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4.3%이지만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3배 이상으로 알려짐. 이러한 대졸 실업률은 취업을 위한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증가함.

 

 ○ 명절의 노예 - 지에누(節奴)

  - 2010년 중국 춘절기간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3400억 위앤으로 2009년 춘절기간 대비 17.2% 증가함. 춘절은 중국 최대의 명절로 춘절 기간 부모, 조부모, 친척, 아이들에게 주는 세뱃돈과 선물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월 급여를 훨씬 초과해 춘절 이후 주머니가 비는 사람들이 많음. 이 때문에 최근에는 ‘지에누’라는 신조어가 탄생함.

  - 이는 특히 체면문화를 중시하는 중국의 오랜 습관으로 선물, 세뱃돈에서도 씀씀이가 커지는 데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음.

 

□ 빠링허우 생활상

 

 ○ 2010년 2월 초 광저우 일보와 신랑망(新浪網), 大洋網, 및 현대국제시장연구유한공사가 실시한 ‘빠링허우 생활현황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도함.

  - △ 스트레스에서 현재의 빠링허우들은 ‘70후’세대보다 스트레스가 크며, 스트레스는 주로 생활에서 오는 것으로 주택. 아이 양육(48%), 일.직장(29.7%), 사회적 압력(18.7%) 등

  - △ 소비에서는 약 13.5%만이 자가용 차량을 가지고 있으며, 66.8%는 향후 2년 이내에 차를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응답함. 카드 사용에서도 31.3%가 카드 사용 한도 초과 소비를 한 적이 있지만 우연히 초과하는 경우가 14.9%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또한 33.6%의 빠링허우는 아예 신용카드가 없는 것으로 응답함.

  - △ 가정생활에서는 약 40%의 빠링허우가 매달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쓰는 ‘컨라우주(老族)’는 4.8%에 불과함.

  - △ 직장생활에서는 약 54.5%의 빠링허우가 이직 경험이 있으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지 못하고 잦은 이직을 함.

  - △ 수입면에서는 약 50%의 빠링허우가 월 3000위앤 이하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30% 정도는 매월 급여의 모두를 지출하는 ‘위에꽝주(月光族)’로 살고 있음.

  - △ 저축에서는 약 85.8%의 빠링허우가 10만 위앤 이하를 저축하며, 10만 위앤 이상은 14.2%에 그침. 이 때문에 결혼 적령기에 이른 이들의 첫 번째 두려움은 결혼을 위해 ‘신혼집’을 사는 것으로 약 75%의 빠링허우는 집을 사려고 부모, 친척에게 돈을 빌리거나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함.

 

□ 시사점

 

 ○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빠링허우 세대들은 급변하는 경제현황과 삶의 방식 변화 등으로 각종 노예로 살고 있다고 느끼며,  팡누, 하이누, 처누, 카누, 쩡누, 지에누 등으로 살아가는 그들을 통틀어 ‘바이누(白奴, 화이트컬러 노예)’라고 부름.

 

 ○ 여기에 빠링허우 세대 중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저임금 임시직에 종사하며, 집을 구하지 못하고 대도시 변두리 지역에 모여 사는 이들을 부르는 ‘이주(蟻族, 개미족)’라는 말까지 생겨남.

 

 ○ 하지만 빠링허우 세대들은 향후 중국 경제 발전과 소비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대로 여전히 이들의 존재를 이해하고 삶의 방식을 파악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에 이용해야 하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음.

 

 

자료원 : 廣州日報, 大洋網, 新華網, 北京晩報, sohu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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