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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게임시장을 진단한다 (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09-06-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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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게임시장을 진단한다 (하)
- 할리우드 영화업계, 새로운 기회인 비디오게임시장에 눈독 들여 -
-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영화업계의 몸부림 -
□ 할리우드의 차세대 블록버스터, 비디오게임
○ 美 영화계의 비디오게임산업 진출
- 전 세계적으로 500억 달러 규모인 비디오게임산업에 최근 할리우드의 주요 인사들이 주목하고 있음.
- 흥행 영화인 ‘탑건’, ‘내셔널 트레져’ 등을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와 ‘다크 나이트’, ‘왓치맨’을 제작한 토마스 툴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 ‘300’, ‘왓치맨’의 감독 잭 스나이더가 최근 비디오게임시장에 진출함.
- 많은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6월 2일부터 4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 참가해 성장세에 있는 비디오게임산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음.
○ 할리우드 영화업계, 과거의 실패경험 있어
- 1970년대에 당시 워너 커뮤니케이션즈가 비디오게임 제작회사인 애타리(Atari)를 인수했고 1982년에는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에 기초한 비디오게임을 개발하는 LucasArts 스튜디오를 창설함.
- 1988년에 월트 디즈니 사가 독자적으로 컴퓨터 게임사업을 론칭했고, 1995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드림웍스 인터액티브(DreamWorks Interactive)를 창설해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음.
- 그러나 워너 사는 1984년에 5억 달러의 손실을 본 후 애타리를 매각했고, 스필버그도 1999년 EA(Electronic Arts)에 그의 스튜디오를 매각했음.
- 미디어 기업인 섬너 레드스톤(Sumner Redstone) 사는 1990년대 후반에 게임 개발회사인 미드웨이 게임스(Midway Games) 주식을 사들이며, 게임산업에 진출했으나 1999년 8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미드웨이의 주식을 정리함.
○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재도전하는 양상
- 비디오게임시장에 대해 준비 없이 뛰어들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게임업계에 진출한 할리우드 인사들은 대부분 비디오게임을 즐기며 성장해 비디오게임에 대해 조예가 깊음. 한편 이 같은 경험을 갖추지 못한 할리우드 인사들은 비디오게임산업의 베테랑들을 영입하고 있음.
- 제리 브룩하이머는 XBox 게임인 헤일로 3(Halo 3)의 제작자인 짐 베버트와 ‘스프린터 셀’과 ‘레인보우 식스’ 등의 개발에 참여한 제이 코헨을 영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벤처 기업인 JB Games를 설립해 MTV Games를 위한 액션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임.
- 패러마운트 픽쳐스는 작년에 자사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생산을 위해 투자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 ‘툼레이더’, ‘히트맨’ 등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출판 회사인 아이도스 인터엑티브(Eidos Interactive)의 부사장인 존 카바나흐를 영입함.
- 워너 브라더스는 2004년 비디오게임시장에 재진출해 현재 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올해 22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임. 이 밖에도 워너 브라더스는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음.
- 레전더리 픽쳐스의 경영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토마스 툴은 전 EA 사의 게임 사업부문 사장이었던 케이씨 브라백을 영입해 휴대폰, 컴퓨터, 비디오게임기를 위한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며, ‘Gears of War'의 개발업체인 Epic Games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
- ‘캐리비안의 해적’의 감독 고어 버빈스키는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인 Blind Wink를 통해 4개의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와치맨’의 감독 잭 스나이더는 EA와 계약을 맺고 비디오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함.
□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美 영화업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
○ 할리우드가 비디오게임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 전통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적인 할리우드는 창조적인 도전의 일환으로 비디오게임시장에 관심을 보여 왔음.
-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영화, DVD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은 줄이는데 반해 비디오게임을 위한 지출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점에 할리우드 영화업계가 주목하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올 3월 미국 소비자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평균 지출 내역에서 비디오게임이 영화와 TV, DVD 지출을 앞질러 수위를 기록했음.
-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비디오게임은 일부 게이머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에게 확산되는 실정임.
- 비디오게임의 매출은 오래 전 음악업계 매출을 앞질렀으며 영화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서 두각을 나타냄.
3월 미국 소비자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평균 지출 내역
자료원: NPD
□ 시사점
○ 할리우드의 비디오게임시장 진출은 계속될 듯
- 막강한 자금력과 영화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인사들이 비디오게임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전망임.
- 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비디오게임 관련 지출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비디오게임 관련 지출이 소비자의 엔터테인먼트 지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기인함.
- 과거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비디오게임시장에서 진출해 실패를 맛봤던 것과는 달리 비디오게임 개발 베테랑을 영입하거나 게임 개발회사를 인수하려는 노력 등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
-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경기침체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속될 전망임.
○ 영화와 게임산업의 조우에 지속적인 관심 가질 필요
- 현지의 영화업계와 게임업계의 조우는 신기술 개발과 연관 기술의 상호채택 등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측됨.
- 온라인 게임 개발의 강자인 국내 게임업체와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계도 이러한 추세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함.
-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화산업과 게임산업 모두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NPD, LA Times, NY Times 등 현지 언론 속보, LA 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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