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마케팅] 요르단, 탄소거래지원 전문기업 최초 등장

- NEC사, 호주의 탄소거래 전문기업과 제휴해 요르단 내 본격 서비스 개시 -

- 아랍권에서 본격적인 탄소시장 형성의 신호탄 평가, 우리 기업들도 관심 가져야 -

1. 정보 요약

 ㅇ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이 확대일로를 걸으면서 요르단에서도 탄소거래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탄소거래 전문 기업’이 요르단에서도 최초로 등장, 눈길을 끌고 있음.

 ㅇ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인 New Energy Co.(이하 ‘NEC’)는 5월 19일, 호주의 세계적인 탄소거래 전문기업인 Carbon Planet사와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요르단 탄소거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ㅇ NEC사의 지아드 사장에 따르면, NEC는 앞으로 요르단 내 공공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 배출 계획 수립, 배기가스 감축 등에 대한 종합 컨설팅과 탄소거래 업무 일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ㅇ 지아드 사장은 요르단 영자지인 Jordan Times지와의 인터뷰에서 "요르단은 아랍권 국가들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교토 협약을 가장 먼저 비준한 국가"라고 언급, 앞으로 요르단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와 환경친화적 자원 활용을 통한 배기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개발, 집중적으로 서비스해 내갈 것이라고 밝혔음.

 ㅇ 한편, 합작사인 호주의 Carbon Planet사의 아시아 아프리카 담당 해리스 사장은 요르단의 탄소거래 시장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시장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금번 양사간 협력이 NEC와 Carbon Planet사의 요르단 내 입지 및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음.

 ㅇ 해리스 사장은 또, Carbon Planet는 자사가 개발한 탄소거래 관련 과학적 분석기법과 상업적 활용 및 탄소거래 컨설팅 등에 대한 방안들을 요르단 NEC사에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요르단 내 관련 기업들의 상업적 이익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함.

2. 평가 및 시사점

 ㅇ 이번에 NEC사와 협력을 통해 요르단에 진출한 호주의 Carbon Planet사는 호주의 대표적인 탄소거래 지원 및 서비스 전문회사로서, 이 회사의 이번 요르단 시장진출은 아랍권 국가에서의 본격적인 탄소시장 형성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짐.

 ㅇ 이번 양사간의 협력을 주선한 암만 소재 호주대사관의 글랜 화이트 대사(HE. Amb. Glenn White)는, 이번 협력이 지구 온난화 방지 부문에서 호주와 요르단 양국간의 협력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탄소거래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아랍권 국가에서 자국의 Carbon Planet사가 더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주문하기도 했음.

 ㅇ 최근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세계 탄소거래 시장규모는 2007년 840억 달러 규모에서 2008년에는 1116억 달러, 그리고 2020년에는 2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의 하나임.

 ㅇ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들어 개발도상국의 CDM(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배기가스 감축사업에 적극 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나, 선진국들에 비하면 예산과 정책, 전문 기업 확보 등 모든 면에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음.

 ㅇ 요르단과 아랍권을 포함해 확대일로의 탄소거래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기업 육성과 개도국 CDM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등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인 육성정책과 함께 관련 기업들의 녹색 신시장 개척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임.

기업간 협력약정에 서명하고 있는 NEC 사장 (우) 및 Carbon Planet

아시아아프리카 담당 사장 (좌)
[주 요르단 호주대사관 제공]

정보원 : Jordan Times, 호주대사관, NEC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