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루즈산업 어디로 가고 있나

- 대중화를 향한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 계속돼 -

□ 크루즈산업 현황

 ㅇ 플로리다 크루즈라인협회인 FCCA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크루즈 여행 예상 승객 수는 1350만 명으로 2008년 1320만 명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그 중에서도 레저여행시장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

  - 1990년 이후 총 1억4100만 승객들이 2일 이상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으며, 이들 중의 60%가 지난 10년간, 36%는 지난 5년간 기록된 승객 수임. 즉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2일 이상의 크루즈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임.

  - 여러 여행지 중에서도 캐리비안 지역이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 총 도착지들 중 38.19%를 차지함.

 ㅇ 대표 크루즈 라인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의 돌파구로 할인 패키지 중심의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음.

  - 지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의 8월 기사에 따르면 450명 정원의 Seabourn Odyssey은 새로운 크루즈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지중해행 패키지를 일부 6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황에 이르렀음.

 ㅇ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됐으나 항해 횟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마이애미항의 경우 2009년 1~6월 운반 승객수는 0.2% 감소에 그쳐 2008년 총 수송 승객 수는 413만 명에 가까운 수를 유지

  - 승객이 직접 항구 이용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히려 항구에는 유리한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

□ 크루즈업체들의 향후 계획 : 모든 연령대가 타깃

 ㅇ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새로운 크루즈 라인 계획을 발표했음.

  - 2012년까지 35척의 새로운 여객선이 계약되거나 계획이 잡혀 있으며, 이 프로젝트들의 규모만 약 200억 달러에 달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응수하고 있음.

 ㅇ 기존의 고객에게는 럭셔리형 패키지를, 신규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패키지를 제공해 크루즈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호적인 인식 변화와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함.

 ㅇ 최근 여객선들은 서핑 수영장, 야외 LED 영화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션, 워터파크, 빌라 형식의 숙박시설, 아이스케이트 링크, 인조 암벽등반시설 등의 보다 업그레이드된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여객선 내 활동 선택의 폭을 넓힘.

Oasis of the seas 내부 전경

자료원 : USA TODAY

 ㅇ Royal Caribbean은 최대 6300명 정원, 크루 멤버 수 2100여 명의 Oasis of the seas를 이달 론칭했음.

  - 22만 톤 규모로 사상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이 때문에 메인항구인 Port  Everglades의 터미널을 24만Square feet 확장 공사했다고 함.

  - 이 회사는 이 여객선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현 이용객 연 45만 명에서 최소 200만 명의 승객이 증가해 2011년에는 항구 이용객 25% 증가율을 예상했음.

  - 또한 지난 11일 중국 크루즈사인 Shanghai International Port Co.와 파트너십을 맺어 항구 이용 및 마케팅, 트레이닝 등의 분야를 강화해 아시아 지역의 크루즈시장 점유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시사점

 ㅇ 과거 크루즈 여행이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들만의 럭셔리한 휴가로 여겨졌다면 현재는 온 가족 혹은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휴가 방법으로 새로운 트렌드 확장세가 이어짐.

  - 크루즈 라인들의 패키지 가격 인하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

 ㅇ 마이애미의 관광산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며, 특히 크루즈 관광의 경우 이용객 수가 유지되고 있어 산업 확장 트렌드가 계속될 것임.

  - 이용객의 2/3는 2년 안에 다시 이용하는 산업의 특성상 업체들은 할인된 가격대를 제공하는 현 상황을 이용해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임.

자료원 : 마이애미 헤럴드, South Florida Business Journal, Port of Miami, Port Everglades, FCCA, USA TODAY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