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초의 고속도로 완공단계

- 미얀마의 지정학적·전략적 가치 급부상 –

- 미얀마 경제개발의 첫 걸음 –

□ 미얀마 최초의 고속도로 완공 예정

 ○ 미얀마 역사상 최초로 남부의 양곤과 중북부의 만달레이를 잇는 총연장 566Km(352마일)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가 조만간 완공될 예정임.

  - 양곤은 인구 600만의 미얀마 최대 도시이며 만달레이는 인구 100만의 미얀마 제2의 도시임. 이 고속도로는 양곤에서 수도인 네피도 간 356Km, 네피도에서 만달레이 간 210Km으로 구성돼 있음.

  - 도로 넓이는 61m이며 6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국제규격의 콘크리트 고속도로임.

  -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지방도로는 모두 지하통과(Underpass)로 건설돼 교통의 흐름이 전혀 방해받지 않음. 총 교량수는 570개에 달하며 남부 몬순기후에서 중북부 건조기후까지 다양한 기후대를 통과하고 있음.

 ○ 이 고속도로는 명실공히 미얀마 남북부를 종단하는 대동맥으로 한국의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구실을 할 것으로 보임.

 ○ 1년에 6개월 이상 되는 미얀마의 고온다우 열대기후 상 도로건설에 많은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밀림지역을 통과하는 지역의 경우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급은 물론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함.

□ 미얀마 산업화의 도화선

 ○ 미얀마는 1962년 군부 쿠데타 이후 통신,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어 경제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고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전력부족 문제까지 겹쳐 대규모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했음.

  - 미얀마 정부는 1959년 이미 양곤~만달레이 간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었으나 1962년 등장한 군부정권이 도입한 사회주의적 경제정책은 새로운 건설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데 역점을 두었음.

 ○ 한국의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마찬가지로 미얀마 역사상 최초의 고속도로 개통은 1962년 이후 잠자고 있는 미얀마를 깨워 산업화로 가게 하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임.

□ 미얀마의 지정학적·전략적 가치 급부상

 ○ 최근 중국 남서부, 인도를 포함하는 인도양시대 개막과 함께 미얀마의 지정학적·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음.

  - 미얀마는 중국, 인도, 태국, 라오스, 방글라데시, 태국 등 6개국과 국경을 공유하며 중국과 인도라는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음.

  - 중국의 남서부 및 인도의 북동부 지역은 자국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바다와 격리돼 있어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바다와의 연결이 필수적이며 바다로의 출구 확보를 위해서 미얀마를 통과해야 함.

 ○ 최근 중국과 인도는 미얀마와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미얀마 국경지대와 인접, 고립된 자국 지방의 발전을 위해 미얀마 영토를 경유, 인도양에 도달하는 통로를 개척하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음.

  - 첫째는 미얀마를 통해 중국과 인도를 직접 연결하는 방안으로 미얀마 동부의 중국 국경도시인 Muse와 북부의 Mandalay, 인도의 Tamu를 중간기지로 하는 것임.

  - 둘째는 Muse-Manadlay-Yangon 노선으로 중국은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미얀마의 양곤을 통해 바로 인도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어 중동에서의 원유 공급, 중국상품의 대유럽 수출 등에 있어 물류비 절감, 수송기간 축소 등 획기적인 혜택을 중국에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임.

  - 셋째는 인도~양곤 루트임.

 ○ 미얀마는 3가지 루트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에 대해 보세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5%의 Transit Tax와 2.5%의 Administrative cost를 징수할 계획임. 그 외 물류, 운송,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발전 효과와 재정수입 증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음.

 ○ 이번 개통 예정인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한 미얀마에 전략적 이득을 가져다 줄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임.

자료원 : The New Light of Myanmar, 양곤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