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건강을 음미한다. 네덜란드 茶시장

- 세계 10위 차소비국, 커피소비량 축소의 빈자리 채우며 성장(2.4%) 지속 -

-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부각되는 네덜란드 차시장에 주목 -

- 홍차보다는 다양한 혼합차와 녹차, 백차류가 시장 선도 전망 -

 

 

     

□ 네덜란드 차시장 현황과 특성     

 

 ○ 네덜란드 차 소비는 꾸준히 상승 중이며 2002년 기준, 1인당 연간소비량은 0.8kg로 세계 10위의 차 소비국임.

  -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는 네덜란드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부합됨.

 

 ○ 대항해시대 이후 일찍부터 네덜란드에 유래된 차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 2차 대전 이전에는 1인당 한 해 소비량이 1500g에 달하기도 함.

     

 ○ International Tea Committee(ITC)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상당한 차소비국으로 유럽시장의 3.1%를 점유하며, 2003~07년에 매년 2.4%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1996~2006 커피 및 차 소비량 변화 비교

자료원 : CBS

 

 ○ 같은 시기 1인당 차 소비량은 0.47kg 증가했으며, 최근 4년간 수입액 역시 상승세 유지

 

 ○ 2008년에 제출된 2007 VNKT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인들은 1년에 1인당 101ℓ(하루 2잔, 약 800g)를 마시며, 63%가 주기적으로 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남.

  - 주로 마시는 시간은 아침이며, 장소는 76%가 집, 24%가 외식장소로 답변

  - 네덜란드인들은 한 잔의 차와 함께하는 여가시간이 건강과 기분증진에 유효하다고 생각함.

     

 ○ 1996~2006년의 10년간 커피와 차의 소비량 변화에서 나타나듯 줄어든 커피 소비량에 반해 차의 소비량은 지속 증가

  - 식음료시장에서 커피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음.

  - AC Nielsen 조사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의 판매상품 중 0.4%, 1억700만 유로를 차지

     

 ○ 기호식품을 넘어 건강음료로 자리매김

  - 차 소비의 증가는 well-being 트렌드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차의 성분이 암과 심장병 예방 등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음.

  - Pickwick, Simon Levelt, Twinings, Lipton 등 네덜란드 내 주요업체에서도 제품홍보의 주요 컨셉트로 gezondheid(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최근에는 건강유지뿐 아니라 미용과 스트레스 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음료로서 녹차와 백차가 주목받고 있음.

  - 2009년, De telegraaf지는 차를 주기적으로 마시는 것이 주름개선과 암예방, 류머티즘에 효능이 있다는 킹스턴대학의 연구결과를 게재

 

□ 수입동향

     

 ○ 2000년대 들어 주춤하던 차 수입액이 2005년을 기점으로 반등

  - 주 수입국은 독일, 벨기에, 중국 등이며, 독일의 경우 수입한 차 원료를 가공해 네덜란드에 파는 형태

     

 ○ 한국에서의 차 수입액은 아주 미미한 상태지만 2006년 전년 대비 약 2.5배 이상 성장한 3만9000유로를 기록했으며,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2008년에도 3만7000유로 수입액을 유지

  - 2009년, 보성녹차가 네덜란드 국제유기인증기구(Control Union World Group)의 인증을 받으며, 유럽 및 네란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함.

  - 인삼차의 경우, 건강음료로서 비타민숍에서 이미 판매됨.

 

연도별 대외 차 수입액 및 수입량

자료원 : CBS

 

□ 주요 제품 트렌드

                          

 ○ 향료감미 혼합차(kruidenmelanges)의 약진

  - 차나무 종류의 잎을 차처럼 우려내 즐기는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몇 년새 허브차와 과일차, 그리고 여러 가지 향을 가미한 혼합차(kruidenmelanges) 제품들이 크게 증가(rooibos, munt, zoethout, venkelzaad, kamille 등)

 

일반차 소비에서 향감미 혼합차(kruidenmelanges) 소비 차지비중

주 : 연간소비량 g, ℓ, 컵 순서

자료원 : CBS, HPA

 

  - 다양화된 허브차, 과일즙 차들은 네덜란드 차시장을 선도하고, 2000~07년에 7.2~17%로 성장함. 순수홍차는 6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나 계속 감소추세이며, 녹차 시장점유율은 5%임..

