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입김 세진 일본 자동차부품업계, 모기업 순종은 옛말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경석
  • 2009-09-26
  • 출처 : KOTRA

 

입김 세진 일본 자동차부품업계, 모기업 순종은 옛말

- 일본 자동차부품업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 회복 -

- 완성차 제조사 매수와 경영 간섭 등, 과거와는 다른 양상 -

 

 

 

□ 완성차업계보다 회복 빠른 부품업계

 

 ○ 일본 자동차부품 제조사와 완성차 제조사의 주가 회복 추이에 차이가 발생함.

 

 ○ 2008년 9월의 금융위기 이전과 합계 시가 총액을 비교하면 일본 완성차 업계 9개 사는 아직 20%를 밑도는 데 비해, 주요 부품업계 35개 사는 거의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

 

 ○ 전자부품 등 비자동차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것과, 완성차 판매회복 추세에 앞서기 때문임.

 

 ○ 부품, 완성차 모두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에는 시가 총액이 급감해, 연말에는 50% 정도 감소함.

 

 ○ 하지만 올해 7월 이후 업계실적이 바닥을 나타냄. 주요 부품업계 35개 사의 합계 시가 총액은 9월 24일 기준 6조8704억 엔으로,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9월 12일에 비해 3% 감소함. 완성차 주요 9개 사의 하락율 19%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매우 빠름.

 

일본 주요 완성차 제조 9개 사와 부품업체 주요 35개 사의 시가 총액

자료원 : 일본 경제신문

 

 ○ 부품 제조사의 수익 회복을 견인하는 것은 판매개선 효과가 완성차보다 빨리 나타나는 점에 기인함. 35개 사 중 16개 사가 2009년 1분기에 비해 2분기 매출이 증가함. 그러나 완성차 9개 사 중에서는 혼다를 포함한 2개 사만이 매출이 증가함.

 

 ○ 이것은 부품 제조사의 수주시기가 완성차 판매 시기보다 3개월 정도 앞서기 때문임.

 

 ○ 비자동차 사업이 상승세를 타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임. 전장제품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HDD 부속 등 정밀부품이나, 전조등에 사용되는 LED 관련 제품 등, 꾸준한 수요가 있는 제품이 다수 존재함.

 

 ○ 2011년 1분기 이후, 친환경차량에의 세금지원이 종료되면서 수요 급감이 예상됨. 그러나 부품 제조사들은 완성차 업계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임.

 

시가 총액 회복이 빠른 주요 자동차부품 제조사

기업명

시가 총액(억 엔)

증가율(%)

도요타합성

3,607

34

도요타방직

3,374

20

TS테크

1,066

20

사노공업

222

14

코이토제작소

2,058

12

닛파츠

1,789

10

이글공업

255

9

타카타

1,414

8

스탄레

3,412

5

유니프레스

510

3

자료원 : 일본 경제신문

주 : 시가 총액은 9월 24일 기준, 증가율은 2008년 9월 12일 대비

 

□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도요타 계열 부품사들

 

 ○ 도요타계열의 부품 제조사들은 중국시장 진출에 주력해 옴. 모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전략에 따라 중국사업을 진행함.

 

 ○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도요타계열 부품사들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임.

 

 ○ 대표적인 예가 엔진부품이나 차체부품 등을 취급하는 아이신정기임. 도요타이외 중국 현지 제조사에도 적극적인 납품 의향을 보임.

 

아이신정기(アイシン精機) 변속기 조립공장

자료원 : 아사히신문

 

 ○ 아이신정기는 현재 중국에 19개의 거점이 있으며, 중국 내 매출은 1000억 엔 규모에 달함. 그러나 모회사에 의존한 나머지 현지 총괄 거점이 없고, 개발능력이 떨어지는 등 부족한 부분이 많음.

 

 ○ 현재 중국에는 독일의 폭스바겐, 혼다, 닛산 등이 도요타를 앞서는 상황임. 이런 점에서 아이신정기는 중국의 다른 현지 제조사에 납품하려는 노력을 강화함.

 

□ 완성차업체 매수하고, 도요타 등과 거래 관계 긴밀하게 유지

 

 ○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에 처한 미국 GM의 유럽지역 자회사 오펠(OPEL)이 캐나다의 대형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가 이끄는 연합에 매각되기로 결정된 바 있음.

 

 ○ 마그나사의 워커 사장은 9월 22일 방일해 기자회견을 하고, 도요타 등 거래 관계에 있는 일본 완성차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9월 2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돈 워커 사장

자료원 : 카호쿠 신문사

 

 ○ 이번 발표에서는 일본 고객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주목을 받음. 구체적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부품생산능력을 증대하며, HV나 EV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 공급체제를 정비하기로 함.

 

 ○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진행 중임.

 

□ 시사점

 

 ○ 금융위기로 촉발된 자동차업계 불황 속에서, HV, EV 수요 확대와 정부세제 지원 등의 도움으로 시장은 회복세를 보임.

 

 ○ 하지만 미국 GM, 크라이슬러의 파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이 된 점, HV, EV 수요 증가로 인한 부품업체의 영향력 상승 등, 업계의 굵직한 변화를 거치면서 세계 자동차시장 부품공급 구조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임.

 

 ○ 이 중, 일본은 이전부터 완성차업체를 정점으로 한 수직적 계열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상기 예와 같이 계열사라고 해도 자사 이해를 우선해 납품처를 확대하는 경우가 늘어남.

 

 ○ 이는 완성차업체도 마찬가지임. 기존 계열사의 눈치를 보면서 해외조달처 선정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가 최근 본사 내 전시장에서 한국 기업만으로 구성된 전시회를 개최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등 점차 탄력적인 모습을 보임.

 

 ○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의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 세계지도 변동추이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함.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면 일본도 과거보다 계열 내 기업을 직접 접촉하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음.

 

 

자료원 : 일본 경제신문, 일간 공업신문, 아사히신문, 카호쿠신문사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입김 세진 일본 자동차부품업계, 모기업 순종은 옛말)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