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아용품 지출 유럽수준 도달

- 유아용 의류 지출 독일보다 조금 낮은 수준, 매년 15~25%씩 성장 추세 –

□ 시장동향

 ○ 러시아의 컨설팅 전문기업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의 유아용품 시장은 러시아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매년 15~25%씩 성장하고 있음. 특히 0~3세 사이 유아용품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옷, 장난감, 음식, 신발 등이 가장 판매가 잘 되는 것으로 조사됨.

 ○ 열거된 유아용품시장들은 각각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은 유아 의류시장임. 러시아에서 아기의류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을 기록하며, 매우 매력적이고 유망한 시장으로 전망됨.

 ○ 유럽에서 유아 의류에 가장 지출을 많이 하는 부모는 영국의 부모들로 아이들의 옷에 매년 1명 당 425파운드를 소비함. 독일의 일반 가정의 부모는 매년 평균 235유로를 아이의 옷 비용으로 지출하며, 이는 영국보다 2.4배 낮은 비용임.

 ○ 러시아 전문 리서치 기관인RBC의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들은 아이들의 옷값으로 1487억 루블(51억 달러)을 사용하며, 아이 1명 당 평균 옷값은 매년 7000루블(약 240~250달러)에 달함.

 ○ 러시아의 아동복 수요는 아직 주로 중저가제품에 집중돼 있으나 불과 최근 1, 2년 사이에 평균가(저가부터 고가제품까지)의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음. 전문가에 따르면, 2~3년 새 중고가 어린이 옷의 수요가 거의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시장의 30~40%를 차지한다고 밝힘. 이러한 경향은 전체 러시아 인구의 30%가 살고 있는 50만 명 이상의 인구 도시들에서 나타남.

 ○ 그밖에 유아 신발시장은 약 7%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 장난감 시장 또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음. 최근 연 성장률이 30%에 육박하는 어린이 장난감 시장은 여러종류의 장난감과 게임이 러시아제품뿐만 아니라 외국 수입 제품들도 많이 판매됨.

 ○ 아기 식품시장 또한 매년 10~25%씩 매우 활발히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소비자들의 요구 및 의견을 반영해 과학적으로 제품 및 종류를 개발하고 있음.

 ○ 러시아산 및 외국수입 유아용 옷, 신발, 장난감, 식품들은 시장이나 다양한 형태의 현대식 아동용품점에서 판매되며, 전문가들은 향후 할인점 등에서도 판매 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유아용품은 수입제품과 다양한 엄브렐라브랜드(한 브랜드 안에 다른 제품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유아용품시장의 발전은 정치, 경제, 인문학적 요소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임. 현재 러시아에서는 사회 인문학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연 출산을 장려하고, 입양과 관련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또한, 러시아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아기를 낳은 가정에 지원하는 자금의 규모도 늘리고 있음. 2009년 출산장려비용으로 170억 루블이 할당됐음.

 ○ 최근 경제 위기의 여파로 유아용품시장 또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정책과 판촉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나, 러시아 정부의 인구증가 정책 및 보조금 지급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유아용품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며,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이 너무 많은 편은 아니며, 고가제품에 대한 판매도 점차 증가함에 따라 현재 진출이 부진한 우리기업들의 참여 검토가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RBK 5.1 , 모스크바KBC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