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플루로 공기청정기 매장 '북적'

- 도쿄 아키하바라 등 전국 매장 성황 –

□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매장 바글바글

 ○ 불황으로 판매 부진을 보이는 일반가전과는 대조적으로 공기청정기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음.

 ○ 세계 각국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고 일본에서도 감영자가 나옴에 따라 예방조치로 가습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들로 매장이 때 아닌 성황을 이룸.

 ○ 일반적으로 5월은 가습 공기청정기가 팔리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상품 자체가 적어 판매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음.

□ 도쿄 등 전국 매장에서 판매 급증

 ○ 시장조사기관인 GfK Marketing Services Japan Ltd.(도쿄도 소재)가 전국 가전할인점 4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WHO가 신종플루의 경계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끌어올린 4월 27일 이후 가습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의 판매금액이 급증

  - 4월 27일~5월 3일 중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판매량이었음.

  - 도쿄 아키하바라의 요도바시 카메라 멀티미디어 아키바 가전코너에 따르면 현재 가습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두드러짐.

  - 공기청정기 담당직원에 따르면 불경기에서도 건강에 대해서는 민감해 유행성 독감 보도 이후 한 사람이 2대 또는 3대를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함.

□ 매장의 판매 증가에 업체들도 대응하느라 비지땀

 ○ 특히 샤프는 4월 27일~5월 3일에 판매대수 점유율을 전주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47.2%로 끌어올림. 전년 동기 대비 3배, 전주 대비도 1.6배로 판매대수가 급증함으로써 공장은 풀가동 상태임.

 ○ 이밖에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도 판매액은 분명하지 않지만 판매 호조임.

 ○ 공기청정기는 보통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 등이 우려되는 1~3월이 판매 피크이므로 4월 이후 풀가동 태세는 이례적이라는 것

□ 다양한 기술을 갖춘 공기청정기 선보여

 ○ 샤프는 제품에 설치된 공중정화기술인 프라즈마클러스터 이온이 강점

 ○ 이 기술은 부유하는 곰팡이균이나 알레르기 물질을 분해,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2008년에는 부유하는 H5N1형 조류 독감 바이러스를 99.9% 분해, 제거할 수 있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

 ○ 신형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미지수지만 기존 바이러스 효과의 PR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임.

□ 불황으로 LCD TV 등 일반가전 부진

 ○ 정부의 에너지절약 가전제품 판매 촉진 전략인 에코포인트는 이달 15일부터 적용되므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 보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

 ○ 4월 27일~5월 3일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LCD TV가 10.0% 감소, DVD레코더가 2.6% 감소, 세탁기가 8.7% 감소, 냉장고가 20.9% 감소, 에어컨이 38.6% 감소해 모두 떨어졌음.

□ 시사점

 ○ WHO(세계보건기구)가 신형 바이러스의 발생을 선언한 4월 하순 이후 불황에도 불구하고 감염 예방과 공기 정화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 이와 같은 때 아닌 판매호조는 신종플루가 완전히 퇴치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대일 수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업계는 이 기회를 활용해 볼만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일경 MJ신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