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에도 고속성장세 이어가는 인도 LG전자

- 에어컨, 냉장고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8% 판매 증가 -

- 부품조달 내수화 비율 증가를 통한 장기적 판매전략 예상 -

□ 인도 LG전자, 전 세계 LG전자 중 최고의 성장률 기록

 ○ 지난 23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의 LG 신규매장 오프닝 행사에서 인도 LG전자 법인의 신문범 법인장은 글로벌 침체가 가시화된 지난 5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8% 판매성장률을 기록해 전 세계 LG전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발표

  - 이와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냉장고와 에어컨 사업부의 판매증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언급

 ○ 2008년 인도 LG전자의 매출액은 1073억 루피(22억3542만 달러)였으며, 2009년 인도 LG전자의 매출목표는 25% 성장한 1300억 루피(27억833만 달러)임.

  - 매출 목표달성을 위해 LG전자는 LCD와 핸드폰 신규 모델을 3~6개월 사이에 런칭할 예정임.

인도 LG전자의 에어컨 및 냉장고 판매동향

(단위 : 천만 루피아)

자료원 : Economic Intelligence Service

인도 전체의 에어컨 및 냉장고 시장규모 동향

(단위 : 천만 루피아)

자료원 : Economic Intelligence Service

□ 장기적 발전을 위한 R &D 투자 및 신규 생산기지 계획

 ○ 인도 LG전자는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도인을 위한 제품개발 R &D에 투자를 증가할 계획임.

 ○ 현재 인도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광범위한 규모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런칭하는 제품의 디자인에 적용할 계획임.

 ○ 신문범 법인장은 현재 인도 LG전자가 R &D에 투자하는 금액은 전체 매출액의 2% 수준인 20억 루피(4170만 달러)이며, 향후 3년간 R &D분야 투자액을 100% 증가한 40억 루피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

 ○ 또한 수출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 LG전자는 인도의 전자제품 부품생산 경쟁력이 좋아짐에 따라 '메이드 인 인디아' 전자제품의 수출물량을 증가할 계획을 발표

 ○ 초기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량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지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3년 안에 신규 생산기지 투자를 통한 공급량 증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

  -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으나 뉴델리, 푸네에 이어 인도 LG전자의 제3 생산기지는 타밀나두주 혹은 안드라프라데시주가 될 가능성이 높음.

□ 전망 및 시사점

 ○ 불황을 모르고 성장 중인 LG전자를 비롯한 인도 가전분야업체의 성장세는 두터워지는 인도 중산층의 가세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LG전자를 비롯한 인도 가전업체 성공스토리의 배경에는 부품부터 인적자원까지 최대한 현지화를 통해 생산비용 절감을 추구했기 때문임. 동시에 엄격한 품질관리하에 제품 및 브랜드의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힘.

 ○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제품 제조를 위한 해외 부품조달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외국인투자 유치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이는 인도 구정권이 지난달 대선에 승리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투자업체에 유리한 FDI 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의 제조환경이 예전 같지는 못하며, 인도정부의 폐쇄적인 무역정책으로 인해 인도시장의 수출공략이 어려워져가는 최근에 우리 가전부품 제조업체들은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인도시장 투자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시기임.

자료원 : Business Line, Economic Intelligence Service 및 KOTRA 뭄바이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