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10년 경제성장, 서비스업이 주도

- 최종 수요 회복이 더뎌 제조업은 완만한 회복세 보일 전망 -

- 경기침체 영향 덜 받고 성장가능성이 큰 서비스업, 2010년 경제성장 견인 기대 -

 

 

 

□ MAS, 서비스업이 2010년 싱가포르 경제성장 견인 전망

 

 ○ MAS에서는 싱가포르 경제가 2009년 2분기 및 3분기에 이전 분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인 이후보다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비스분야가 2010년 싱가포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함.

  - 최종 수요의 완만하고 더딘 회복에 따라 싱가포르 제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아시아 국가 경제가 강하게 회복을 보이나 많은 수의 싱가포르 주요 수출시장은 여전히 약세에 머묾.

  - 서비스업은 2010년 싱가포르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

 

 ○ 향후 경제성장은 더디고 완만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2008년 말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로 인해 싱가포르 경제는 4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감소를 보이며 9.7% 생산 감소를 기록

   · 싱가포르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기록됨.

  - 2009년 2분기 및 3분기에 싱가포르 GDP는 이전 분기 대비 각각 22%, 14.9% 성장을 기록해 평균 18.5% 성장을 보임.

   · 2005~07년 평균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약 7.5%

  - MAS에서는 이와 같은 경기 반등요인으로 기업들의 재고 비축에 따른 산업 생산 증가, 신용 및 금융시장 현황 개선이라는 두 가지 국제적 요인을 꼽았으며, 이러한 반등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보고 2010년 싱가포르 GDP 성장은 경기침체 이전 시기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함.

  - MAS에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MAS의 평가 발표는 향후 4개 분기 동안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이전 분기 대비 4% 성장보다 낮을 것임을 내포함.

  - 싱가포르 정부의 2009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2% 내지 2.5% 감소임.

 

 ○ 2010년 싱가포르 GDP 성장률 전망

  - 싱가포르 정부의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수주 내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학자들은 2010년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4% 내지 6% 성장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양호한 경제성장률로 보이나 이는 낮은 비교 기준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함.

  - 10월 29일 IMF에서는 2010년 싱가포르 경제성장률 전망을 4.1%에서 4.3%로 상향조정함.

 

 ○ 2010년 산업별 전망

  - 2010년에는 경기침체 이전 시기의 프로젝트에 의해 힘을 받았던 해양 및 오프쇼어 엔지니어링, 건설업 등의 분야가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해양 및 오프쇼어 엔지니어링, 건설업 등은 이미 최근 프로젝트 감소를 보임.

   · 건설업은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대형사업들이 완성 예정이고, 진행되는 신규 사업이 적어 2010년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

  - 생산능력 확대는 싱가포르 제조업분야를 부양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화학 클러스터 및 운송 클러스터의 국제적 공급과잉 조짐이 이미 분명히 드러나 더디고 완만한 성장이 예상됨.

  - 재고 감소 및 재고 비축현상이 시작된 IT산업의 경우 경기회복 및 확장으로의 전환은 최종수요에 달려있으나, 2009년 말 소비시즌으로 들어서고 있는 현재 미 소비자들의 IT 수요 전망은 조심스러운 상태임.

  - 서비스분야는 2010년 경제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금융중개,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통신 등 현대 서비스의 성장이 기대되며 동남아시아 지역 수요에 의존하는 관광서비스, 운송서비스, 금융서비스 등은 보다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

   · 운송허브 및 금융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분야는 일반적으로 유연한 노동시장과 아시아 내 정부들의 재정적 경기지원책 등으로 보다 안정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금융서비스분야의 경우 고소득층 개인들의 위험선호도 및 은행 대출 수요 회복에 따라 2010년 폭넓고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간 및 고소득층의 개인 증가추세는 변함이 없어서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

    ·· 고소득층 개인들이 자산시장 회복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을 쫓는 위험선호도 추세를 회복함에 따라 자산관리 서비스산업 성장추세가 전망됨.

   · 사업자 및 개인들에 대한 은행대출이 점진적으로 회복을 보일 전망

    ·· 주택대출 증가 지속 및 새로 도입된 모기지 증가 등에 따라 대출증가가 예상됨.

