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건강음료 활성화

□ 시장현황

 ㅇ 태국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건강음료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음.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성분의 개발 및 첨가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건강음료를 출시함.

 ㅇ 2009년 태국 건강음료시장 규모는 150억~155억 바트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이룰 것으로 예상함. 태국 건강음료시장은 과일음료, 비타민음료에서부터 제비둥지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분화됨.

 ㅇ 그 중 태국인의 건강음료시장에서 오래도록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제품이 바로 닭 엑기스(Essence of Chicken)와 제비둥지음료(Bird’s Nest Beverage)임. 이들은 고영양이 특징으로 명절, 병문안 시 선물, 수험생을 위한 선물 등으로 인기임.

 ㅇ 태국 내 닭 엑기스 시장규모는 최대 35억 바트로 추정됨. 닭 엑기스는 닭고기를 오랜 시간 동안 쪄 국물이 우러나게 한 뒤, 우러난 국물을 고농축하고 지방을 제거해 만듦. 닭고기에 함유된 프로틴, 칼슘 등은 물론 비타민, 미네랄소금, 약용식물 등의 첨가로 각종 영양분의 섭취가 용이함.

 ㅇ 한편 태국 내 제비둥지음료 시장규모는 약 25억 바트로 추정됨. 제비둥지음료는 동남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금사연(金絲燕, 바다제비의 한 종류)이 타액으로 만든 제비집을 채취해 만드는데, 건제비둥지 1.1%에 락슈거, 소르비톨, 인삼 등을 첨가함.

□ 경쟁동향

 ㅇ 현재 태국 닭 엑기스 및 제비둥지음료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음. 전체 닭 엑기스시장 내 9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Brand’s’는 영국 ‘Cerebos’사의 브랜드로 전체 제비둥지음료시장 내 60%의 점유율을 차지함. ‘Brand’s’는 최근 해당제품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홍보활동 전개에 집중함. 한편 닭 엑기스를 비타민 등과 혼합해 알약형태로 판매하기도 함.

 ㅇ ‘Brand’s’와 경쟁하는 ‘Scotch’는 1983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제비둥지음료시장에 주력함. ‘Scotch’는 제비둥지음료에 다양한 성분을 첨가해 맛과 영양을 함께 고려하며, 한국산 인삼을 첨가하는 것이 특징임. 또한 콜라겐음료를 함께 시판해 여성 소비자층의 확대를 꾀함.

 ㅇ 이들은 쇼핑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됨. 다음은 ‘Brand’s’와 ‘Scotch’의 대표 제품임.

자료원 : 각 브랜드 홈페이지

 ㅇ 최근 ‘Brand’s’와 ‘Scotch’ 두 브랜드의 경쟁구도에 새롭게 뛰어든 ‘F &N Gold’는 Premium Golden Bird’s Nest를 내세우며, 기존 제비둥지음료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과 포장 및 새로운 영역 개척에 집중하고 있음.

□ 시장 진출 시사점

 ㅇ 태국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는 건강음료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부름.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건강음료의 이미지 제고 및 새로운 건강음료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활동을 전개함.

 ㅇ 닭 엑기스 및 제비둥지음료의 각 브랜드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소비자층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침. 그러나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닭 엑기스와 제비둥지음료의 맛과 효능을 크게 확신하지 않음. 이에 따라 맛과 영양을 겸비한 국내 전통건강음료(매실음료, 식혜, 수정과 등)의 경우, 태국은 새로운 진출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ㅇ 음료의 태국 수입 시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함.

자료원 : Kasikorn Research Center, Daily News, Paidoo.net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