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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학업체, 파리 SILMO에서 위용 과시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09-10-05
  • 출처 : KOTRA

 

한국 광학업체, 파리 SILMO에서 위용 과시

- 이탈리아 및 중국 업체 참가 부진으로 바이어들, 한국업체 신뢰

- 처녀 출품한 수술용 맞춤형 안경 대박 -

- 강렬한 원색계통의 복고풍 안경 트렌드 -

 

 

 

□ 파리 광학박람회 개요

 

개최기간

2009.9.17~20.

개최장소

프랑스 파리

참가업체 수

1000여 개사

참관객 수

42,000명

홈페이지

www.silmoparis.com

전시분야

안경테, 렌즈, 클리닝 천, 검안기기 등

 

 ○ 파리 광학박람회(SILMO)는 COMEXPOSIUM사가 주최하는 전시회로 세계 최대 광학박람회인 밀라노 MIDO와 함께 이 분야 세계 2대 전시회임. 2009년에는 9월 17~20일 전시일정으로 진행됐음.

 

 ○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한 SILMO는 매년 19개 분야에 상을 수여하는 SILMO D’OR 이벤트와 다양한 포럼을 진행했음.

 

 ○ SILMO D’OR라는 이름의 상은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될 만큼 이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음.

 

 ○ 전 세계 안경산업의 전반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 전시회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 그리고 안경산업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큼.

 

□ 독자적 특색이 엿보인 전시관

 

 ○ 올해 SILMO는 예년과 비교해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됐음. 2008년의 경우 전시장 4개 홀을 사용했으나 올해에는 3개 홀만을 사용

 

 ○ 1관의 분위기는 매우 고급스럽고 화려했음. 전 세계 안경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들이 자리함.

  - 이들은 바이어 접대와 신상품 홍보로 마치 연회에 온 듯한 착각을 하도록 부스를 장치하고 운영함.

  - 때로는 댄스타임과 같은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함.

 

 ○ 2관 Le Pacific홀은 한국, 홍콩, 중국 관이 자리를 잡았으며, B2B형태의 상담이 주를 이룸.

  - 전시업체들은 제품의 질이 비슷하고 대상 바이어도 동일해 치열한 가격 및 디자인 경쟁을 벌임. 따라서 비밀유지가 매우 중요함.

  - 이미 유행하는 제품은 전면에 디스플레이하는 반면 신제품은 바이어 상담 시 외에는 철저히 간수함.

  - 상담장소를 천으로 가리거나 아예 칸막이를 쳐놓는 등 전시부스를 밀실형태로 꾸밈.

 

 ○ 3관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관으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안경이 주를 이룸.

  - 다른 관에 비해 부스 또한 디자인을 중시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안경을 선보임.

 

 ○ 1관 및 2관을 잇는 통로에는 프랑스 대형안경체인점 부스가 위치함.

  - 프랑스 안경기능대회 수상자들의 부스도 있음.

 

□ 참관객 동향

 

 ○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임.

  - 작년과 비슷하게 올해에도 참관객이 많지 않았음.

 

 ○ 특히 우리업체의 주요 바이어인 중동, 북아프리카의 바이어를 찾아볼 수 없었음.

  - 이는 SILMO 전시기간이 이슬람 라마단과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됨.

  - 중국 참가업체의 저조로 중국제품을 찾는 바이어가 줄어든 것도 한 이유임.

 

□ 중국 및 이탈리아 업체 참가는 줄고 한국은 증가

 

 ○ 메인홀인 1홀에 배치되는 대형유명회사들의 참가가 저조했음. 특히 전 세계 안경시장을 주도하는 이탈리아 대형업체들이 참석하지 않았음.

  - 이는 경제위기로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SILMO의 경쟁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MIDO 주최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 SILMO와 MIDO의 경쟁구도는 오래됐으나 최근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양측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격화되고 있음.

  - 이는 해당분야 2위 전시회인 SILMO가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MIDO에 필적할 만큼 성장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됨.

  - MIDO 측은 위협을 느끼고 SILMO전시회를 죽이기 위해 2009년 로마에서 SILMO와 동일한 기간에 신규 MIDO전시회를 개최한다고 공표함.

  - 이러한 연유로 SILMO는 2009년 전시기간을 기존 10월에서 한 달 앞당겨 9월에 개최함.

  - 이 과정에서 양측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임. MIDO에서 10월 로마전시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함.

  - 앞으로 SILMO와 MIDO가 어떤 식의 경쟁구도를 형성할지, 아니면 상생의 길을 찾을지 주목해야 함.

  - 우리업체는 양 전시회의 추이를 보면서 어떤 전시회에 참가해야 좀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고심해야 함.

 

 ○ 1홀의 참가 축소로 그동안 1홀에 참가하기를 염원하던 중소업체가 이번에 대거 1홀에 배치돼 반사이익을 누렸음.

 

 ○ 한편 중국업체의 참가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음.

  - 첫째는 전반적으로 중국업체의 참가가 현저히 감소했고 특히 단체참가 규모가 현격히 줄었음.

