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얼어붙은 귀금속시장

- 2009 비첸자귀금속박람회, 큰 폭으로 감소 -

□ 전시회 개요

 ○ 9월 12~16일까지 이탈리아 비첸자 전시장에서 세계적인 귀금속 박람회인 ‘Vicenzaoro Choice’가 개최됨.

 ○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하던 Vicenzaoro 박람회는 올해 하반기 규모가 대폭 감소함. 30개국에서 총 1037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저 참가율을 기록함.

 ○ 전시장 곳곳에 비어있는 부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 귀금속 업계에 불어온 불경기를 체감할 수 있었음. 매년 유럽시장의 진출을 꾀하던 국가관 해외바이어도 감소해 전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임.

Vicenzaoro Choice 박람회 전경

 ○ 이는 귀금속이 경기 흐름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인 것을 입증하듯이 세계적인 귀금속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20% 가량 감소함.

 ○ 중국시장만이 3%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시장이 침체됨. 특히 귀금속 업계의 주요 소비시장인 중동지역도 26%의 큰 감소폭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여파를 그대로 드러냄.

 ○ 또한 세계적인 금값 폭등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이중고를 겪으며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냄.

□ 시장동향

 ○ 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금 소비량도 전년 대비 25% 가량 감소했으며 2009년 소비량은 현재 852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소비량인 1136톤에 비해 크게 감소함.

 ○ 세공 기술이 우수한 이탈리아의 귀금속 업계도 소비 감소, 유로화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크게 감소함.

 ○ 이에 대한 영향으로 귀금속 분야의 전문가, 디자이너, 세공가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어 이탈리아 금은세공업계가 흔들리는 추세임.

 ○ 업계 내 전반적인 위기를 극복하고자 이번 박람회 측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함. Brand Lab, Assogemme, Gem World, Glamroom 등 심플한 semi 귀금속 제품들의 인터넷 판매 마케팅, 세금혜택제도 등을 소개해 여러 방면에서 대책 마련에 주력함.

□ 제품동향

 ○ 기존에 귀금속은 무겁고, 중후한 느낌을 주면서도 값어치와 무게감을 전하는 디자인이 선호됐으나 최근의 경향은 금값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을 절충하기 위해 최대한 얇고 중량을 가볍게 하는 디자인으로 변화됨.

 ○ 디자인 면에서는 이탈리아의 귀금속 디자인을 대표하는 큰 사이즈와 화려하면서 중후함을 살린 심플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음. 비록 금의 중량은 줄었지만 디자인 면에서 크기를 확대해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등 고객의 구매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디자인들이 많이 소개됨.

2009 Vicezaoro Choice 박람회 디자인 트렌드  및 제품

자료원 : 담당자 실사, 관련업체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