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월 산업생산율 13.2% 하락

- 7년간 2번째 큰 폭 하락세이나 2009년 들어 점차 완화 추세 –

 ○ 러시아의 산업생산율이 2월 들어 7년 만에 두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임. 그러나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산업생산율 하락속도는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밝힘.

 ○ 1월에 16%라는 기록적인 하락을 보인 후, 2월의 산업생산율은 전년동월 대비 13.2% 감소했음. 산업분석전문가들은 2월 산업생산율의 15% 감소를 예상했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완화된 결과이며, 3월 산업생산율은 12.3%의 하락을 예상함.

 ○ 메릴린치 러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율리아 체플랴예바는 “사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아주 나쁘고 큰폭의 감소를 보인 것이나 예상보다는 좋은 편이며, 3월 산업생산율도 감소폭이 좀 더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함. 그러나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며, 제조분야에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깊은 편으로 이러한 제조분야의 심각한 감소는 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대변하는 것이어서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힘.

 ○ 제조생산율은 작년대비 18.3% 감소했으며, 원자재 생산은 6% 감소, 전기·가스 생산은 5.7% 감소를 보임. 특히, 제조분야에서 트럭, 자동차, 버스와 트랙터 또한 작년대비 약 절반 정도의 생산을 하고 있으며, 신용경색으로 인해 수요가 대폭 줄어 관련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작업일수를 줄이고 있음. 시멘트 생산은 건설분야의 어려움을 반영해 3분의 1까지 줄인 상황임.

 ○ 1월 대비 제조생산율 19.7% 상승했으나, 이는 1월의 많은 휴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업일수가 많은 2월의 제조생산율이 상승한 것임.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산업생산 감소의 점진적 축소가 제조가격의 상승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언급함.

 ○ 산업생산율 하락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전망은 좋지 않은 편임. 러시아 운송부 안드레이 네도세코프 차관은 포괄적 경제활동지표 중 하나인 철도화물 선적률이 3월 초 전년대비 26~27% 하락했으며, 선적률의 전년대비 하락폭은 1월 33.1%, 2월 24.2%로 조금씩 완화되고는 있으나 상반기 선적률 감소로 인해 하반기 경제전망도 어려운 편이라고 밝힘.

 ○ 이러한 결과에 따라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09년 산업생산율 전망에 대해 총 5.7%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음.

자료원 : 러시아 경제개발 통상부, 모스크바KBC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