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라마단, 비즈니스 기회와 활용

- 라마단 직전엔 가전제품, 직후엔 의류 매출 증가 -

- 이프타(Iftar)로 현지 비즈니스맨과 유대관계 강화 -

□ 라마단 기간, 경제활동 변화

 ○ 이슬람력(음력) 9월은 라마단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8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 한 달간 진행되는 라마단은 선지자 ‘모하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해 금식을 행하는 기간으로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모로코에서도 비즈니스활동은 크게 변화

 ○ 해가 뜬 시간 동안 대부분의 음식점은 문을 닫으며, 관공서, 기업, 상점의 영업시간도 단축되거나 이른 시간으로 변경. 현지 기업인들의 생산·유통·판매 활동은 크게 위축되며, 비즈니스 해외출장 역시 라마단기간 이후로 연기

□ 식품, 위락 및 의류산업은 특수

 ○ 일반적인 통념과 다르게 라마단기간 중 식품(서비스)산업은 오히려 호황을 구가. 일몰 후에 식당과 카페는 평소보다 많은 손님으로 붐비며, 영업시간은 새벽까지 연장

 ○ 이 기간 중에는 종교활동이 증가하는 동시에 TV 시청 등 미디어 및 위락 활동 역시 크게 증가. TV, 위성안테나, DVD 등 영상기기와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

 ○ 모로코 현지 유통기업에 따르면, 라마단 전월의 TV와 냉장고 판매가 평균 20% 증가하는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라마단 직후 연휴인 'Aid-fitr' 기간에는 어린이들에게 새 옷과 장난감 등을 선물하는 관습에 따라 의류와 완구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

□ 라마단 중 주의해야 할 사항

 ○ 공공서비스부문은 민간에 비해 라마단기간 중 근무시간이 크게 단축돼 심한 경우 업무시간이 1일 4시간에 불과하며, 서비스 집중도 역시 현저하게 저하됨. 모로코 주요 은행의 영업시간은 09:00~14:00로 단축

 ○ 따라서 통관, 유통, 인증 등 수출 및 영업활동을 위한 모로코 현지 공공기관 접촉은 라마단기간 전에 미리 마무리짓는 것이 바람직하며, 급하지 않은 업무는 라마단 이후로 미루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

□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의 호기

 ○ 라마단은 무슬림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간이어서 모로코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외국 비즈니스맨들에게도 현지 바이어 등 거래처와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특히 일몰 이후의 식사인 ‘이프타르(Iftar)’ 만찬은 모로코 비즈니스맨들 사이에 새로운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그동안 쌓인 문제와 갈등을 해소하는 기회로 널리 활용됨.

자료원 : KOTRA 카사블랑카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