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가들, ‘반갑다 터키’

-금융위기 이후 터키주식시장에서 사라졌던 외국인 투자가 돌아와-

-터키, 주요 상장기업들 가치 큰폭 증가-

보고일자 : 2009. 12. 03

김찬열 이스탄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foxchan@kotra.or.kr

□ 외국투자가들, 터키 주식시장으로 회귀

 ㅇ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터키 주식시장으로부터 대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금년 4월 이후 터키에 다시 빠르게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외국인 투자가들은 2008년 터키 주식시장에서 USD 30억의 순매도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간 바 있음.

 ㅇ 외국인 투자가들이 금년 들어 다시금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회사로는 터키 국영 은행 중 하나인 Vakifbank를 들 수 있음.

  - Vakifbank는 터키 국영 은행 중 세 번째 규모로 2009년 1~10월 동안 USD 14억 7천만의 주식 순매수를 보이며 2009년 외국인 투자가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회사로 떠오름.

  - 이에 따라 2008년 말 동 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51.8%에 불과했으나, 2009년 11월 현재는 85.5%로 크게 높아짐.

 ㅇ 이 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급속한 터키로의 회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23,054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는 ISE(이스탄불주식지수)를 2009년 10월 말에는 122% 이상 상승시킨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

□ 터키내 대표 금융, 제조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선호도 높아져

 ㅇ 이 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터키 주식시장 회귀는 터키 국영기업외 AK bank, THY(터키항공), Turk Telekom(투르크 텔레콤), Arcelik(아르첼릭) 등 터키 주식시장내 대표 상장 기업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임.

터키상장회사 중 외국인 투자가 지분율 상승 주요 기업

자료원 : ISE

 ㅇ 이외에도 Garanti bank, Yapi Kredi 등 터키내 주요 은행들의 경우도 모두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상승되었음.

 ㅇ 이 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터키 주식 시장의 회귀를 반영하듯 세계 주요 투자은행 및 분석기관들은 빠른 터키의 경제 회복속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년도에도 터키 주식 시장은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특히, 최근 주요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Fitch(피치)에서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승시키면서 터키 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함.

□ 시사점

 ㅇ 외국인 투자가들의 이스탄불 주식 시장 회귀 소식은 그 동안 빠른 회복세를 보여온 터키 경제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다 할 수 있음.

 ㅇ 특히, 최근 각종 국제경제기구의 터키 경제 분석 및 터키내 외국인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도 내년도 터키 경제 전망이 상당히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ㅇ 그러나, 올해 터키 외국인직접투자의 경우 아직까지 전년대비 40% 수준인 USD 60억에 머물고 있는 상황임.

 ㅇ 따라서, 2010년 터키 경제 및 주식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실제 터키의 외국인직접투자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자료원 : TDN, ISE, 터키재무부, 센터자료종합 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