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보트 제조기술 습득의 호기

- 경기 부진으로 도산업체 속출, M/A통한 기술습득창구 마련의 기회 –

□ 세계경기 침체로 도산업체 속출

 ○ 인구 430만에 불과한 뉴질랜드는 레저보트산업의 강국임. 그러나 최근 세계경기 침체로 고가의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폭락하면서, 뉴질랜드 보트 제조업계에도 혹한이 찾아왔음.

 ○ 대부분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되고 있는 뉴질랜드 보트제조업체들은 수주량 감소에 따라 종업원 감축 등 긴축운영에 돌입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은 도산 일보직전에 처한 것으로 알려짐.

 ○ The New Zealand Herald지 2월 15일자에 따르면, 한 때 부지면적 2만s/m에 종업원 400명까지 보유했던 Sensation Yachts사가 잡초밭으로 변해 종업원 5명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으며, 최소한 3개 이상의 보트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도산한 것으로 보도됨.

 ○ 또한, 같은 신문 2월 25일자에 따르면, 25년간 럭셔리 보트를 제조해왔던 Genesis Marine사가 사업을 접기로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드물게 상장회사로 운영중인 수륙양용 보트 제조업체인 Sealegs사의 주가도 52주 최고가 NZ$ 59.9에서 NZ$ 10.0으로 곤두박질하고 있음. 소형 수륙양용 보트를 제조중인 Sealegs사의 경우 중형보트 수요가 소형으로 이전하면서 영업이 별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보트업계 시황이 나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됨.

□ 뉴질랜드 보트 제조기술은 세계적이나 가족기업 형태 중심

 ○ 뉴질랜드는 인구 10명당 보트 보유대수가 1대일 정도로 많아서 보트의 나라라고 불리울 정도인데,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해양레저에 친숙해져, 보트를 운전하는데 면허같은 것이 일체 요구되지 않음.

 ○ 이런 연유로 뉴질랜드에는 요트(보트 포함) 애호가들의 모임인 요트클럽수도 전국에 걸쳐 130개가 존재하며, 지난 1995년과 1999년 등 2회에 걸쳐 세계 최대의 요트경기 대회인 America's Cup대회를 제패할 수 있었음.

 ○ 한편, 청정 낙농국가인 뉴질랜드에서 보트산업은 제조업 중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거의 유일한 산업으로서 보트산업 유관업체는 본체 또는 부품 제조·설계·광고업 등을 망라해 총 545개사가 뉴질랜드보트산업협회(MIA : Marine Industry Association)에 등록돼 있음. 그러나, 이중 대부분이 종업원 수 9명 안팎의 가족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음.

 ○ 뉴질랜드의 보트관련 주요 업체 현황

자료원 : MIANZ(Marine Industry Association New Zealand)

□ M/A통한 기술습득 기회 확대

 ○ 이와 같이 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뉴질랜드 보트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레저용 보트제조 신생국가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뉴질랜드 보트제조업체 M/A를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는 넓어진 상태임.

 ○ 향후 동북아 지역의 레저보트 시장이 확대될 전망인 바, 레저보트 산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우리기업의 뉴질랜드시장 투자진출이 기대됨.

 자료원 : The New Zealand Herald지 2월 15일자 및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