    ·· 점진적인 경제상황 개선에 따라 사업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MAS 분석에 따르면 건물 및 건설업의 신용 수요 및 주택분야 수요로 인해 이전 경기침체에 비해 은행대출 감소가 덜했던 것으로 드러남.

    ·· 2008년 3분기 말과 2009년 1분기 말 사이 기업 및 개인 고객에 대한 전체 은행대출은 0.8% 감소한 2707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록

    ·· 2009년 4월 이래로 전체 은행대출은 다소 회복을 보여 8월 말 기준 1.7% 증가한 2746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록

 

□ 싱가포르 서비스산업의 성장 가능성

 

 ○ 싱가포르 서비스산업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큼.

  - 싱가포르 서비스분야는 경기침체기 동안 재화수출 및 교역 관련 분야보다 더 유연한 회복을 보였으며, 특히 성장동력으로서 현대서비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큼.

  - 현대서비스는 금융중개,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통신 등을 포함하며 중간에서 상위수준 소득으로 이동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국제서비스분야의 2차 성장을 주도함.

   · 세계적으로 현대서비스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도·소매업, 운송 및 저장서비스 등의 전통적인 서비스 비중은 감소를 보임.

  - 싱가포르는 운송 및 도·소매업 활동에서 강한 기반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현대서비스에 있어서는 세계비중이 낮아 현대서비스의 성장가능성 및 기회가 있음.

  - 싱가포르에서는 전통적인 서비스를 손상시키지 않고 동남아시아지역 금융허브로서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함.

 

 ○ 싱가포르 경제가 침체를 벗어남에 따라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서비스산업이 제조업을 넘어 부상할 것으로 기대

  - 제조업 및 재화 수출은 여전히 싱가포르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지만, 서비스산업의 경제성장 지원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

  - 서비스산업 성장을 통한 싱가포르 경제구성의 다변화는 외부 경제의존도가 높고 외부 경기변동에 따라 경제변동이 심한 싱가포르 경제의 변동위험성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임.

 

 ○ MAS에서 서비스교역이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근거

  - 회계 및 법률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 수요는 컴퓨터나 휴대폰 등과 같은 재화 수요에 비해 자유 재량성이 적어 경기침체에 따른 변동이 적음.

  - 서비스는 비축될 수 없으며, 재고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음.

  - 서비스 생산 및 수출은 외부금융에 크게 의존하지 않음.

 

□ MAS의 기타 전망 및 언급

 

 ○ MAS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용시장은 안정됐으나 2010년 일자리 창출은 더딜 전망

  - 싱가포르 기업들은 이례적인 싱가포르 정부의 고용유지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이전 경기침체기보다 훨씬 적은 수의 인원 감축을 보임.

   · 이는 기업들이 수요 증가 시 활용할 수 있는 잉여인력을 보유함을 의미

  - 노동수요 회복 역시 산업분야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

   · 제조업분야의 노동 수요 전망이 가장 어두움.

   · 서비스업분야 일자리 창출은 싱가포르 정부의 완화치료산업 지원과 금융서비스분야의 고용 등에 힘입어 비교적 밝을 전망

 

 ○ 임금 증가는 2010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나 완만하게 유지될 전망

 

 ○ MAS는 경기침체 이후 경제성장률은 과거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했으나, 물가상승률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

  - 2010년 물가상승률은 1% 내지 2% 상승할 것으로 예상

 

 ○ MAS는 전체적으로 외부 경기전망은 최근 뚜렷하게 개선됐으나 각국 정부들이 경기지원책 중단을 검토함에 따라 민간분야 주도의 경기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 및 주요 위험요인들이 남았다고 봄.

  - MAS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 중에서 싱가포르 수출의 절반이 향하는 국가들의 2010년 경제가 장기적 성장추세 이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예년보다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

  - 경기침체의 완충물이었던 정부의 경기부양책들이 중단되면, 민간분야 수요가 이를 대신해 경제성장을 이끌 만큼 증가하기까지 조정기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The Straits Times 10.30자, The Business Times 10.3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