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기불황에 옥외광고시장 50% 급상승

 ㅇ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필리핀 광고시장 판도를 재편하는 것으로 나타남. 필리핀 광고시장은 시장구조와 마찬가지로 중산층이 부재한 특성을 반영, 부유층을 대상으로 세련미 위주의 선진적인 광고와 대중생활에 맞춘 일반광고가 혼재해 있음.

 ㅇ 세계 유명 광고 에이전트의 지사가 즐비하고 영어 사용국으로서의 이점에 힘입은 중고 에이전트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며 1억 인구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점차 광고시장 규모도 외형은 물론 질적인 향상까지 동시에 기할 수 있을 것임.

 ㅇ 필리핀의 옥외광고 매체로는 광고판, 배너, Light box, LED 스크린, 차량광고(transit wall mural) 등이 있으며 방송, 인쇄 및 인터넷 광고 등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구분되는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마케팅 전략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의 노출효과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음.

 ㅇ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면서도 TV 보급률이 낮고 중산층 부재로 상류층과 하류층으로 구성돼 특정 품목 및 소비계층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옥외광고는 매우 유용한 광고매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함.

 ㅇ 필리핀의 대형 광고회사인 Kinetic Worldwide는 2009년 옥외광고(OOH) 시장은 50%나 커지고 전통적인 광고수단인 TV나 신문 등을 통한 광고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 전망

 ㅇ 이러한 필리핀 옥외광고(OOH)시장의 급성장은 최근 5년간 이어진 연평균 20%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저비용·고효과가 가능한 미디어에 광고가 집중되기 때문으로 분석됨.

 ㅇ 필리핀의 2008년 옥외광고 시장은 5억6000만 페소(170억원)로 추산되고 6000개 이상의 옥외광고시설이 있으며, 점차 디지털화 되는 추세임. 특히 비용면에서 전통적인 광고수단인 TV와 신문 및 인터넷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음.

 ㅇ 급증추세를 이어온 옥외광고 시장은 지난 5년간 시장규모가 250%나 급성장했으며, 인기지역인 EDSA 및 고속도로 주변의 광고판 임차비용도 월간 평균 30만 페소(9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뒷받침됨. 30만 페소 임차료는 TV의 1회 광고단가이자 신문의 전면광고에 해당될 정도의 비용인데 실제로는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함.

 ㅇ 옥외광고 효과는 보통 3개월 주기로 하며 이는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는 기간을 감안한 것으로 통상 그 기간을 지나면서 광고효과는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필리핀에서의 옥외광고로 적합한 대상은 의류 및 식품류 등이 주류이며 인기를 끄는 광고매체로는 공항 및 비행기가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됨.

 ㅇ 아직 광고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미진해서 도시 환경정비에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지만 광고매체로는 종합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공항, 비행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전자간판) 광고물도 점차 확산 추세에 있음.

 ㅇ 우리기업들도 해외 옥외광고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가 됐으며 대상은 현지업체와 협력해 광고하는 방안과 LED 스크린 공급 및 광고에 필요한 홍보영상 제작 등을 강구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Manila Bulletin, Kinetic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