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 상반기 대외무역 40% 격감

- 자동차 수입 88% 감소 등 수입 급감 지속 -

 ○ 러시아 극동세관의 발표에 따르면 '09년 상반기 극동세관을 통한 대외무역은 2030만 톤, 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은 12%, 금액은 40% 감소했음. 대외무역 참여업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6180개사였고 통관건수는 6만7000건으로 세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67억 루블에 달했음.

 ○ 극동러시아의 물동량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사할린으로 물량기준 극동러시아 전체의 36%, 금액 기준 33%를 점유했으며, 다음으로 나호드카(물량 21%, 금액 21.5%), 블라디보스토크(물량 7%, 금액 19%), 바니노(물량 12%, 금액 6%)의 세관을 통한 교역이었음.

 ○ '09년 상반기 중 극동러시아의 수출은 1880만 톤, 62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33% 감소한 것임. 물량기준으로 수출은 전체 물동량의 93%를 점유하고 있는데 수출의 대부분을 연료에너지가 점유하고 있으며, 연료에너지는 전체 수출의 물량기준 76%, 금액기준 72%를 점유, 다음으로 목재와 목제품(물량기준 18%, 금액기준 7%), 수산물(물량기준 2.5%, 금액기준 13%) 순이었음.

 ○ 연료에너지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18% 증가했지만 금액기준으로 41% 감소했는데, 주요 품목은 원유(물량의 46%, 금액의 53% 점유), 석유제품(물량기준 36%, 금액기준 39%) 및 석탄(물량기준 14%, 금액기준 5%)이었음.

 ○ 목재류의 수출은 45% 감소한 반면, 수산물 수출은 10배 증가했음. 수산물 수출은 45만2000톤, 8억1000만 달러에 달했는데 냉동수산물이 88%를 점유했지만 고부가가치 가공수산물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즉 어류 필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배, 어묵 및 염장·건조 어류 수출은 18배 증가했음.

 ○ '09년 상반기 극동러시아 수입은 150만 톤,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은 62%, 금액기준으로는 50% 감소했음. 주요 수입품목은 기계류로 전체 수입의 25%를 점유했고 다음으로 전기전자제품(9%), 자동차(8%), 신발(7%), 플라스틱제품(6%), 철강제품(5%) 순이었음.

 ○ 가장 큰 폭의 수입감소는 자동차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 88% 수입이 감소했으며, 수입된 자동차의 대부분은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에서의 수입이고 일부 미국 및 유럽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소량 있었음. 자동차 수입의 41%가 승용차였고 24%는 부분품, 14%는 화물차였음. 승용차 수입은 물량기준으로 92%, 금액기준으로 88% 감소했고 화물차 수입은 물량 및 금액기준 88% 감소했으며, 자동차부품은 물량 및 금액기준 50% 수입이 감소함.

 ○ 철강제품 수입은 물량기준 66%, 금액기준 62% 감소했는데, 철강제품의 90%는 금속제품이었음. 플라스틱제품 수입은 63% 감소했고 기계류 수입은 50% 감소했음. 기계류 수입의 대부분은 토목공사용 건설중장비였는데 건설중장비 수입은 80% 감소했음.

 ○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은 18% 감소했는데 무선전기기기용 부분품, 통신장비, 케이블, 트랜스포머 등이 주로 수입됐음.

 ○ 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신발로 전년 동기 대비 46% 수입이 증가했음. 반면 신발 중 가죽신발 수입은 66% 감소했음.

 ○ 러시아 세관들은 대외무역이 위축되면서 세수징수가 줄어 세수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신고자 가격을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가끔 발생하고 있는 바, 통관지연 및 관세 과다납부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요구됨.

유가 동향

  러시아 수출은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국제시세의 큰 영향을 받음.

자료원 : 관세정보서비스 7월 27일 자 등 KOTRA 블라디보스토크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