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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ai World 사태, 연휴 후 현지반응과 체크포인트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주재원
  • 2009-11-30
  • 출처 : KOTRA

 

Dubai World 사태, 연휴 후 현지반응과 주요 체크포인트

- 연휴가 끝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30일, 증시 재개장 -

- 현지에서는 낙관론 우세, 아부다비 정부 발표 및 금융권 유동성 확보 등 잘 살펴야 -

 

 

 

☐ 점점 차분함을 되찾는 Dubai World 사태

 

 ○ 두바이 정부가 11월 25일 Dubai World 구조조정 계획과 함께 Dubai World의 채무 56억8000만 달러 상환(전체 Dubai World 부채는 약 590억 달러 예상)을 내년 5월 30일까지 연기 요청하겠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

  - Dubai World의 채무지불 유예신청을 ‘두바이 자체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해 투자자들의 불안 증폭. Dubai World의 CDS(신용파산스와프) 프리미엄뿐 아니라 두바이 정부 및 기타 중동지역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급등

  - 이번 발표로 인해 정부의 자금조달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늘어나 신용평가기관들도 두바이 정부 소유기업들에 대한 등급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쳐 Standard & Poors의 경우 두바이에 위치한 Emirates NBD, Mashreq, Dubai Islamic Bank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음.

  - 발표 직후 26일 유럽,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임.

 

 ○ 이슬람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Eid Al-Adha 직전 발표돼 UAE 시장의 동향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투자가들의 불안이 증폭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또 다른 금융위기의 불씨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면서 시장도 차츰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

  - 월가의 전문가들도 두바이발 쇼크를 새로운 위기라기보다는 증시 등 금융시장의 조정 신호로 보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불안심리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전날 떨어졌던 유럽 증시도 다시 27일 반등하는 등 발표 직후보다 차분함을 찾는 모습을 보임.

  - 또한 국내업체들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이 거의 없어 피해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30일 반등에 성공하는 등 안정을 찾음.

 

일자

내용

11월 25일

- 두바이 정부, 정부소유 Dubai World에 대한 구조조정 돌입과 함께 채무 6개월 연장을 요청할 것임을 밝힘.

- 이에 앞서 두바이 정부는 아부다비 국영은행 두 곳을 통해 50억 달러 채권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

11월 26일

-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Eid Al-Adha(희생제) 시작

- 민간부문은 28일까지, 금융부문은 29일까지, 공공부문은 12월 3일까지 휴무

-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위원장 성명을 통해 "이번 개입은 신중하게 준비된 것이며 Dubai World의 특수한 재정여건을 반영한 것"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 두바이 정부, Dubai World 산하의 항만회사 DP World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제외될 것임을 밝힘.

11월 28일

- 익명을 요구한 아부다비 정부 당국자,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두바이의 모든 부채에 대해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선별적으로 검토할 예정’임을 밝힘.

11월 29일

- UAE 중앙은행, 긴급유동성대출프로그램 동원해 UAE 및 국제 은행들에 추가적인 유동성 제공할 것임을 발표

 

☐ 30일 두바이 증시 재개장 관련 현지 반응

 

 ○ 29일 UAE 중앙은행이 UAE 및 국제 은행들에 추가적인 유동성 제공의사를 밝힌 가운데 30일 열린 두바이 주식시장은 1940.36포인트로 지난주보다 7.3% 하락으로 마감

  - 당초 전문가들은 일일 가격변동 제한폭인 10%까지 증시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실제 30일 장 마감 이후 두바이는7.3%, 아부다비는 8.31% 하락으로 마감함.

  - 금융, 건설 관련주들의 낙폭이 큰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낙폭을 기록했지만 두바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 구조조정 대상에서는 벗어났지만 Dubai World의 대표적 자회사인 DP World는 14.9% 하락, Nakheel과 함께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꼽히는 Emaar도 9.9% 하락을 기록

  - 참고로 인근국가 증시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는 5일, 쿠웨이트는 1일 재개장 예정

 

 ○ 증시가 열리기 전 29일 UAE 중앙은행은 유동성지원창구(Liquidity Facility)를 설립, UAE은행 및 UAE의 외국계은행 지점들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뜻을 밝혔으며, 자금지원은 3개월 에미리트은행 간 금리(Eibor)보다 50basis point 높은 금리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

  - 아직까지 아부다비 정부차원의 공식발표는 없는 가운데 29일에 있었던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정책이 신뢰성 있는 정보를 갈구하던 시장의 갈증해소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도 30일 이를 비중있게 다루는 모습임.

