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시장 진출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모로코

- 2009년 항공산업 매출 7억5000만 유로, 고용인원 8000명으로 성장 -

- 탁월한 입지여건, 양질의 전문인력, 정책 인센티브 등 투자여건 양호 -

□ 산업 현황

 ○ 모로코 항공산업은 유일한 국영항공사인 Royal Air Maroc의 항공기 정비산업으로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1999년에는 유럽 EADS의 모로코 자회사와 Royal Air Maroc 정비센터 등 2개 사에 불과하던 기업 수가 2009년에는 90여 개로 크게 증가

  - 현재 8000명 수준인 고용인원은 2015년까지 1만7000여 명으로 증가할 전망

  - 현재 모로코의 항공정비기술은 민간과 군용 모두 미국과 유럽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됨.

 ○ 특히 현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항공분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2009년에 매출액 규모는 85억 디르함(7억5000만 유로 상당)에 달했으며 34억 디르함이 신규로 투자돼 전년(2008) 대비 35% 증가함.

 ○ 모로코 항공산업이 2000년대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세계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유럽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유럽 기업들의 모로코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 또한 모로코가 전략적으로 우수한 항공인력 양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임.

□ 주요 기업

 ○ 모로코에 진출한 주요 항공기업으로는 EADS(Morocco Aviation), Boeing, Safran 등 미국과 유럽 대형기업이 대표적이며, 항공산업(부품제조)의 매출규모는 올해(2010) 1200만 유로에서 2012년에는 1억 유로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임.

 ○ 이들 외국계 기업이 모로코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동체, 조종간, 기내의자, 전장류 등이며 엔진의 보수정비, 연구개발, 디자인 등의 분야로 활동이 확대되는 추세임.

 ○ 모로코 정부는 항공산업분야에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Nouaceur' 항공산업단지를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 'Nouaceur' 항공단지는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 인근 70㏊ 부지 위에 조성돼 있음.

  - 세계적으로 항공기 노후화 정도가 심화됨에 따라 부품 생산기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모로코는 유럽과 미국 기업에 있어 적합한 후보지로 선호됨.

□ 정부 정책

 ○ 모로코 정부는 유럽과 미국 항공업계의 외주 확대 수요가 증가함을 파악하고, 이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Hassan 2세 재단은 항공분야 투자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역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면하는 특전을 부여

 ○ 전문인력의 양성을 담당하는 Académie internationale Mohammed VI는 항공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으며, 2008년 설립된 항공우주산업연구소도 항공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

 ○ 모로코에 진출한 유럽과 미국 항공기업들은 지리적 이점, 연중 건조한 기후, 양질의 인력 등을 투자결정의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다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정치사회 환경과 정부의 일관된 정책도 높이 평가함.

□ 시사점

 ○ 다른 제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항공분야에서도 유럽계 기업의 모로코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모로코시장 자체는 물론 유럽과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임.

 ○ 중동아프리카 및 유럽 항공시장에 중장기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기업에 모로코는 유력한 투자후보지에 걸맞는 입지, 인력, 정책적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됨.

자료원 : KOTRA 카사블랑카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