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자동차 엔진 및 부품시장, 역외기업 진출 어려워

□ 역외기업 입장에서 본 벨기에의 자동차 엔진 및 부품시장은 AS시장으로 소규모이며, 극히 분열돼 있음.

 ㅇ 일반승용차의 경우, 모터가 고장났을 때 대체하거나 수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신규 차로 대체함. 수집용(collection) 옛날 자동차나 주문생산 또는 생산량이 한정된 특수 브랜드 자동차라 손쉽게 대체할 수 없을 때, 모터를 대체하거나 수리하고 있어 완성차분야를 제외하고는 실제적으로 자동차 모터나 부품의 수요가 적으며, 정비업체에서도 수요가 많지 않음.

 ㅇ 벨기에의 전체적인 엔진 및 엔진부품시장의 60%는 자동차(주로 소·대형 트럭)와 밴의 AS시장이며, 나머지 40%는 소형모터와 농기구, 기계용 엔진 수리시장으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업체 수는 50여 업체가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기업들임.

 ㅇ 자동차를 비롯한 엔진 취급업체들은 대부분 기존에 진출한 브랜드와 유통계약을 맺고 있고 내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업체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임.

□ 생산현황

 ㅇ 벨기에의 엔진 제조업체로는 industrial gensets, traction engines, pump&com-pressor, 선박용, cogeneration plant, floating crane works, power station용 대형 디젤엔진을 제조하는 ABC(Anglo Belgian Corporation)가 유일하며 그 외의 자동차 엔진, 소형 기계용 엔진 생산은 전무함.

□ 수입현황

 ㅇ 벨기에에는 Opel, Ford, Volvo, AUDI 등 4개의 자동차 조립생산공장이 있음. 이들 공장에서 2008년에 72만4498대가 조립돼 이 중 90%가 넘는 65만2869대가 수출됨.

 ㅇ 그러나 이들 벨기에에서 조립생산되는 자동차 엔진을 비롯한 주요부품은 거의 해당 브랜드의 모터 공급업체에서 조립생산용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AS용 역시 함께 공급받음. 또한 벨기에에는 다수 자동차 브랜드가 자기 브랜드를 유럽 AS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유통센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통계상으로는 상당량 물량이 수입되고 있으나 다른 브랜드의 벨기에시장 진출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음.

 ㅇ HS Code 870999에 속하는 자동차 부품의 벨기에 수입은 2008년에 27억700만 달러로 2007년 대비 31.6% 증가했으나, 이 같은 증가는 벨기에시장의 수요 증가보다 재수출용 수입 증가에 기인함.

 ㅇ 한편 엔진부품(spark-ignition internal combustion용, HS Code 840991)의 수입은 2008년에 1억9200만 달러에 지나지 않았음. 2007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이는 환차 때문이며, 유로화로 환산하면 오히려 3.7% 감소함.

  - 엔진부품의 10대 주요 수입국은 독일, 일본, 미국, 이탈리아, 터키, 폴란드, 프랑스, 영국, 남아연방, 네덜란드임.

엔진 부품 수입현황

        (단위 : 천 달러)

주 : 자동차용을 포함한 모든 엔진 수입현황

자료원 : Athlas

□ 주요 경쟁 브랜드

 ㅇ 벨기에에서는 디젤엔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보유 자동차의 거의 70%가 디젤) 차량과 공업용 엔진으로는 브랜드 Perkins, Caterpillar, Kohlers Engines, Bernard, ACME, RUGGEINI, Dorman, Cummins, Detroit-Diesel, John Deerer, Mack, Komatsu, G.M, Ford/Sterling, Yanmar, Deutz, Hats, Cubota 등이 있음.

☐ 시사점

 ㅇ 특히 자동차용 엔진의 경우 조립공장이 이미 자사 브랜드 엔진을 정품시장과 AS시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급받고 있고, 그나마 남은 AS시장 역시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직접 유통센터를 두고 판매하고 있어 역외국 기업은 개별적으로 시장을 뚫기 어려움.

자료원 : agoria, 벨기에 중앙은행, 자동차부품 유통업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