  - UAE 중앙은행은 2009년 6월 추산 금 보유액 제외 242억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 GCC 국가들 중앙은행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GCC 각국 중앙은행의 준비금 현황(금 보유 제외)

구분

2008년

2009년 6월 기준

UAE

30.8

24.1

사우디아라비아

440

385.3

쿠웨이트

17.1

15.8

카타르

10.1

15.6

바레인

3.1

2.9

오만

11.6

11.1

GCC 합계

512.7

454.8

자료원 : Emirates Business 24-7(2009.11.30, Samba, IIF 인용)

 

 ○ 한편 Nakheel은 NASDAQ DUBAI를 통해 향후 모든 상황에 대한 정보를 밝히기 전까지 자사의 이슬람채권 3종류(Nakheel Development Limited, Nakheel Development 2 Limited, Nakheel Development 3 Limited)의 거래를 일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음.

  - 25일 두바이 정부의 발표 이후 Nakheel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 추가 손실이 예상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임.

 

☐ 현지언론 및 주요 여론 동향

 

 ○ 발표 직후인 26일 관련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던 현지언론들은 27일을 시점으로 상황 전개에 대한 분석기사들을 내보내기 시작했으며, 비중도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임.

  - 특히 30일의 경우 전날 있던 중앙은행의 발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각계 인사들의 이번 사태 관련 발언도 함께 전하고 있음.

 

 ○ 오늘부터 금융부문도 업무를 시작하면서 공공부문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Eid Al-Adha 연휴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아직 30일까지 휴무인 사업장이 많지만 속속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임.

 

 ○ 한편 현지 투자가 및 바이어들의 경우 대부분 큰 파국은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 두바이KBC에서 접촉한 부동산 개발 및 투자기업인 U사의 고위책임자는 ‘두바이 정부가 지나치게 차입에 의존한 개발을 추진해 온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두바이 정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나 최종적으로는 아부다비에서 구제금융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

  - 또 다른 투자기업인 A사의 재무책임자는 현 위기가 유동성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문제로 어느 국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서구 언론들이 지나치게 과장함으로써 현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아부다비 정부의 도움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주요 체크포인트 및 예상되는 변화

 

 ○ UAE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보 여부 중요

  -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국제금융기관들이 Dubai World에 대한 Exposure가 최대 1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ubai World 전체 부채의 대부분은 UAE의 금융기관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러한 상황은 2008년 말 신용경색 이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UAE금융기관들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UAE 중앙은행 역시 이를 감안해 긴급 유동성 지원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임.

  - 또한 UAE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보 여부는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대출 제한으로 인한 경제활동 제한 등)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보 여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음.

 

 ○ 아부다비 정부의 발표가 문제해결의 관건

  - 아부다비 정부 관리의 로이터 통신 전화언급 외에 아부다비의 공식 언급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아부다비 정부의 발표내용이 향후 상황 해결의 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임.

  - UAE연방의 중심 역할을 하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중 두바이가 무너진다면 이는 결국 아부다비에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아부다비 정부가 외면할 가능성은 적음.

  - 하지만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가 ‘선별적 지원 검토’를 밝힌 가운데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에 대한 지원 조건을 비교적 엄격히 적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두바이의 경우 Dubai World를 포함한 부실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견됨.

 

 ○ UAE 정부 정책에 대한 투명성 확보 요구 거세질 듯

  - 이번에 두바이 정부가 연휴 전날 사전 예고없이 급작스럽게 Dubai World 관련 내용을 발표한 것은 아직까지 두바이 정부의 정책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음.

  - 두바이는 지금까지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모델로 해 투명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타격을 줬으며, 아직 정책 투명성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

 

 ○ 진출기업들의 경우 대금결제 관련사항 유의해야

  - 이번 Dubai World 사태로 인해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두바이 정부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기 때문에 향후 우리 업체들이 두바이 정부 소유기업들과 거래 시 당분간 지불조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임.

  - 특히 두바이 시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신뢰도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우리 기업 자체적으로 지불조건 강화를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 하지만 두바이 거래선(정부소유기업 포함)들이 까다로워진 지불조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출기업들의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 반대로 두바이 주재 기업들이 신용거래 주기를 앞당기는 등의 요구를 해올 가능성도 있어 이번 사태에 따른 대금결제 관련 문제 발생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두바이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듯

  - 두바이의 경우 자체보유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부자금을 과대하게 차입한 것이 금융위기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하고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문제가 됐음.

  - 하지만 두바이의 개발상이 인근 GCC 국가들에 자극제가 돼 각국은 앞다퉈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이번 Dubai World 사태로 인해 이를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

  - 또한 부동산 경기가 2009년 3분기 들어 다시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던 두바이 부동산시장도 침체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려면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 두바이의 아부다비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겠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체질개선의 좋은 계기가 될 것

  - 특히 앞으로 두바이 정부가 국제시장에서 채권을 조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금이 풍부한 아부다비에 대한 의존도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음.

  - 하지만 두바이가 이번 기회를 통해 부실을 떨쳐버리고 핵심에 집중해 지금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룬 중동지역 허브로서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이번 사태가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자료원 : 현지언론 및 외신 종합 및 KOTRA 두바이KBC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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