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열전구 사라지고 LED 형광등시대 도래

- 일반 주택보다는 소매점포‧사무실 중심 이용 확산 -

 

 

 

유망사유 : 일본에서 올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에너지절감법에 따라 앞으로는 본사나 공장, 영업소를 포함한 기업 전체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원유환산으로 연간 150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대정부 보고가 의무화됨. 즉 지금까지 일부에 국한됐던 에너지 사용량 보고의무가 편의점이나 사무실에 널리 부가되게 됐다는 의미임. 이와 관련해 벌써부터 로손 등 대형편의점에서는 간판 및 조명기구에 LED 조명을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소매점이나 외식 체인점 등 새롭게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 확실시됨. 또한, 향후 온난화방지 대책으로 백열전구 판매가 완전히 중지될 것이며 실제로 백열전구 제조업체가 잇따라 제품생산 중지를 발표함에 따라 LED 조명, 그 중에서도 LED 형광등은 백열전구의 대체제품으로 향후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1. 시장동향

 

□ 시장규모

 

 ○ 일본 백색 LED 시장규모는 2006년 1740억 엔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구 및 형광등과 같은 기존 광원의 대체에 따른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LED 시장은 2005~09년까지 5년 동안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새로운 용도도 등장하고 있지만 휴대전화처럼 시장을 힘차게 견인해 줄 성장동력이 없는 것이 현실임.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대형 액정TV의 백라이트, 차량탑재, 일반조명이 성장동력이 돼 재차 비약적인 확장기를 맞을 것으로 보임.

 

백색 LED 생산수량 추이

                                                                                                            (단위 : 백만 개)

	2005년	2006년	2007년(예측)	2008년(예측)	2009년(예측)
합계	3,800	5,200	6,000	7,000	8,100
소출력품	3,780	5,170	5,920	6,820	7,700
대출력품	20	30	80	180	400

자료원 : 종합기연 보고서 ‘백색 LED의 현상과 장래성’

 

 ○ 새로운 광원으로서 향후 LED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조명시장에서도 친환경적인 LED 조명이 주목받고 있으나 일반 조명시장에 있어서 LED 조명은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는 고가이기 때문에 주택조명시장에서 LED 조명이 차지하는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음.

 

 ○ 대신, 새롭게 실시되는 개정 에너지절약법에 따라 사무실, 소매점포‧편의점, 외식 체인점 등에서 기존 전구를 LED 형광등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가격이 어느 정도 저렴해지고 품질면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일본 주택조명시장 규모

구분	2007년	2011년예측	2007년 대비
형광등	773억 엔	910억 엔	117.7%
백열전구	147억 엔	73억 엔	49.7%
LED	0.6억 엔	20억 엔	3330%
유기 EL	-	100억 엔	-
합계	921억 엔	1103억 엔	119.8%

자료원 : 후지경제연구소

 

□ 수요특징

 

○ LED 사용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전력이 절약되며 수명이 길다는 것으로 현재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정책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음. 특히, 전력소비가 많은 백열전구의 생산중지가 제조업체에 의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광원으로서 향후 LED 조명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

 

○ LED 형광등의 가격은 한 개당 21000~29820엔으로 일반 형광등의 약 40배에 달하는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반가정보다는 소매점이나 사무실 등에서의 이용이 먼저 진행되고 있음.

 

2. 경쟁 및 수입동향

 

□ 현지생산

 

 ○ LED에 관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기업은 LED 형광등 제조에 있어서도 세계적 기술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에서 대부분을 현지 생산하고 있음.

 

 ○ 일반형광등 가격의 약 40배에 달하는 LED 형광등 시장이 향후 어디까지 확대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조명기구 제조 대기업들은 LED 형광등 시장진출을 관망하고 있으며, 대신 일본 중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동 시장에 진출해 중소기업의 기동력을 살려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음.

 

□ 경쟁동향

 

 ○ 전반적으로 LED 시장은 파나소닉이나 니치아 같은 대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LED 형광등 시장에는 아직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치 않으며,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새롭게 진출하고 있음.

 

 ○ 대표적 생산기업인 모모 얼라이언스의 경우 일본 국내 관공서 등에 LED 형광등을 판매해 2008년에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20억 엔의 매출을 기록함.

 

 ○ 의료기기 판매회사 에이원 메디테크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와 제휴해 엘이디 형광등을 공동 개발했으며, 동 사는 일본기업들의 환경의식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LED 형광등의 판로가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 연간 15억 엔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음.

 

□ 수입동향

 

 ○ 일반 백색 LED 제품은 액정 TV나 휴대전화의 조명으로 사용되며 일본은 절대적인 LED 수출국가에 해당함. 한편, 전체 LED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LED 형광등의 경우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많은 편임.

 

일본의 전체 LED 수입동향

            (단위 : 십억 엔)

순위	국가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합계	125.394	140.382	132.974	146.081
1	중국	26.013	33.967	38.220	45.410
2	말레이시아	15.755	16.843	18.548	25.297
3	대만	21.431	23.971	23.272	22.521
4	미국	25.785	21.612	15.876	15.182
5	태국	9.782	10.531	10.004	8.159
6	독일	3.486	9.544	2.455	7.057
7	필리핀	4.746	5.699	9.160	6.971
8	한국	4.733	6.401	4.249	5.777

주 : 합계는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금액도 포함돼 있으며 HS code는 8541.40임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한국산 제품에 대한 평가

 

 ○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산 LED 형광등에 비해 한국산 LED 형광등은 일본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에서는 평가되고 있음. 다만 LED 형광등에 사용되는 LED 칩의 특허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산 LED 형광등이 일본시장에 진출할 경우 소송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바이어들은 우려하고 있음.

 

 ○ 니치아화학의 특허문제만 해결된다면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뒤떨어지지 않는 한국산 LED 형광등은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바이어들은 평가하고 있음.

 

3. 진출방안 및 관세‧비관세 장벽

 

□ 진출방안

 

 ○ 일본의 니치아화학이 백색 LED칩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백색 LED 칩을 사용한 응용제품들은 우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서 특허문제를 해결해야만 함. 이전까지 니치아 화학은 특허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에 특허권을 침해한 LED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고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한편, LED 제품의 수요기업들은 수출기업과의 직접적인 거래보다는 일본 대리점을 통한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함.

 

 ○ 대리점 발굴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유력한 것이 바로 조명관련 전시회 참가임. 조명관련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면 대리점 계약체결을 희망하는 업체가 나타나기도 하고, 로손과 같은 대형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는 경우도 잦으므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고 판단됨.

 

□ 관세‧비관세 장벽

 

 ○ LED 조명분야에 있어서 일본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기본적으로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부가하지 않고 있음. 다만 니치아화학이 갖고 있는 LED칩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됨.

 

LED 관련 관세율

HS Code	기본관세율	WTO협정 관세율	특혜관세
8541.40 발광 다이오드	0	0	0

자료원 : 일본 재무성 관세율표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재무성 홈페이지, 종합기연 보고서 ‘백색 LED의 현상과 장래성’, World Trade Atla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