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국 석학 인터뷰(1)-겨울 너머 봄날을 준비해야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09-03-26
  • 출처 : KOTRA

 

중국 석학 인터뷰(1)-겨울 너머 봄날을 준비해야

- 경기회복 이후에 충분히 준비됐는가가 성패가릴 것 -

 

 

 

편집자주 : KOTRA 상하이 KBC에서는 중국 경제·경영 석학을 현장 인터뷰하고, 중국경제 전망에 대한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임.

 (1)편에서는 이위앤쉬(李元旭) 교수 인터뷰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 게재함.

    * 이위앤쉬(李元旭) 교수 : 푸단(旦)대학 경영관리학원 부주임

   - 다국적기업 전략 및 중국기업의 해외투자분야 전문가

 

1. 금융위기 영향에 대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으나, 중국은 영향도가 다르다. 1997년도 아시아 금융위기 때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은 영향 강도가 50% 정도이다. 이는 중국 경제가 개방형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도만 해도 중국이 WTO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폐쇄적인 경제시스템이었으나, 2001년 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거의 개방돼 큰 영향을 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아직 개방이 덜 된 내수경제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그래서 영향강도가 50%라고 하는 것이다.

 

잠재력이 큰 내수시장은 앞으로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은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경제과 과열되고 있어 거시경제 조절 등의 정책을 펼치며, 고속성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중국은 다시 성장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2. 올해 중국경제 8% 성장 어떻게 보는가?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충분한 자금으로 경기부양에 나설수 있으며, 경기부양효과는 반년 이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아마도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궤도에 들어가면 8% 성장은 문제 없다고 본다.

 

중국의 대외무역액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인데, 작년 11월부터 대외무역이 마이너스 성장이 타나난 것은 중국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중국내 산업이 구조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위기 속에 도전과 기회가 병존한다고 보고 있다.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다면 올해 8% 이하 성장 → 내년 7% 이하로 성장세가 떨어질 수 있으나, 낙관적으로 본다면 올해 8%→내년 8% 이상 → 내후년 9%로 다시 성장궤도로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는 심리요인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바오 총리가 믿음, 信心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뉴스에 연연하기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3. 취업난 문제 등 외부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에 대해

 

앞으로 중국경제의 성장은 내수경제, 중국 소비자에 달려있다. 내수가 살아나게 되면,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중국정부는 산업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저 부가가치 산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해 산업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R&D,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 등 새로운 분야에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취업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산업 고도화를 위해 중국 정부에서 실시하는 10대 산업진흥책은 주력산업의 체질 개선을 도울 것이다.

 

4. 겨울 너머 봄날의 기회, 외국기업들 준비해야

 

GE, GM 등 다국적기업의 중국내 수익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중국내 투자방향을 정하고 중국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금 문제는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지금 겨울에 들어가고 있고 이 기간은 길어야 2년 안에 끝날 것이다. 지금 눈발이 날리고, 일부지역은 결빙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겨울은 결국은 지나갈 것이다. 따라서 당장의 위기를 강조하기 보다는, 봄날이 왔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함.

 

자료원 : KOTRA 상하이 KBC

 

5. 한국기업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한다.

 

중국내 외자기업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모든 것에는 투입(input)이 있어야 이에 대한 결과(ouput)이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금의 시기에 겨울이 지난후 봄날을 위한 투입과 전략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한 중국이 내수부양을 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이미 철도 등 인프라 건설과 농촌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잠재 수요가 숨어있는 시장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이 경제전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책변화에 부합되는 기회 요인을 포착해야 한다. 가령 상하이를 예로 들면, 제조업의 경우 첨단 제조업을 장려하고, 서비스업의 경우는 금융, 물류, 운송, 컨설팅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환경보호, 에너지 절감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분야의 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중국정부가 내놓은 10대 산업 진흥책의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중국 산업 발전의 방향을 가늠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제조업분야 외에도 서비스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기존에는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제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수시장을 겨냥한 전략 마련, 새로운 발전 분야인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6. 앞으로의 전망

 

2009년도에는 나쁜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2월 중국의 대외 무역 성적이 매우 부진했는데, 수출입 감소는 아마 반년 정도 이어질 것이고,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앞으로 중국의 외자유치도 기본적으로 제조업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 증가가 새로운 특징이 될 것이다. 또한 다국적기업의 대중국 투자가 증가할 것이며, 그에 따른 협력, 제휴 등의 형태도 증가할 것이다.

 

7. 금융위기 회복 후 중국의 위상 변화에 대해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후 중국경제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 기존 IMF와 같은 국제조직이 서방 선진국의 목소리가 큰 영향력을 가졌는데, 중국경제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면 중국이 신흥국가를 대표하는 발언권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흥국가에 대한 평가도 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자료원 : KOTRA 상하이 KBC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석학 인터뷰(1)-겨울 너머 봄날을 준비해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