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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섬유산업 미래를 논하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09-12-02
  • 출처 : KOTRA

 

한국-이탈리아 섬유산업 미래를 논하다

- 세계 섬유패션 중심지에서 한-이 섬유산업 포럼 열려 -

- 한-이 섬유산업은 상호보완적, 각각의 시장에서 협력 극대화 필요 -

 

 

     

□ 한국-이탈리아 섬유산업 포럼 열려

 

  "한-EU FTA 발효를 통해 한국, 이탈리아 양국의 섬유산업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다." 이는 11월 27일 한국섬유산업연합(KOFOTI)과 이탈리아 섬유패션협회(SMI) 간에 열린 한-이 섬유포럼에서 모아진 의견임.

 

  전날 있었던 공사 주최 한국 섬유 이탈리아 시장개척단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더불어 다음날 마련된 이 포럼에서는 양국 섬유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각 협회 측의 2009년 섬유산업현황 발표와 더불어 한-EU FTA 출범을 계기로 급속도록 확대될 양국 섬유패션교역 발전을 위한 산업 협력방안 등의 논의가 거론돼 화제를 모음.

 

  한국섬유산업연합의 하명근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섬유산업은 한-EU 교역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주로 화학섬유를 이탈리아로 수출하는 한국과 고급의류 및 양모, 천연섬유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 섬유산업은 경쟁적이기보다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시장에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이에 이탈리아섬유협회(SMI) 미켈레 트롱코니 회장은 양국 섬유산업이 과거 전통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미래를 향해 혁신을 거듭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하고 2010년 예상되는 한-EU FTA 출범과 더불어 자유무역정신에 기초해 규율을 지키면서 상호경쟁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함.

 

  포럼에 참석한 죠반니 로소니 이탈리아 경제부 통상정책 담당관은 이 포럼과 같은 노력을 통해 관련산업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협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 믿으며, 2007년 글로벌 유럽이 처음으로 선택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은 최근 가서명에 이르게 됐고, 이는 세계 경제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EU의 첫 시도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함.

 

  한국정부를 대표한 주 밀라노 영사관 강희윤 총영사는 포럼의 발족과 동시에 양국 섬유시장이 확대되고 더불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임.

 

한-이 섬유패션산업 포럼

  

 

□ 한국섬유산업연합의 상호전략적 협력관계 제안

 

  양국 섬유협회와 정부기관 대표자들의 인사말 이후 한국섬유산업연합의 국내 섬유산업현황에 대한 간단한 보고가 있었음. 한국섬유산업연합은 이 포럼을 통해 한국 섬유수출은 2003년을 기점으로 흑자폭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대중국 수출과 대아세안 투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발표함.

 

  2008년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수요와 국내소비가 감소되는 바람에 생산이 크게 위축됐고 따라서 10월 이후 대이탈리아 수출은 18.3% 감소, 대 이탈리아 수입은 29.4% 감소한 것으로 보고함.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인한 섬유시장의 부진에도 불구, 이탈리아산 고급 직물 및 의류, 디자인 기술이 아시아시장에서 수요가 높음을 강조하고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인 한국과 양 협회 간의 MOU를 통해 섬유산업 기술정보 교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 양 협회 주최 전시회 행사 참가 지원 등 상호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했음.

 

  또한 2010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EU FTA의 관세철폐조항으로 인해 한국섬유 수출은 EU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이는 경쟁이 이탈리아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아닌 대만, 중국과의 현지시장 가격경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임.

     

  FTA가 가져올 또 다른 경제효과로는 중고가를 포함한 다양한 EU 패션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돼 한국소비자의 선택이 증가, 시장이 다변화될 것이라 강조함.

 

□ 이탈리아 섬유산업도 침체,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과 협력 기대

 

  이어 이탈리아 섬유패션협회 측의 발표가 있었는데 현지 섬유산업은 2008년 541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국가 GDP의 8.4%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군이라고 소개함.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상반기 해외에서 수입은 9.7%, 수출은 19.6%가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고 밝힘.

 

  특히 이 기간에 한국과의 교역에서는 섬유 수입이 26.1%, 패션의류제품 수입이 10.4% 감소했지만 편직물의 경우 2.4% 수입이 증가해 한-EU FTA 관세철폐 후 해당품목 수출증가 전망을 뒷받침함.

 

  이탈리아 측은 끝으로 브랜드 및 디자인 보호를 위한 현지 섬유패션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있어 양국의 상호협력이 절실함을 강조했음.

 

  이어 참석자들의 양국 섬유시장 현황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한-EU FTA를 통한 양국 섬유제품 교역은 초기엔 경쟁적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서로에게 경제적 이득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 동의하면서 포럼을 마침.

 

□ 한국 원단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전날 개최된 한국섬유 시장개척단 행사에서 마련된 바이어와의 상담은 한국산 원단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참가 현지 바이어의 높은 관심으로 시장진출 확대가 기대됨. 참가한 바이어들 중에는 현지 명품패션기업에 원단을 납품하는 에이전트업체나 세계적 패션그룹 아르마니사의 소재 바이어 등이 눈에 띄었으며, 이는 한국 원단의 현지 고급브랜드 납품 가능성에 힘을 실어줌.

 

  특히 아르마니사의 경우 2011년 봄·여름 시즌용 샘플원단으로 몇몇 한국업체의 제품을 선택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음. 참가 국내업체들은 밀라노 시장개척단을 통해 만난 바이어 유형의 다양함에 만족스런 반응을 나타냈으며, 고급직물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의 요구사항 및 현지 패션업계의 다음 시즌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함.

 

한국산 원단에 대한 이탈리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 시사점

 

  2010년으로 예상되는 한-EU FTA 출범을 통해 한국, 이탈리아 간 섬유 교역 및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는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주력제품으로 상호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며, 동시에 섬유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꾀함.

 

  이탈리아 측은 이 FTA를 통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부분은 현지 자동차산업이라 예상하며, 섬유산업은 한국과 수출입분야가 달라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고 봄.

 

  이러한 기회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양국 섬유산업의 기술정보교류 확대 및 각종 개최 전시회에 대한 적극적 참가를 통한 주력제품 홍보 및 세일즈가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한-이 섬유패션산업 포럼 및 한국섬유 이탈리아 시장개척단 직접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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