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두바이 사태로 Al Wasl 신도시 건설 추진 차질 불가피

- 120억  달러 투자된 인구 20만 명 수용수준의 중소형 신도시-

- Dubai World의 100% 자회사인 Limitless사가 추진-

- 두바이 전체가 디폴트상태 될 경우 여파 클 듯-

 

 

 

□ 정보 요약

 

 ○ 지난 5월 한 때 220억 달러의 불법대출 및 채무불이행으로 GCC 역내외 약 80개 은행에 악 영향을 끼쳤던 Ahmed Hamd Algosaibi and Brothers와 Saad Group의 금융 스캔들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몇 일전 두바이 월드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 두바이는 물론 GCC권 심지어는 유럽계 금융권에까지 심상치 않은 불통이 튀고 있는 실정임

 

 ○ 일례로, 바레인 소재 사우디 정부가 95%의 지분을 가진 GIB(Gulf Int'l Bank)는 새롭게 계약한 유럽 중기채(EMTN) 프로그램 하에 40억 달러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코자 국제 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상황이었으나 갑작스런 두바이 사태로 인해 급기야 이 채권발행 건을 무기 연장키로 결정하는 등 실질적으로 벌써부터 사우디 및 GCC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이로 인해 사우디의 경우 UAE가 어느 정도,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등을 짚어보고 아울러 이번 사태로 인해 사우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 UAE 對사우디 투자 현황

 

 ○ ‘08년 기준 UAE는 사우디의 최대 Inbound FDI 투자국이자 누계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투자국임

  - UAE의 주요 투자 분야는 부동산 개발, 건설, 통신, 금융 등임.

 

대 사우디 상위 10대 투자국

                                                                                                          (단위 : US$ 백만)

	2005	2006	2007	2008	전체 누계
	총계
미국	84	1,594	3,978	5,199	22,028
UAE	5,015	-19	2,381	5,873	14,642
일본	2,540	3,512	1,068	2,337	12,026
쿠웨이트	25	267	2,370	4,461	9,382
프랑스	2,057	2,053	1,136	3,434	8,927
네덜란드	49	820	904	3,374	7,544
중국	0	1,100	1,428	1,529	3,752
바레인	445	789	593	1,003	3,548
요르단	73	557	384	582	2,673
영국	147	636	444	800	2,230

       자료 :   투자청

 

□ UAE의 對사우디 세부 투자 현황

 

 ○ 두바이 월드의 투자현황

  - 두바이월드의 100% 자회사인 Limitless사에서 리야드 북쪽에 Al Wasl Community라는 중소 규모의 신도시 추진중

  - 신도시 추진 내역

   . 리야드 북쪽 외곽지역에 인구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400만 평방미터(14 s/q km) 부지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추진중

   . 총 투자규모 약 120억 달러가 소요되는 이 프로젝트는 2007년에 Dubai World의 100% 자회사인 Limitless사에 의해 발표되면서 현재 총 5단계 공사중 1단계 땅파기가 마무리가 된 상황이며 최종 완성은 2018년(공사기간 10년)목표로 추진중

   . 프로젝트는 약 5만5000개의 주거시설, 55개의 모스크, 8개의 쇼핑몰, 스포츠 스타디움, 학교, 대학, 병원 및 사무용 빌딩, 하수종말처리장 등으로 구성

 

 ○ 기타 분야별 투자 현황

  - 두바이 국영기업인 Emaar사에서 사우디에 남서부 라비 지역에 “King Abdullah Economic New City”라는 신도시 건설 추진중. 이 신도시는 약 500억 달러를 투자 1억6000만s/m(116 s/m km) 부지에 항만·공업·금융·거주·교육단지를 갖춘 경공업 및 에너지 물류중심의 경제신도시로 사우디에서 지역 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4개의 민간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우선 순위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임.

  - 기타 UAE의 국영 통신사인 Etisalat Al Emirates Co.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의 이동통신업자로서 선정돼 현재 점유율 거의 40% 선을 상회하며 현지에서 성업 중임.

