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KNPC, 4차 정유공장 프로젝트 SPC에 재입찰 신청 예정

- 입찰규모는 다소 낮아지고 발주 패키지는 늘어날 듯 -

□ 현황

 ㅇ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는 쿠웨이트 4차 정유공장 프로젝트건을 석유산업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SPC(Supreme Petroleum Council)에 다시 제출해 프로젝트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

  - 지난 3월 20일 SPC는 150억 달러 상당의 국영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결정을 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3개월만에 취소됨.

 ㅇ KNPC는 쿠웨이트의 4차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15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올 초에 취소됐었음. KNPC는 또한 세계적 수준의 80만 배럴 연료생산을 목표로 Mena Abdulla 정유소와 Al-Ahmadi 정유소 개발을 구상하는 친환경 연료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도 마무리 할 것임을 밝힘.

 ㅇ 한편 쿠웨이트에는 입찰준비 중인 석유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많이 있는데, 정치적 불안정과 국회의 반대로 취소된 4차 정유공장은 한국기업들에 상당히 큰 프로젝트로 경제 전체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계 금융침체가 초기 검토 중인 프로젝트들을 지연시킬 수는 있으나 이미 수립된 계획 프로젝트 중 입찰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들은 정상적인 진행절차를 회복할 것으로 보임.

□ 분석 및 전망

 ㅇ 쿠웨이트에는 주로 석유 및 전력 부문 및 기반시설 개발에 관련된 검토 및 입찰준비 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많은데 업계에서는 3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함.

  - 최신기술과 좋은 수행 경험을 갖춘 한국기업들은 향후 쿠웨이트 시장에서 막대한 가능성을 가짐.

 ㅇ 4차 정유공장과 관련한 2008년 입찰에서 한국기업들은 프로젝트의 5개 패키지 중 84억 달러에 달하는 4개를 획득한 바 있는데 이는 쿠웨이트에서 한국의 입지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줌. 한국은 지난 입찰에서 쿠웨이트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가격설정전략으로 성공적 성과를 거둠. 따라서 한국기업들은 곧 입찰이 진행될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도 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ㅇ 지난번 4차 정유공장의 입찰이 진행될 때 가격은 150억 달러까지 올라갔었으나 금융침체로 적어도 15~20%는 감소할 것으로 보임. 이 프로젝트는 일일 61만5000배럴의 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쿠웨이트 정부는 이전 입찰이 좋지 않은 평가를 야기했기 때문에 향후 재입찰에서는 신중한 검토와 분석을 거칠 것으로 예상됨.

 ㅇ 쿠웨이트 재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규입찰에서는 프로젝트 패키지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지난 입찰에서는 5개 패키지 중 한국업체들이 4개를 획득한 바 있으며, 현지 기업인들은 현재와 같은 금융침체기에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이번 입찰을 주시하고 있음.

□ 예상 시기

 ㅇ 이 프로젝트는 지난번 입찰 시 많은 비난을 받았었고 급기야 프로젝트가 취소되는데 이름. 이번 재입찰은 보다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프로젝트가 다시 검토되고 승인되야 하기 때문에 입찰이 발표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나 2010년까지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 한국기업의 경쟁력

 ㅇ 쿠웨이트에서 한국기업들은 좋은 평판을 얻고 있음.

  - 한국기업들은 지난번 입찰에 참여해 현지 시장상황에 따라 프로젝트 가격 설정을 잘 해낸 좋은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한국기업에 우위요소로 작용할 것임.

  - 한국기업들은 최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석유화학 관련 대형 프로젝트에 필요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현지에서 평가받고 있음.

□ 금융위기와 영향

 ㅇ 금융위기는 이 프로젝트에 다소 영향을 미쳐 전체 프로젝트 금액이 지난번에 비해 하향조정될 것으로 판단됨. 경기침체는 세계 곳곳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이번 입찰의 견적가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

정보원 : KNPC 관계자, 현지 입찰에이전트 및 한국기업 관계자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