  - 둘째는 제품이미지 향상을 위해 독립부스로 참가하는 중국업체가 늘었고 부스를 매우 고급화했음.

 

 ○ 중국업체의 참가 감소는 SILMO와 동일기간에 중국에서 개최된 안경전시회에 중국업체들이 대거 참석한 결과인 것으로 보임.

 

 ○ 국가관 참가 국가는 한국, 홍콩, 중국 3개국이었음.

 

□ 한국업체 대거 참가로 건재 과시효과 얻어

 

 ○ SILMO에 참여한 전체 한국업체는 62개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음. 이는 SILMO 전체 참가규모 감소와 대별됨. 한국이 세계 어느 국가보다 먼저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고 있고 정부 및 지자체 등의 각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임. 그리고 경제위기를 이용해 느슨해진 시장을 공략해 보려는 한국업체들의 의지도 한 몫 했음.

  - KOTRA가 한국광학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구성한 한국관에 35개사, 대구 중소기업청에서 구성한 지자체관에 10개사, 개별참가 17개사가 참가했음.

 

 ○ 참가품목은 안경테가 주류였고, 예년에 비해 안경렌즈 클리너가 대폭 증가했음. 그리고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도 다수 선보임.

  - 2004년 최초 한국관 참가 시 안경렌즈 클리너 업체는 1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개사 이상으로 늘었음.

 

 ○ 한국 참가제품 중 예상치 않게 주목을 받은 제품은 의사를 위한 수술용 맞춤형 안경과 안경줄이었음.

  - 처음 출품한 수술용 맞춤형 안경은 대규모 계약을 맺는 행운을 누렸음.

  - 안경줄 또한 처음 출품해 SILMO D’OR라는 경쟁부문에 진출했음.

 

 ○ 한국업체들의 지속 참가 목적은 위기에도 강한 기업이미지 형성과 신뢰를 구축하면서 기존 바이어를 관리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함임.

  - 한국업체들은 전체 참관객은 줄었으나 만나야 할 바이어들은 만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함.

 

 ○ 바이어들의 구매행태 변화로 한국업체들은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보임.

  - 무조건 싼 제품을 찾던 바이어들이 신뢰할 만한 기업에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구매하려는 동향을 보였음.

  -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기업이 많은 이 업계에서 SILMO에 지속적으로 참가한 기업은 바이어의 상당한 신뢰를 얻게 됨.

  - 2004년부터 꾸준히 참가한 한국업체들은 이러한 연유로 경기위기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둠.

 

□ 강렬한 레드, 복고풍 유행

 

 ○ 이번 SILMO전시회를 통해 본 2009, 2010년의 전반적 안경 디자인 트렌드는 복고와 강렬한 원색임.

 

 ○ 경기위기, 비틀즈음반의 재등장 등으로 60, 70년대풍이 안경디자인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뿔테와 비틀즈식 선글라스의 유행이 이를 말해줌.

 

 ○ 반면 이번 SILMO에서 나타난 복고는 과거 디자인의 판박이가 아니라 오늘날 입장에서 재해석되고 가공돼 우리 눈앞에 나타났음.

  - 과거를 회상시키면서도 묘하게 현대적 감각을 불러일으킴. 촌스럽지 않게 모던화한 복고라고 불러야 할 것임.

 

 ○ 복고와 더불어 강렬한 원색이 이번 SILMO의 유행임.

  - 특히 광택을 동반한 원색이 주류를 이룸.

  - 무엇보다 강렬한 레드가 대세임.

  - 이와 더불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듯 진한녹색이 만만치 않게 등장함.

 

 ○ 한편 점잖은 나무색 계열의 단색도 많이 등장했음. 이도 복고의 영향으로 보임.

 

 ○ 디자인 대상 측면에서 보면 예년과 달리 안경테의 앞부분보다 안경다리(temple)에 더 많은 신경을 씀.

  - 안경테의 앞부분은 더이상 실험대상이 아닌 듯 새로운 유행이나 기술이 적용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음.

  - 반면 temple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음.

  - 주류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temple 면적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었음. 그리고 temple에 다양한 그림과 무늬를 새겨넣었음.

 

□ 티타늄, 아세테이트 강세

 

 ○ 티타늄 소재가 여전히 주류인 한편 복고의 영향으로 아세테이트가 강세를 보였음.

 

 ○ 웰빙의 확산으로 나무테 또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 한편 새로운 소재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Beta Plastic이 등장해 새로운 유행을 창조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전시회에 지속참가해야 바이어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특히 위기 중 참가하는 것이 기업의 건재성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이 여실히 입증됨.

 

 ○ 안경테 외에 부수적인 상품 개발로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이번에 처음 출품해 인기를 모은 수술용 맞춤형 안경과 같은 새로운 분야용 상품 개발로 차별화하는 것이 지름길임을 알 수 있음.

 

 ○ 세계 주요 전시장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국가에서 동시다발적인 전시행사가 개최될 전망이어서 선택을 할 필요성이 대두되나 결국은 모든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만이 바이어의 신뢰와 주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프랑스 광학박람회(Silmo), KOTRA 파리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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