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산 분유도 한류열풍 가세

- 베트남 유제품시장 연평균 25%의 놀라운 성장세 지속 -

- 멜라민 파동 이후 한국산 유제품에 현지 소비자 수요 확대 -

 

 

 

□ 베트남 유제품시장 확대

 

 ○ 베트남 유제품시장은 지난 2003년 이후 연평균 2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08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8억2100만 달러로 기록됐고 2009년에도 경제위기에도 불구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됨.

 

 ○ 베트남 식품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략 50여 개의 생우유 브랜드가 시장에 출시된 상태이며, 연간 2억ℓ의 우유가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됨. 특히 아기용 분유시장은 국산 및 수입산 분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250여 개에 달하는 전 세계 분유의 각축장으로 변화함. 현재 베트남 내 분야 생산 및 무역업체 수는 20여 개사로 2008년 기준, 5억33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됨.

 

베트남 유제품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달러)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수입	170.8	201.2	278.9	302.7	462.2	533.9
현지생산	158.7	142.4	230.0	252.3	347.9	397.5
수출	66.7	34.1	79.8	89.3	99	110
시장규모(추정*)	262.77	309.54	429.08	465.69	711.08	821.4

주 : (*) KOTRA 자체 추정

자료원 : GSO

 

□ 베트남 분유 소비 패턴

 

 ○ 베트남 분유시장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개별가구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연평균 25%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 특히 정부의 가구당 1~2자녀 인구정책으로 중국과 같은 소공자, 소공녀 현상이 시작되는 상황으로 향후 시장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분유시장은 물량기준으로 2007년 10만4000톤 규모에서 2008년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1만6000톤 규모로 확대됐으며, 제품 가격이 20% 이상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금액기준으로 분유시장은 전년 대비 20~30% 이상 큰 폭으로 확대됐던 것으로 추정됨.

 

베트남 분유시장 현황

            (단위 : 천 톤)

분유	2007	2008
국내생산	41.60	46.50
수입제품	62.40	69.75
전체 규모(추정*)	104.0	116.25

주 : (*) KOTRA 자체 추정

자료원 : GSO

 

 ○ 베트남 분유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한 상황임. 고급제품시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확대되는 추세이며, 저가제품은 경기불황에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됨.

 

 ○ 베트남 분유 소비는 선진국에 비해 1인당 지출액이 낮은 편이나 저소득층은 수입의 40~50%를 지출하고 있어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됨. 특히 베트남 2세 이하 자녀 분유 소비 규모는 전체 수입의 20~2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됨.

 

 ○ KOTRA 하노이KBC 자체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도시거주 가정은 2세 이하의 자녀를 위해 평균 한달 지출이 VND 100만~150만, 2세 이상 자녀에게는 VND 50만~70만, 10세 이하 자녀에게는 VND 20만~30만 규모로 추산됨. 농어촌 등 외곽지역에서는 도시지역의 절반 규모 금액을 유제품 구매에 지출하는 것으로 평가됨.

 

우유 구매결정 요인 분석

자료원 : KOTRA 자체조사

 

 ○ 또한 소비자인 부모의 우유 및 분유 선택 시 주요 요인으로 53%가 품질을 최우선으로 선택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가격이 각각 16%임.

 

 ○ 베트남 내 최근 수입원료 선호경향이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 또한 멜라민 파동에 이어 소비자 건강제품 선호경향이 강해지면서 베트남 국내산 제품의 매출이 하락하고 수입산, 특히 한국산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임. 베트남정부는 축산농가 및 유제품 제조기업을 보호하고자 유제품 원료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수입기업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추세임.

 

베트남 내 수입분유제품 소비자가격

제품	가격(VND/Box)
Enfagrow - 900gr	304,000
Nan □ Nestle - 900gr	336,000
Gain Advance IQ 900gr	302,000
Gain Advance IQ 1700gr	500,000
Pedia Sure 900gr	330,000
Pedia Sure 1800gr	620,000

 

□ 베트남 내 한국산 분유 한류열풍

 

 ○ 베트남은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까다로운 선택기준과 함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개별 가구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입산 분유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산 분유의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임.

 

 ○ 베트남 분유제품별로 살펴보면, 수입제품인 Abbott사의 유아용 분야가 31%의 시장점유율로 1위이고 2위 Dutch lady(15%), 3위 Vinamilk(12%), 4위는 미국 브랜드인 Enfagrow(Mead Johnson 11%)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음. 최근에는 한국산 분유의 현지 판매가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됨.

 

 ○ 베트남 내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네덜란드가 분유 Dutch Lady사의 제품 수입이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수입국은 증가율이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나 한국산은 2007년 전년 대비 210% 증가, 2008년에는 100% 증가로 매우 빠른 수출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임.

 

 ○ 베트남 내 분유의 한류열풍 주역은 남양유업으로 2003년 11월 제품출시 이후 2008년까지 연평균 70%의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며, 2008년에는 베트남 전체 분유시장 점유율 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됨.

 

 ○ 남양유업의 성공적 시장진입 요인으로 우선 현지 소비자의 철저한 분석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고가분유를 중심으로, 상류층에 구전효과가 성공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됨. 여기에 베트남 전역 65개의 유통대리점과 800명에 달하는 영업인력의 지역밀착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됨.

 

 ○ 특히 남양은 고가제품군인 Imperial Dream XO를 중심으로 우수한 품질이 소비자에게 확산되며, 한국과 비슷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크게 증가함. 특히 베트남 내 멜라민 파동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로 베트남 내 한류열풍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임.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의 유제품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이나 다양한 형태의 유제품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기존 한국산 제품의 성공적 마케팅으로 다른 한국산 유제품도 손쉽게 시장진출 및 소비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 베트남 유제품시장은 현재 일반 소비자의 고가제품 선호경향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베트남 유제품 가격구조는 매우 기형적으로 높게 형성됐음. 유제품 관련 기업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이며, 일부 기업의 경우 80%에 육박하는 상황임.

  - 리터당 유제품 가격 : 베트남(US$ 1.44), 중국(US$ 1.1), 유럽(US$ 0.5~0.9), 인도, 멕시코(US$ 0.5)

 

 ○ 베트남의 경우, 명목상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낮은 1000달러 규모이나 유제품 소비에 있어서 중소득국가 이상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점을 감안해야 함. 또한 현지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공략을 위해 타깃 고객별로 현장중심의 밀착영업과 함께 소비자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KOTRA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