 

2007년 차 종류별 시장점유율

    

주 : Pure zwarte thee-순수홍차, Kruidenmelanges-혼합차, Groene thee-녹차, Zwarte variatie thee-홍차류

자료원 : ACNielsen

 

 ○ 이는 네덜란드 소비자 중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이 차시장의 주요고객으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 Spits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차가 더욱 폭 넓고 깊게 보급됐는데, 이 과정에서 젊은 고객층의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영국식 혼합홍차(밀크티)보다는 새로 개발된 여러 가지 혼합차와 건강을 위한 녹차를 즐겨찾는 것으로 나타남.

  - 2007년에 생겨나기 시작한 티숍에서는 기존의 홍차, 녹차, 백차, 아이스티뿐 아니라 대부분 다른 과일성분이나 향료가 가미된 다양한 혼합차들로 소비자들을 공략,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제품 판매형태 및 유통망

 

 ○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차는 94%가 티백이나 T-pad 형태로 그 중 한 컵용 작은 티백이 38%, 포트를 이용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티백이 56%를 차지했고, 잎차형태의 판매는 6%에 불과(아이스 티 제외)

 

종류	특징	가격
	이 제품군은 자연성분을 기초로 한 부드러운 향이 가미된 혼합차. 그림상의 Goodmorning차는 국화꽃과 레몬풀, 박하향을 첨가	1.59유로/20티백 (한 컵용)
	이 제품군은 과일차로 100% 자연성분 및 생과일 첨가, 무카페인이 특징	1.55유로/20티백 (한 컵용)
	이 제품군은 전형적인 차에 과일즙(레몬즙, 복숭아즙) 또는 녹차를 혼합한 청량한 음료로서, 순수한 물, 차 추출물, 레몬즙을 혼합	1.14유로/1.5ℓ

 

 ○ 유통망 : 대부분의 업체는 차와 커피를 함께 취급

  - VNKT(De Vereniging van Nederlandse Koffiebranders en Theepakkers) : 네덜란드 커피·차 업체연합회

  - 회원목록 : http://vnkt.nl/content/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121&Itemid=174

     

□ 시사점

     

 ○ 꾸준한 성장세와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네덜란드인들의 특성상 차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기능성 건강음료로 부각되는 백차, 녹차류에 대한 틈새시장을 노릴 필요가 있음.

  -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므로 유통과정에 만전을 기하는 것과 유기농 인증을 받는 것은 필수

  - 네덜란드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기존의 녹차뿐 아니라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혼합차 개발에도 노력해야 함.

     

 ○ 시장개척 애로사항

  - 변화하는 시장추세에도 불구하고 홍차(zwarte thee) 선호도가 높은 편(혼합차의 기본재료로 자주 쓰임.)

  - 중국, 일본에 비해 녹차시장의 후발주자로 인지도가 낮음.

 

 ○ 가격경쟁력보다 건강과 문화 트렌드에 걸맞는 차별화 필요

  - 티하우스 등 차전문점을 통한 현지화 전략(다기류 등 저변시장까지 고려)

  - 국내 오설록의 경우, 티하우스를 내세워 차의 주요산지인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사례가 있음. 또한 트라제버거와의 제휴를 통해 '햄버거는 콜라와'라는 인식을 깨뜨리며, 웰빙문화를 파고듦.

     

 

자료원 : CBS(네덜란드 통계청), VNKT, De telegraaf, De spits, Euromonitor international, 각 업체 홈페이지, ITC(세계차협회). KOTRA 암스테르담KBC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