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산위험 높은 10대 대기업

- 본격적인 경기침체 벗어나는 데 시일 더 걸릴 듯 -

 

 

 

□ 미국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지만 기업들은 경영에 어려움 많아

 

 ○ 연방 준비 은행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 경기침체 끝났다 선언

  - 지난 9월 15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 경기침체가 끝났을 가능성(Probably)이 크다고 언급함. 그러나 경기회복속도는 매우 완만해 예전수준을 되찾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함.

 

 ○ 경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실물 경제회복은 아직

  -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는 침체국면을 벗어났다고 하나 아직까지 실물경제 여건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임.

  - 높은 실업률과 마이너스 GDP 성장, 지속적인 주택시장의 침체, 소매판매 부진 등은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 이른 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 많은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파산위기를 겪음.

  - 금융권 파산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경기침체는 올해 상반기, 많은 미국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의 파산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소매유통, 통신업체, 광고마케팅 업체로 확산됨.

  - Automated Access to Court Electronic Record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업의 파산 신청건수는 376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의 255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업종분포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됨.

 

□ 파산위험이 높은 미국 10대 주요 대기업들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함. 시가총액(MC : Market Capitalization)을 기업가치(EV : Enterprise Value)로 나눈 값이 작을 수록 파산위험이 높음. 참고로 시가총액(EV)을 발행주식의 총 가격이라고 한다면, 기업가치는(EV)는 '시가총액+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현금등가물)'으로 구할 수 있음.

 

 ○ 대형 렌터카업체 Hertz

  - 대형 렌터카업체인 Hertz사는 자동차 구매로 인해 높은 금융부채구조와 경기침체에 따른 렌터카 수요감소가 매출감소로 이어져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음.

  - 이 업체는 회생을 위해 새로운 자금을 유치했으나 기업신용평가기관인 Fitch and Moodys’s는 지난 6월에 기업 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함.

  - 주식가격은 지난 3월 이래 약 5배 떨어진 2달러대에 거래되고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32%를 기록함.

 

 ○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생산업체 Textron

  - 경기침체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업계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남.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는 대다수 대기업들이 경기침체로 구매를 미뤄 판매가 급감함.

  - 또한 올해 새롭게 디자인된 항공기 출시가 취소되면서 약 23억 달러 규모의 예약이 취소되고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39%를 기록함.

 

 ○ 무선통신회사 Sprint Nextel

  - 미국의 무선통신업체인 Sprint Nextel사는 경쟁업체에 지속적으로 고객을 빼앗김. 올해에만 약 4400만 명의 고객을 잃음.

  - 고객감소가 매출감소로 이어지면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상환해야 할 고액의 부채임. 매출감소에 따른 채무변재 가능여부가 우려됨.

  - 최근에 Deutsche Telekom사가 Sprint Nextel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이러한 설은 소문으로 그침. 전문가들은 자생능력에 의문을 두고 있으며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41%를 기록함.

 

 ○ 미국 최대 백화점 Macy’s

  - 극심한 경기침체로 대형백화점 Macy’s는 Wal mart와 같은 할인매장에 고객을 빼앗겨 판매부진을 겪음.

  - 또한 향후 5년간 총 24억 달러 규모의 부채가 만기될 예정이며 Macy’s는 위기극복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실시함. 그러나 전망은 어둡고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47%를 기록함.

 

 ○ 제약업체 Mylan

  - 제약업체인 Mylan사는 지난 2007년 Merck사의 제네릭(Generic)의약 사업부를 인수함. 이 때 발생한 약 50억 달러의 부채가 회사 경영에 어려움으로 작용함.

  - 이로 인해 지난 2007-08년 회계연도에 약 13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함. 올해는 약 3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부채변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이익을 내야 함.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51%를 기록함.

 

 ○ 대형 타이어 생산업체 Goodyear

  - Goodyear사는 타이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감소와 대규모 부채, 노조와 계약된 연금지불의무가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줌.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53%를 기록함.

 

 ○ TV 방송업체 CBS

  - 2009년 CBS는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입 감소와 라이선스 수익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됨. 향후 5년 내 만기되는 약 32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재융자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됨.

  - 미국 방송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다른 방송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임. CBS의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55%를 기록함.

 

 ○ 컴퓨터칩 생산업체 Advanced micro Devices(AMD)

  - AMD사는 지난 몇 년간 적자를 기록했고 회계연도 2007-08년에는 약 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함. 오는 2009-10년에는 이보다 더 큰 손실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주가는 약 2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06년 40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짐.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55%를 기록함.

 

 ○ 부동산 개발 및 운영 업체 Las Vegas Sands

  - Las Vegas Sands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함. 이로 인해 차입된 약 100억 달러의 부채가 회사경영에 어려움으로 작용함.

  -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3월 최저가를 기록한 이래 약 13배 반등했으나, 더이상 주가를 견인할 만한 동력을 상실함.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60%를 기록함.

 

 ○ 대형 광고마케팅업체 Interpublic Group(IPG)

  -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 및 마케팅 업체인 Interpublic Group사는 세계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음. 지난 2/4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크게 감소했으며 시가총액(MC)/기업가치(EV)는 80%를 기록함.

 

□ 시사점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으나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경영실적 부진에 시달려

  - 연방 준비 은행준비제도이사회 의장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실제 기업들은 판매부진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음.

 

 ○ 도산위험이 높은 업체는 판매부진과 상환해야 할 부채 많아

  - 위에 언급된 도산위험이 높은 10대 대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과 인수합병을 위한 자본 차입에 따른 부채상환 임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림.

  - 또한 사업체의 수익성 감소로 인해 상환기간을 연장하거나 재융자를 받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 기업의 운명을 섣불리 가늠하기 힘든 상황임.

 

 ○ 미국의 많은 업체들, 도산위험에 노출

  - 미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하나 아직도 많은 미국업체들이 도산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제품 납품 및 사업 거래 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임. 거래업체들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비해야 함.

 

 

자료원 : www.businessinsider.com, Automated Access to Court Electronic Records, KOTRA 시카고KBC 종합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