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POS제품 수출유망상품으로 부상

- 셀프서비스, 디지털 메뉴·무선 및 인터넷 접속 솔루션 증가세 –

□ 호주 POS시장의 특징

 ○ 호주의 접객업소는 그동안 재래식 현금등록기(Cash register)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최근 POS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 현지 시장전문가에 따르면 호주의 POS제품 시장규모가 2006년 이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됨. 이는 중국, 대만 등의 중저가제품 공급이 늘면서 이들 제품들이 POS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임.

 ○ 호주기업은 안정적인 POS 하드웨어를 선호하며, POS 및 그 주변기기의 시장규모가 US$ 1억으로 시장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고 다른 국가에 비해 하드웨어 가격이 소프트웨어 가격 대비 높은 수준임.

 ○ 호주의 경우 POS 전체 도입비용 중 하드웨어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른 국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비중이 50%를 넘지 않음.

 ○ 한국의 POS 소프트웨어는 월정액 사용료 납부에 의한 정기회원제 운영으로 초기도입 비용부담은 적으나 호주의 경우 임대서비스(회원제 Lease)보다 일괄구매방식이 일반적임.

 ○ 또한 호주의 POS는 일반적으로 인터넷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음.

 ○ 요식업 POS의 경우 실용성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 예를 들어, 고객이 입력한 메뉴가 출력되는 프린터도 최신 감열식 프린터보다 종래의 점자형 프린터를 선호함.

□ 수입동향

 ○ 호주 최대의 POS제품 수입대상국은 대만임. 대만은 PC, 특히 컴퓨터 메인보드의 국제생산기지화에 힘입어 POS 기기 주요 생산국가이기도 함.

 ○ 유통업(백화점 및 대규모 체인점)의 고가 POS에 강한 Fujitsu(일본)의 경우 중저가 POS시장에서의 OEM 생산방식 채택으로 하기 수입통계에 일본으로 나타나 있지 않음.

 ○ 한국의 POS 생산업체의 경우 대 호주 수출이 극히 미미하나 일부업체의 OEM 생산에 의한 우회수출 움직임이 일고 있음.

 ○ 아래는 2008년 기준 POS기기(본체 위주) 수입통계로 주변기기는 포함되지 않았음. 주변기기의 수입은 본체와 비슷한 규모로 업계 전문가들은 추정함.

2008년 호주 POS기기 수입 통계

(단위 : US$ 백만, %)

주 : HS Code 8471300090(10kg 이하 Portable automatic data processing machine)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통계정보 2008년 말 기준

□ 호주 시장동향

 ○ 기존 IBM, Fujitsu, NCR 등의 주요 공급업체에 가세해 Ingram Micro 및 Toshiba 등 전통적인 컴퓨터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짐.

 ○ Dell과 ASUS 등 POS 전문기기 메이커가 아닌 컴퓨터 제조사가 터치용 데스크톱 제품을 연달아 출시함에 따라 POS 전용기기시장이 위축되고 있음.

 ○ 주요 요식업을 중심으로 내방객이 직접 테이블에서 주문을 넣고 그 주문이 자동으로 주방에 전달되는 이른바 셀프서비스(테이블 오더) POS 도입이 확산되고 있음.

 ○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Loyalty program)과 마일리지 제휴 프로그램의 POS 소프트웨어 적용이 활발해짐.

 ○ RFID 및 WiFi 기술을 채택한 무선 POS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됨.

호주 내에서 유통되는 중저가 POS 터미널 주요제품 가격 비교

주 : A$ 1=US$ 0.82(2009년 7월 기준)

자료원 : 현지 유통업체 홈페이지

□ 한국업체 진출전략 및 고려사항

 ○ POS제품 수출 시 소프트웨어를 일정기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고객의 초기 투자부담을 경감시킨다면 호주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만산과도 충분히 가격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현재 호주의 접객업소용 POS 소프트웨어는 도입초기에 라이선스를 일괄 구매하거나 장기간(평균 3년) 리스계약이 일반적이므로 구매 또는 장기리스에 대한 위험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돼 있음.

 ○ 현지 바이어에 의하면 한국산 POS제품은 전반적으로 대만 또는 중국산 대비 디자인이 우수하고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엔화는 평가절상된 데 반해 원화는 오히려 평가절하돼 일본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앞서 있어 고가 POS시장에서도 한국산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임.

 ○ 호주 요식업문화는 한국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사전 요구사항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소프트웨어는 진출 초기에 호주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거나 번들화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호주는 다문화 국가인 점을 고려해 최소한 영어, 중국어, 일어, 한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지원할 수 있는 POS 본체 및 주변기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필요함.

 ○ 호주의 바이어는 관련 전시회를 통해 제품의 트렌드 파악과 신규 공급선 발굴에 적극적이므로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문전시회 참가나 참관도 추천함. 호주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문전시회로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CeBIT(홈페이지 : http://www.cebit.com.au, 2010.5.24~26)와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Clubs &Hotels Expo(홈페이지 : http://www.clubsandhotels.com.au, 2010.6.22~23)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