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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09-05-12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

- 외식이 줄고 레토르트·인스턴트 식품 판매량 증가 -

- 동시에 유기농 건강식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져 -

     

     

 

□ 전체적인 가계 지출 감소를 위한 노력

     

 ○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아침식사를 카페에서 먹음.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되도록 외식을 줄이려는 새로운 소비행태가 이탈리아 가정 내에서 나타나고 있음.

 

 ○ 이탈리아 전국에 160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 스마(Sma)의 로렌초 베르티니(Lorenzo Bertini) 회장은 2008년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소비습관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함.

     

 ○ 가계에서 외부 지출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최저가 품목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UHT 우유, 파스타, 빵, 물 등 식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식자재만을 구입하는 소비자 역시 증가했다고 밝힘.

     

□ 새로운 소비패턴의 등장

     

 ○ 일례로 2008년 약 10~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던 웨하스, 프로슈토(햄), 모르타델라(햄), 샐러드류, 무지방·무글루틴 식품의 판매 점유율이 50%까지 치솟음. 하지만 전체적인 식품 소비행태의 변화는 2가지로 나타나고 있음.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고가브랜드와 초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음.

     

 ○ 시장조사대행 에이전시인 닐슨은 이탈리아에서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식자재 10여 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함. 대형 체인점을 위주로 실시된 해당 조사에서 아침식사용 식재료와 즉석식품 등 가정 내에서 주로 섭취하는 식자재의 판매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음.

     

2008년 판매량이 증가한 식자재 - 실질 인플레이션 대비

                       (단위 : %)

가정 내 조리

아침식사

저가 식자재

즉석식품

이스트

+49

웨하스

11.9

프로슈토

+12.3

전채요리

+47.2

버터

+7.2

6.8

모르타델라

+12.1

신선양념

+7.3

반가공 파스타

+7.1

버터

3.2

UHT 페스토

+8.6

양념

+5.1

자료원 : 닐슨 이탈리아

     

 ○ 닐슨 이탈리아의 로몰로 데 카밀리스(Romolo De Camillis) 관계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이 외부 지출을 줄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품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한다고 밝힘. 또 이러한 새로운 소비패턴이 경기불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함.

     

 ○ 또 특이한 점은 즉석식품의 구매율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인데 이탈리아의 즉석식품은 대부분 슈퍼마켓 식품코너에서 조리가 완료된 식품을 뜻함. 원재료가와 비교할 때 샐러드류를 포함한 전채요리는 약 30%, 생선요리의 경우 20% 정도 가격이 높으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음.

     

 ○ 즉석식품 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이다가 최근 증가세가 주춤해졌는데, 이는 고소득 가정도 경제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함.

     

 ○ 가정에서 모든 음식을 섭취하다 보니 자연히 식품첨가물이나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 작년엔 무지방·무글루틴 식품 판매증가율이 각각 25%와 17%에 달했음. 소화 흡수가 빠른 식품의 경우 8.4%, 다이어트식품은 8%의 증가율을 보임.

     

 ○ 가계소비 침체로 인해 소비패턴의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으나 아직 종전의 구매력 회복이 절실한 상태임. 식품군 평균을 100으로 두면 고가·기능성 식품군의 경우 판매율이 150으로 양호한 상태임. 하지만 저가상품의 경우 70정도 선으로 평균을 밑돌고 있는데 식자재를 한 번 구입할 때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음.

     

□ 생활습관의 변화

     

 ○ 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들이 저녁식사 전에 간단한 음식과 주류를 즐기는 관습인 아페리티보(aperitivo) 역시 변하고 있음. 외식에 사용되는 가계 지출이 감소한 만큼 슈퍼에서 구매하는 주류와 콜라 및 간단한 스낵류의 판매량이 증가함.

     

가계 밖 스낵·음료·주류 소비 감소율

기간

08.2~3

08.4~5

08.6~7

08.8~9

08.10~11

08.12~09.1

백분율(%)

+2.7

-0.8

-4.6

-0.7

-1.6

-2.7

자료원 : 닐슨 이탈리아

     

 ○ 2008년 12월~2009년 1월에 가계 밖 식품 및 주류 소비가 실질 인플레이션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2008년 여름까지만 해도 가계 밖 소비가 소폭 하락하는 데에 그쳤으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눈에 띄게 증가함.

 

이탈리아인들이 저녁식사 전 즐기는 아페리티보

     

□ 시사점

  

 ○ 경기상황에 따른 각각의 소비패턴이 상이한 바, 불황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소비패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 이탈리아 전체 국민 중 95%가 현재의 경제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새롭게 나타난 이 소비패턴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임.

     

 ○ 한국 역시 이탈리아와 비슷한 방식의 소비패턴이 나타나는 만큼 슈퍼마켓 저가브랜드 상품 및 가정 내에서 섭취 및 조리가 용이한 즉석식품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동시에 공정무역농산물, 유기농식품 등 고가의 건강식 섭취 선호도 지속될 것임.

     

     

자료원 : 시사주간지 l'espresso, Il sole 24 ore, 관련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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