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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독일,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점검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8-12-10
  • 출처 : KOTRA

[금융위기] 독일,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점검

- 금융위기에도 일부 기업을 제외한 독일 중소기업들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 없어 -

 

보고일자 : 2008.12.10.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소영 sypark@ktcffm.de

 

 

□ 독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

 

  금융위기로 인해 360만 개의 독일 기업들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

 

  지난 11월 경기진작 패키지를 발표한 독일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국영 중소기업지원은행을 통한 독일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대출 지원을 포함시킴.

  - 주 목적은 독일 기업의 국내 및 해외투자촉진임.

  - 또한 최근 연방정부는 구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투자금융 지원 외에 추가로 창업 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및 금융지원을 실시함.

 

  지금까지 추진돼 온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은행들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은 사실상 독일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신용대출을 보장하기 위함임.

 

□ 독일 중소기업들의 재무 현황 및 자금조달 상황

 

  은행들의 신용대출 동향

  - 신용대출 제한 움직임이란, 은행들의 자체 위기에 따라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건전한 신용능력에도 신용 대출을 해주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 현재 독일 은행들의 신용대출 제한에 대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음.

  -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대출조건은 좀 더 강화됐지만, 은행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제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음.

  - 슈투트가르트 상공회의소 리히터 씨가 FAZ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아직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접하지 못함. 이는 많은 기업들이 이자가 낮았던 지난 수년간 충분한 금액으로 장기 신용대부를 한 결과임.

  - 한편, 지난 11월 중순 컨설팅업체 Price Waterhouse Coopers(PWC)가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전문 컨설턴트 대상으로 실시한 은행의 대출상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출 상황은 기업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음. 예를 들어 소규모의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심사는 관대하게 나타난 반면, 5000만 유로 이상 규모의 대출이나 지속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성장추세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심사는 많이 까다로워진 것으로 조사됨.

 

  독일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 대학교 교수인 바니에르 씨는 지난 10년간 독일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 건전성 향상에 노력한 결과, 현재 금융위기에도 독일의 중소 기업들은 은행으로부터의 신용대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함.

   - 바니에르 교수의 연구 결과, 지난 1998~2004년 사이 독일 중소기업들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7%에서 15%로 급속히 향상됐으며, 이러한 경향은 2006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평가됨. 그 이후 상황은 관련 자료 결여로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임.

  - 이와 같은 기업들의 자기자본 비율 향상에는 수년 전부터 시행돼온 금융기관 내 리스크 관리 및 자기자본비율 강화를 골자로 한 신 바젤 자기자본협약(Basel II)에 의해 대출 대상 중소기업들이 특별히 자기자본비율 향상 및 재무 건전성 향상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됨.

  - 뉘른베르크 경영 컨설팅 회사 Weissmann & Cie의 조사에 따르면, 특히 대형 가족기업들의 재무 상태는 건전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이들 기업들이 전문적으로 국내외 은행들과 신용 문제에 대한 준비 및 관리를 착실히 해온 것에서 기인함. 이들은 경기가 좋았던 지난 수년간 자기자본 비율을 상당히 향상 시켜왔고, 또한 만일의 경우 있을 수 있는 타인의 기업 인수 시도를 방어하기 위해 충분한 자금력을 비축해온 데서 연유함.

  -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중소기업들은 투자 자금을 기존의 은행으로부터의 신용 대출 외에 메자닌 금융 방식으로 조달해왔음. 지난 2004~07년 사이 약 500여 개의 독일 중소기업들이 메자닌 금융 방식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해온 것으로 집계됨.

  - 메자닌 금융은 담보나 신용이 없어 대출을 받기 힘들 때, 또는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울 때,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조달을 하는 방식임. 신 바젤자기자본협약의 도입은 전통적으로 자기자본 비율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독일 중소기업들에 자금 대출 시 은행들로부터 신용평가에 있어 불리함을 야기시켜왔고, 이에 대해 메자닌 금융 방식은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매력적인 자금 조달방식으로 인식돼옴.

 

  분야 및 규모별 중소기업 재무 현황

  - 독일 중소기업들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연 매출규모 100만 유로 이하의 소규모 기업들은 통상 지역 저축은행들(Sparkasse 및 Volks-und Raiffeisenbaken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금 조달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됨.

  - 독일 저축은행협회(DSGV) 마로츠케 씨에 따르면, 2008년 3/4분기까지 저축은행들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함. 이는 현재 저축은행들이 대출 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별도로 특별히 강화하거나 제한하지 않았다는 증거임.

  - 또한 마로츠케 씨는 1억 유로 이상이나 10억 유로 이상의 큰 규모의 대출과 관련해서만 대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함.

  - 또한 업계 별로도 차이가 드러나고 있음. FAZ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문성이 뚜렷한 기계제조업체들은 금융위기 전과 마찬가지로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동차 부품업계 관련 중소기업들은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

  - 최근 자동차 시장의 위축 및 계속되는 생산업체들의 감산 계획에 따라, 부품업계 중소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출 상환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임.

  - 그 외에도 250여 개의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 컨설턴트 바이스만 씨에 의하면, 중소 유통기업의 경우 다가오는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에 대한 우려가 큰 편임. 특히 고가 가구시장 전문 판매점에서는 이미 고객의 발길이 끊어져 향후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임.

 

□ 중소기업계의 신용대출 및 자금 융통성 전망

 

  독일 중소기업계 현주소

  - 슈트트가르트 상공회의소 소장인 리히터 씨에 따르면, 지금 현재 독일 중소 기업들의 재무 상태는 건전한 편이며, 영업 성과가 좋은 기업들이 많은 편이라고 FAZ지를 통해 전함.

  - 이는 특히 지방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에 해당하며, 이러한 기업들의 경우 수주작업을 이행하기 위해 인원을 확충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함. 또한 리히터 씨에 따르면, 바덴 뷔르템베르크에 소재하는 다수의 중소기업들의 경우 2008년도 수익이 역대 최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그동안 세계화가 독일 중소 기업들의 생산방식 및 제품에 대한 향상을 위한 촉구해왔고, 이에 대한 독일 중소기업들의 적절한 대응은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또한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메자닌이나 사모자금 등의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식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역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전망

  - 그러나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는 리히터씨와 많은 중소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수요감소로 인한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예견하기 어렵고, 또한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확한 예측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함.

  - 더불어 금융위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의 자본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당분간 중소기업들의 메자닌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어려울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들은 다시 저축은행의 신용 대출에 기댈 것으로 전망됨.

  - 바니에르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투자 금융에서 수익성이 안정적인 전통적인 기업 대출 금융 부분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특히, 중소기업들은 상장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는 중소기업 대출 금융에 대한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중소기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독일 산업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타격 정도는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큼.

 

  업종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금융위기에 따른 독일 중소기업에 대한 충격은 예상보다 덜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 12월 4일 유럽중앙은행의 2.5% 금리 인하 발표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현재의 금융위기에 대한 독일 중소기업들의 충격 완화는 신 바젤 자기자본협약 도입에 따른 독일 중소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향상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금융위기로 우리 금융시장에서의 적용 의무화가 연기된 신 바젤 자기자본협약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안으로 시사하는 바가 큼.

 

 

자료원 : 독일 일간지 FAZ, Focus지, Spiegel지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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