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로운 자동차 출동방지 시스템 응용기술 개발 활발

- ‘Smart Intersection’ 기술 등 GPS와 레이더 기술을 접목한 안전기술 개발 -

□ ‘Smart Intersection’ 기술 안전성 및 연료절감 효과 뛰어나

 ㅇ 텍사스 교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개발중인 ‘Smart Intersection’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연간 약 30억 갤런의 연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실제 실험 결과,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교통사고율 또한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미시간 디어본에 있는 포드사의 리서치센터에는 신호등에서 정지신호인 빨간불이 켜졌을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시각 또는 청각적으로 알려주는 여러 가지 ‘Smart Intersec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일부 차종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짐.

 ㅇ ‘Smart Intersection’ 프로젝트는 2006년에 포드, GM, 혼다, 다임러,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학계, 연방 및 지방정부 등 민관합동 프로젝트로 시작됨.

  - 이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충돌방지 파트너십 사업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CICAS(Cooperative Intersection Collision Avoidance System)으로 명명됨.

  -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이유는 ‘Smart Intersection’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와 교차로 신호등의 커뮤니케이션시 사용되는 언어와 콘텐츠를 통일해야 하는 상황 때문임.

  - 개별기업에서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모든 교차로 신호등에 기업별로 별도의 장치를 해야하고 그럴 경우 엄청난 비용 낭비와 시스템의 불안전성을 높여 메시지 전달이나 시스템의 활용이 불가능해짐.

  -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언어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 기본 시스템을 응용하는 분야는 자동차 회사별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ㅇ ‘Smart Intersection’ 프로그램은 하이테크 기술이면서도 기존 자동차에 장착된 GPS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음.

  -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장착돼 있는 GPS 시스템과 현재 미국의 교통통제 시스템을 약간만 수정하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 포드의 능동형 안전장치 연구센터의 매니저인 마이크 슐만은 일반적인 충돌방지 시스템은 레이더나 카메라와 같은 고가장비들이 필요하지만 ‘Smart Intersection’ 기술은 자동차에 이미 장착된 GPS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말하면서 포드는 이 기술을 조만간 모든 생산 차종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함.

  - 교차로에 신호등 체계를 새로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십만 달러인데 비해 이 기술은 현재 교차로 신호등에 장착하는데는 일반적으로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밖에 되지 않아 매우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짐.

 ㅇ 문제는 이 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 내에 있는 약 35만 개의 교차로 신호등 중 15만 개에서 20만 개는 교체를 해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스템 조기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ㅇ 현재 ‘Smart Intersection’ 기술은 교통량이 많은 미시간주 여러 지역의 교차로에 적용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분석되지는 않았지만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ㅇ 포드의 Flex ‘09년 모델과 볼보의 S80 ‘07년 모델에서 ‘Smart Intersection’ 기술을 적용한 시연이 있었는데 이들 자동차가 STOP 상태에 있는 교차로에 진입했을 경우에는 음성이나 신호로 경고를 알리고 있음.

  - 현재 디어본에 있는 7개의 교차로에는 신호등의 신호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GPS 데이터나 디지털 맵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에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돼 있음.

  - 미시간 지역 이외에도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몇몇 교차로 신호등에도 이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이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중임.

□ 자동차와 자동차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Smart Intersection’ 기술의 다음 단계

 ㅇ 충돌방지 시스템의 새로운 기술 단계는 자동차와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이는 자동차 충돌방지에 있어 새로운 안전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됨.

  - 이 시스템은 하나의 자동차에서 다른 자동차로 1초에 10건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데 그 자동차의 위치, 속도, 브레이크 상태 등 그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자동차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사각지대에 대한 정보 등에 응용할 수 있음.

  -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 체계는 현재 2가지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하나는 동일한 무선통신장치를 이용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GPS를 이용하는 것인데 2가지 방안 모두 실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2가지 방안 모두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임.

 ㅇ 포드는 ‘Smart Intersection’ 기술의 상용화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거절했으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어떤 기업도 이 기술을 가장 늦게 채택하기를 희망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채택할 것을 시사함.

  - 한편, 포드는 2009년에 능동형 안전기술 3가지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을 발표했는데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등으로 2009년 일부 모델에 채택할 예정임.

  -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로 해금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고도 원하는 스피드를 세팅하고 유지할 수 있고 차량 앞쪽의 교통량을 모니터링해 앞의 자동차와 안전거리를 유지시키기 위해 자동차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포드의 링컨 MKS 세단에 옵션사양으로 적용하고 있음.

  -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은 레이터를 이용해 차량의 양쪽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정보를 운전자에 음성이나 화상으로 제공하는 기술로 현재 볼보 브랜드 일부 차종에서 사용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자동차 안전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충돌방지 시스템과 같은 안전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에 가장 보편적인 시스템으로는 ABS 브레이크 시스템, ESC(Electronic Security Control), TPMS(타이어 공기압 제어 시스템) 등이 있음.

 ㅇ 최근에는 이러한 수동형 충돌방지 시스템 이외에 능동형 충돌방지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Smart Intersection’ 기술도 능동형 충돌방지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 중으로 자동차 충돌방지에 있어 운전자에게 음성과 신호로 경고를 보내줌으로써 충돌방지효과 측면에서 상당히 유용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음.

 ㅇ 향후 자동차 산업에 있어 충돌방지와 같은 자동차 안전시스템 개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러한 안전시스템은 IT기술과 접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 제품들도 점차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Ward’s Auto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