 

UAE의 대 사우디 기타 분야별 주요 투자현황

프로젝트명	위치	분야	투자사
King Abdullah Economic City	Rabigh	부동산	Emaar
Prince Abdulaziz Bin Mousaed economic City	Hail	부동산	민간 투자사
Damac Properti Co.	Riyadh	부동산	Damac Property
Saudi Formaldehyde Chemical Co.	Jubial	화학	Al Mazroee Holding Co.
Ethihad Etislat Co.(Mobily)	Riyadh	통신	Etislat Al Emirate Co.
Emaret Bank	Riyadh	금융	Emirate bank

 

□ 사우디의 對외 투자 현황

 

 ○ ‘09년 8월 말 현재 사우디의 자산규모는 3985억 달러로 이중 외국 은행 현금예치금이 600억 달러,  외화유가증권 규모가 2926억 달러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자산규모를 보유함.

  - 정확한 내역은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외화자산은 주로 미국 및 영국 등 선진국 국채 등의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짐

  - 더욱 고무적인 것은 자산규모가 금년 7월을 기점으로 2008년 말 최고 정점에 도달 이후 줄곧 하향세로 재차 상행세로 반전됐다는 점임

 

 ○ 2000년대 중반이후 UAE, 쿠웨이트 등 다른 GCC국들이 소위 국부 펀드를 조성 대외 활발한 투자를 한 데 반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안정자산 위주로 투자를 이행 ‘08년 10월 이후 불어 닥친 세계 금융 한파에도 비교적 영향을 적에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특히 사우디는 지난 ‘08년 10월 세계 금융한파 이후 주로 내수 위주의 투자를 하고 있음.

 

사우디 중앙은행 대외 투자 및 자산규모 현황

                                                   (단위 : US$ 백만)

구분	해외은행현금예치금	해외 유가증권투자	자산총액
2006	32,892	166,845	235,820
2007	65,811	210,816	319,151
2008	101,197	307,799	455,999
2009.3	83,977	297,221	428,911
2009.5	72,691	293,042	412,221
2009.7	59,497	292,403	398,116
2009.8	60,034	292,579	398,519

자료원 : 사우디 중앙은행

 

□ 시사점

 

 ○ 사우디에서 두바이 및 두바이 월드에 투자한 정확한 내역은 알려지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의 사우디 자산규모 및 유동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사우디가 받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음.

  - GCC에 진출해 있는 한 투자 전문 회사인 Calyon의 한 경제 분석가(Mr. Sfakiankis)에 따르면 사우디는 유동성이 좋고 대외외채 수준도 G20 국가들 중 가장 낮은 GDP대비 17% 내지 18% 수준에 그치고 있어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

  - 다만, 단기적으로는 GIB의 5년 상환 회사채 발행 무기 연기 사례에서 보듯이 이번 두바이의 영향에 의해 GCC지역으로 투자가 다소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사우디나 카타르 등은 유동성 여건이 좋은 국가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투자 적격지역으로 국제 투자자들에 의해 선호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음

 

 ○ 그러나 지금 당장은 두바이 월드 100% 자회사인 Limitless사에서 약 120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리야드 북쪽 인근에 조성하는 중소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추진 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임

  - 부동산 개발 전문 투자사인 Limitless사는  사우디 신도시 건외에도 러시아 및 인도에 추진중인 신도시, 요르단에 200m 규모의 쌍둥이 빌딩, 베트남 호텔, 말련의 정보산업단지 등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 규모만도 세계 전역에 약 11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나 작금의 여건상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부정적 여파는 적지 않을 것임.

 

 ○ 아울러 현재 두바이가 단순히 두바이 월드 사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바이 디폴트 상태까지 간다면 두바이 월드의 자회사인 nakheel사 못지 않게 두바이의 양대 축 부동산 개발전문 투자사로 알려진 Emaar사도 유동성 여건이 그렇게 여유로운 실정은 아니어서 Emaar사 까지 부도상태에 이르게 될 경우는 그 파급 여파는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 현지 진출 한국 건설업체들을 접촉해 본 바에 의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이 Dubai World사태로 인해 국내 기업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됨.

 

 

자료 : 중앙은행, 현지 금융인 및 현지 진출 국내 건설사 접촉 등 자료 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